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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KT 위즈 야구팀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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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선전을 보면서 많이 자극받고 긴장하고 있다”

KT 위즈가 프로야구 제10구단으로 승인받은 지 넉 달이 됐다. KT는 내년부터 퓨처스리그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합류로 9개 홀수 구단 체제가 된 프로야구는 여러 가지 변화를 겪으며 하루 빨리 KT 위즈의 합류로 짝을 맞춰 리그를 펼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신인 우선 지명권을 행사해 거물 신인 2명을 낚아채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KT 위즈의 창단 준비 상황을 살펴본다.

초대 사령탑은 ‘아직’
새로 출발하는 구단의 얼굴, 초대 사령탑이다. 초대 감독을 어떤 인물로 정하는지에 따라 그 팀의 특성과 이미지, 야구 색깔 등이 완전히 달라진다.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에 걸맞은 인물을 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1월 17일 KT 이석채 회장(오른쪽)이 10구단으로 선정된 후 염태영 수원시장과 KBO 회원 가입 인증패를 들고 있다. | 이석우 기자

1월 17일 KT 이석채 회장(오른쪽)이 10구단으로 선정된 후 염태영 수원시장과 KBO 회원 가입 인증패를 들고 있다. | 이석우 기자

KT 위즈는 ‘팀을 조련하고 강팀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단뿐 아니라 프런트 및 그룹과도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소통에서는 유연성을 가진 인물로 신나고 열정적인 야구를 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 장기적으로 강팀으로 가는 토양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직은 기존 프로구단을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던 감독들이 물망에 올라 있는 정도다.

조범현 전 KIA 감독과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김재박 전 LG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T 위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외국인 사령탑 선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롯데를 지휘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이름까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일단 8월 안에 초대 사령탑 선임을 완료하겠다는 계획까지만 밝히고 있다. “아직은 후보군을 좁히지 못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8월에 감독 선임을 마친 뒤 10월 말~11월 초 공식 창단식을 열 계획이다.

선수단 구성은 ‘시작’
선수가 있어야 경기를 한다. 내년 퓨처스리그부터 참가해야 하는 KT 위즈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KT는 올해부터 2년 동안 신인선수 2명 우선 지명권을 갖는다. 각 구단이 지정한 보호선수 20명 외 1명씩을 데려올 수 있고, 외국인 투수는 3명을 보유할 수 있다. 8월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특별지명 5명을 포함해 15명을 데려올 수 있다.

KT는 이미 선수단 구성을 시작했다. 6월 17일 신인 우선 지명권을 행사해 2명을 영입했다. 개성고를 졸업할 왼손 에이스 심재민(19)과 천안북일고 우완 에이스 유희운(18)을 뽑아 이들을 노리고 있던 선배 팀 한화를 울렸다. 둘 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꼽히고 있던 고졸 최대어 투수들이다.

이제 7월 8일 1차 지명에 이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를 지명한 뒤 8월 말에는 공개 트라이아웃, 11월에는 40인 보호선수 외 2차 드래프트까지 거쳐 45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리게 된다.

KT가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원야구장. 수원시는 290억원을 들여 1만4000석의 수원야구장을 2만5000석으로 증·개축해 내년부터 KT구단이 2군 리그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 연합뉴스

KT가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원야구장. 수원시는 290억원을 들여 1만4000석의 수원야구장을 2만5000석으로 증·개축해 내년부터 KT구단이 2군 리그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 연합뉴스

KT는 창단과 동시에 기존 프로구단에서 일하던 유능한 베테랑 스카우트들을 5명이나 영입했다. 선수단 구성을 위한 프런트 자원부터 확실히 갖췄다.

일단 우선 지명권 행사를 통해 첫선을 보인 KT 스카우트 팀은 1군에 진입하는 2015년 외국인 선수 영입과정에서 그야말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KT 위즈 주영범 단장은 “NC의 선전을 보면서 많이 자극받고 긴장하고 있다. 신생팀도 좋은 선수를 데려오고 훌륭한 리더를 세워 팀 분위기를 만들면 충분히 밀리지 않는다는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홈구장 준비는 ‘지연’
야구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홈 구장이다. 그러나 신생 구단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기도 하다.

제9구단 NC 다이노스는 현재 마산구장을 리모델링해 임시 홈구장으로 쓰며 올해 1군 리그까지 치르고 있다. 그러나 신축구장 건립을 약속했던 창원시가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기에는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진해 육군대학 부지를 새 구장 부지로 선정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중심으로 한 야구계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약속했던 2016년 3월 신축구장 완공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제10구단 KT 위즈도 홈 구장 확보 과정이 쉽지 않다. 계획보다 늦어지게 됐다.

KT 위즈와 수원시는 과거 현대가 사용했던 기존 수원구장을 리모델링 해 홈 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2014년 3월까지 수원 구장 개·보수공사를 완료해 2014 시즌 퓨처스리그 개막경기를 치르자는 목표로 일정을 짰다.

그러나 수원구장 개·보수공사 입찰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 1월 7일과 2월 27일 두 차례 공사 입찰공고를 냈지만 맡겠다는 건설사가 나오지 않다가 지난 4월 5일에야 간신히 입찰이 이뤄졌다. 자연스레 일정이 전부 늦춰져 공사는 7월 중에나 시작될 예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착공에 들어가지만 당장 내년 시즌 KT 위즈의 퓨처스리그 출발 자체는 위기를 맞고 있다. 수원구장 리모델링 공사가 7월 중 시작되면 내년 8월에나 완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KT 위즈는 경기도 내 야구장을 찾고 있지만 대부분 구장은 사회인리그에 사용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이곳저곳 옮겨다니며 홈 경기를 치러야 할 가능성도 보인다.

<김은진 스포츠경향 체육부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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