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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환의 Hi-story
(119)남편 자결 막은 ‘7일의 왕비’ 233년 만의 명예회복
‘7일의 왕비’ 단경왕후 신씨가 폐위된 지 233년 만인 1739년 복위되면서 ‘단경’이라는 시호를 받고 종묘에 신주가 안장되는 과정을 그린 반차도 /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1516년 3월 28일 <고려사>(‘세자·명종’)를 읽던 상(중종)이 깊은 한숨을 쉬며… ‘멍’ 하니 있었다.”(<중종실록>) 조선조 중종(재위 1506~1···
[ 15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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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
(118)무령왕릉 앞 6호분은 요절한 순타태자인가, 원수였던 동성왕인가
공주 무령왕릉 및 왕릉원(옛 송산리고분군) 중에 행방이 묘연했던 29호분이 발굴되면서 무령왕릉을 중심으로 한 백제 왕릉의 전모가 드러났다. 왕릉원 윗부분은 공주 천도를 단행한 문주왕과 그 아들인 삼근왕계가, 밑에는 무령왕을 중심으로 무령왕보다 먼저 죽은 순타태자, 그리고 무령왕계 왕족이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
[ 15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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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9 ]
(117) 7전 7승 ‘고려의 이순신’ 양규…2차 고려-거란 전쟁에선 강감찬도 조연
메인구글어스로 추정해본 흥화진(평북 피현군 당후리)의 위치. 130~170m 고지군을 따라 능선상에 축조된 성이다. 넓은 개활지와 삼교천으로 둘러싸여 있어 방어에 유리한 장점을 갖고 있다. ‘걸망성’이라는 다른 이름이 있는데, ‘이 성에서 거란군이 망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 한다. “나는 왕명을 받고 왔지, 강조의 명령을 받은 것···
[ 15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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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2 ]
(116)‘고려도경’의 서긍, 송나라 간첩 58명과 개경에 도착했지만…
1123년 송나라가 고려에 파견한 사신단을 태운 최첨단 거함 ‘신주(神舟)’의 추정도. <고려도경>에 따라 추정해보면 신주는 길이 30여 길(90m), 높이 9길(27m), 폭 7길 5자(24m)에 이르고, 1척당 선원 180명 태울 수 있다. /출처: 문경호 교수, ‘도쿄대 소장 당선지도를 통해 본 신주의 선형과 구조’, 국립해양문화재연···
[ 15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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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
(115)나라님도 ‘와유’할 때 금강산 직접 여행한 제주 여인·14세 소녀
‘와유(臥遊)’라…. 국립춘천박물관이 지난해 12월 초부터 상설전시관 2층 브랜드존에서 <이상향으로의 초대 금강산과 관동팔경> 관련 작품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요즘 국립박물관의 ‘핫템’인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인 ‘단발령망금강산’(정선·1676~1759) 등 9건이 특별 출품됐답니다. 저는 전시회 설명 중 ‘누워서 노닌다(즐긴다 혹은 ···
[ 15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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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
(114)영조는 “개가 왜 짖냐”…정조는 잠자리서도 ‘탕탕평평평평탕탕’
김두량의 ‘삽살개’ 그림에 쓴 영조의 어제시. 짖는 입과 혀의 모양 그리고 옆으로 누운 귀, 바짝 곤두선 털, 치켜든 꼬리… 삽살개가 눈앞에서 사납게 짖어대는 듯하다. 이 어제시는 사납게 짖는 삽살개가 제 본분을 잊고 자기 당의 이익만을 위해 떠드는 붕당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해석된다. 개인소장·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탕탕평평…’. 국립···
[ 15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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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1 ]
(113) 문화재 ‘죽어도 못 보내’? 이제는 ‘필요하면 보내’!
