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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기로 떠나는 답사여행
(8)막걸리, 넌 누구냐?
막걸리와 전주
어쩌다 술향을 맡았다가 그 안에서 나를 유혹하는 낯선 길을 보았고, 기꺼이 그 길 속으로 들어섰다. 그 길에는 술만 있는 게 아니었다. 술에 인생을 건 장인이 있었고, 세월이 쌓아놓은 제조 비법이 있었고, 곰삭은 문화가 있었고, 휘청거리는 역사도 있었다. 한 전주 막걸리···
[ 9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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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0 ]
(7) 창녕 우포늪 - 늪의 수면에 비친 그늘
삶은 다양한 모습으로 이루어지고, 또 많이는 구석진 곳을 떠도는 애틋한 기웃거림이 아닌가. 우포늪의 아침 이하석의 는 ‘시와 함께하는 생태환경기행’을 부제로 달고 있다. 생태환경이라는 자못 무거울 법한 주제를 굳이 시와 함께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어쩌면 저자의 이력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도 있겠다. 저자는 한 지방신문의···
[ 9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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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6 ]
(6) 동해 낙산사!
바다와 여행자가 함께 부처되어
어찌 사라진 것이 이것뿐이랴 / 겨우 주춧돌 몇 개와 함께 / 나도 자매 없이 남겨져 / 풀 가운데 우거진 꿈이여 / 차라리 빈 절터에 절이 있다. 의상대의 여명 떠돈다는 것, 그리고 흐른다는 것 시인 고은이 출가한 것은 1951년이었다. 그의 입산이 전쟁과 무···
[ 9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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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30 ]
(5) 정지용과 옥천 - 꿈엔들 잊힐리야
나는 시를 새롭게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이 기행을 하는 동안 늘 들떠 있었다. 옥천의 여름 는 기행서라기보다는 해설서에 가깝다. 정지용에서부터 천상병까지 우리 시의 한 풍경을 이룬 22인의 시적 고향을 찾아가면서 좋은 시가 모두에게 쉽게 다가가고 즐겁게 읽히기를 바라며 쓴 글들이다. 저자가 글을 쓰면서 작자는 물론 다른 평자의 의견을 ···
[ 9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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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3 ]
(4) 제주 우도로 가는 길
바다로 가는 따뜻한 바람처럼
내 바다의 저녁 불빛들, 꿈들, 안개와 같은 지난 여행의 기억들에게. 곽재구는 시인이다. 따라서 당연히 그의 기행은 시적이다. 그의 시는 노인이 노를 젓는 낡은 배를 타고 묵언의 바다로 나간다. 그 노인은 해신(海神)이다. 배는 푸른빛의 어둠을 뚫고 흘러간다. 날개가 없는 ···
[ 9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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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6 ]
(3) 경남 고성 상족암
한여름 밤, 공룡의 꿈
“지식의 늪에 빠져서 느낌 없는 기행만을 꿈꾸는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극히 제한적인 것뿐이다. 상상력은 두었다가 무엇에 쓰려는가.” 공룡박물관 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요구한다. ‘어디를 가면 무엇을 볼 수 있다’는 천편일률적 답사가 아니라 ‘느낌’이 있는 기···
[ 9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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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9 ]
(2) 광릉 숲과 가평 산골마을
숲은 숨이고, 숨은 숲이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김훈의 은 자전거로 하는 여행이 아니다. 이미 사람의 몸에 체화되어버린 자전거가 쓰는 여행기다. 그 자전거의 이름은 ‘풍륜(風輪)’이다. 아니 풍륜이었다. 1999년 가을부터 2000년 여름까지 저자를 ···
[ 9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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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2 ]
(1) 순천 선암사 - 깊은 산, 깊은 절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이 땅에 ‘답사여행’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유홍준의 첫 머리의 화두는 “아는 만큼 보인다”였다. 이는 조선 정조 때 유한준 선생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를 인용한 것으로 답사여행에 있어 답사 대상에 대한 안목과 애정의 ···
[ 9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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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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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인천 주문도-강화에서 15㎞, 그 섬에 남기고 온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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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가 묻지 못한 ‘검사의 공소권 남용’
시사 2판4판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가 처방전?
주간 舌전
의대생 늘린다고 소아과 하겠나
오늘을 생각한다
노동시간 단축 없는 저출생 대책
지난 6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2004년 합계출산율 최하위 국가로 자리매김한 지 20년 만의 일이다.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떨어진 유일한 국가다. 2018년 합계출산율 0.98명을 기록한 이후 한국은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다. 새삼스레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으면 비상한 대책이라도 발표할 것을…. 일·가정 양립, 양육(돌봄),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단다. 제자리걸음이나 제자리높이뛰기나 결국 제자리일 뿐이다. 본질을 모르는 것인지 알면서 외면하는 것인지, 정권이 바뀌어도 저출생 대책은 여전히 헛발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