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18.12.03ㅣ주간경향 1304호
[표지 이야기]강남역 사건에서 이수역 사건까지
글·류인하 기자 사진·우철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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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야기]강남역 사건에서 이수역 사건까지

#강남역 10번 출구 2016년 5월 17일 강남역 한 지하노래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됐다. 가해자는 왜소한 체구의 30대 남성이었다. 그는 체포 직후 “평소 여성들에게 무시를 많이 당해 왔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여성들을 중심으로 ‘여성혐오자가 저지른 살인사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대한민국 사회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혜화역 1번 출구 그 사이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이 벌어졌다. 2018년 5월 1일 워마드 게시판에 누드 몰카 사진이 올라왔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지 엿새 만에 최초 유포자를 검거했다. 동료 모델 여성이었다. 검찰은 이 여성을 구속기소했다.

[표지 이야기]강남역 사건에서 이수역 사건까지

각종 여성단체에서 비판성명을 냈다.

‘불편한 용기’ 단체를 중심으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편파수사와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비판했다. 2018년 5월 19일 1차 시위를 시작으로 총 다섯 차례 시위가 벌어졌다.

2017년 2월(사이트 개설시점 기준) 탄생한 워마드를 중심으로 혐오게시물들이 올라왔다. 성체 훼손 논란부터 남아 낙태사진 논란까지 벌어졌다.

[표지 이야기]강남역 사건에서 이수역 사건까지

#이수역 13번 출구 이수역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1월 13일이다. 피해여성은 사건 발생 다음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혐오로 인해 폭행피해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삽시간에 35만건 이상의 동의글이 올랐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남혐’, ‘여혐’ 대립양상이 불거졌다. 경찰 수사는 진행 중이다.

[표지 이야기]강남역 사건에서 이수역 사건까지

<글·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사진·우철훈 선임기자 photo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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