한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유물. 반가사유상(왼쪽)과 백제 금동대향로(가운데), 그리고 임금의 초상화인 영조 어진 등은 어떤 해외 전시에도 출품하기 어려운 문화유산으로 정리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국립부여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죽어도 못 보내. 내가 어떻게 널 보내…”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남성 4인조 그룹인 2AM이 2010년 ···
[ 15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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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 ]
(112)조선은 똥!덩!어!리?…박제가는 왜 ‘중국어공용론’을 폈나
최근 공개된 초정 박제가의 ‘장량·가의’ 대련(對聯) 작품 /개인소장·이동국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수석큐레이터 제공 ‘대련(對聯)’이라는 서예의 형식이 있습니다. 새해맞이나 집안의 경조사, 장수 축하 등을 알리는 글귀를 한 쌍으로 만들어 문기둥이나 문짝에 붙이는 것을 뜻합니다. 중국에서는 명·청 시대를 거치면서 대중화했답니다. 조선의 ···
[ 15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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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8 ]
(111)신안 보물선에 밀수품이 800만개나?
신안 보물선에서 출토된 동전. 총 800만개나 됐고, 무게가 28t에 이르렀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30, 50, 70, 700, 900, 1500. 무슨 숫자조합일까요. 올해(2023)에 유독 많이 붙은 ‘~주년’의 수식어입니다.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30주년과 천마총 발굴 50주년이고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입니다. <고려도경···
[ 15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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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 ]
(110)흠결을 찾을 수 없는 ‘고려판 세종’ 아세요?
서울 종로 구기동 고려시대 건물터에서 확인된 ‘장의사’ 명기와. 이 건물터에서는 12~13세기 기와와 청자편 등이 출토됐다. 수도문물연구원 제공 ‘고려판 세종대왕’, ‘도무지 비판할 거리가 1도 없는 군주’…. 아니 고려 역사에 이런 임금이 있었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고려사>에 나오는 표현이고요. 고려의 뒤를 이은 조선조에서도 “···
[ 15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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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4 ]
(109)‘빨간펜 정신’으로 살린 ‘적신의 괴수’가 쓴 실록
19세기 작품(추정)인 <금강산 도권>에서 표현된 오대산 사고(왼쪽). 지난 11월 12일 개관한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오른쪽). 강원 평창 오대산 사고는 임진왜란 직후에 재편찬한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한 5대 사고 중 하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제공 “‘빨간펜(주묵사) 정신’을 잊지 마세요.” 강원도 평창에 설립된···
[ 15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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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
(108)‘환향녀’ 손가락질에 이혼 상소까지…남자들은 뭘 했기에
소설 <강도몽유록>의 무대인 강화도 연미정. 병자호란 당시 연미정 남쪽 초막에서 꿈을 꾼 소설 속 청허선사가 강화도 함락 당시 목숨을 잃은 여인 15명의 대화를 엿듣는다. 여인들은 “나라의 수치에 충신으로 의(義)에 죽은 사람은 하나도 없고, 매서운 정조를 보인 것은 부녀자뿐이니 이 죽음은 영광된 것인데 어찌 슬퍼하느냐”고 강화도 수비를 ···
[ 15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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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0 ]
(107)백제 마지막 왕은 의자왕이 아니다
충남 부여 가림성에서 느티나무를 찍어 합성한 사진. 반하트 모양의 느티나무 가지를 찍어 합성하는 ‘하트놀이’가 유행이다. / 백제역사문화연구원·부여군청 제공 ‘660년? 663년?’ 백제는 언제 멸망했을까요. 무슨 뜬금없는 질문이냐고요? 660년이라고 귀에 못이 박이도록 배우지 않았냐고요. 하지만 과연 660년이 맞을까요. 663년···
[ 15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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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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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 나는 3대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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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질문 오히려 고마웠다”
오늘을 생각한다
고개 숙인 부역자들
지난 6월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선 기묘한 광경이 벌어졌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그간 무수한 거부권 행사의 대상이 됐던 내란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 윤석열·김건희의 범죄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들이 마침내 심의를 거쳐 공포 절차에 들어갔다. 그런데 국무회의 구성원 중 이재명 대통령을 뺀 나머지 회의 성원은 전부 얼마 전까지 윤석열, 한덕수, 최상목의 거부권 남발에 거수기 역할을 해주던 윤석열 정권의 장관들이었다.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몇 달 전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법안에 대한 의견을 번복해 대통령의 재가를 요청한 셈이다. 게다가 이날 회의장에 앉아 있던 장관 대부분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인원들로 내란 특검법의 수사 대상에 속한다. 회의장 속사정이 어땠는지까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모로 불편한 분위기였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