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이름으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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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위협하는 가짜 민주주의

<민중의 이름으로> 이보 모슬리 지음·김현정 옮김 녹색평론사·1만8000원

[신간]민중의 이름으로 外

세계 가치관 조사(World Value Survey)에 따르면, 민주주의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한국인이 뚜렷하게 늘고 있다. 1998년에는 그 수가 전체 인구의 17%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30%까지 증가했다. IMF 외환위기에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먹고사는 문제가 더 급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진 탓일 것이다. 민주주의가 먹고사는 문제와 관계가 없다는 오해가 만연해 있다는 사실도 우려스럽지만, 공동체가 삶을 영위하는 원리로서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신념이 훼손됐다는 것은 경각심을 갖고 주의해 봐야 할 현상이다. 책은 공동체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 예술이 돼야 할 정치가 한갓 나라의 돈과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파벌로 나뉘어 싸우는 현실을 냉철하게 점검한다. 그리고 경제·정치 영역을 아우르는 급진적 대안의 노선을 제시한다.

▲휴먼스
브랜던 스탠턴 지음·안민재 옮김·프시케의숲·1만9800원

[신간]민중의 이름으로 外

브랜던 스탠턴은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40여개국에서 1만여명의 사람을 만났다. 특정한 사람과 약속을 정해 만난 것이 아닌 길거리에서 보통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당신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어요?” 사람들은 진실하게 반응했다. 자기 삶의 내밀하고 연약한, 그래서 아름답고 매혹적인 이야기를 아낌없이 들려줬다. 저자는 이중 316편을 선별해 그 정수를 책에 담았다. 책은 현대의 자극적인 매체 환경 너머에 굳건히 자리한 ‘진정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물어 사전
홍일표 지음·작가·1만3000원

[신간]민중의 이름으로 外

홍일표 시인은 사물들의 이면에 숨어 있는 표정과 무늬를 만나 소통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일상의 다양한 사물을 읽어내는 감각적 시선과 존재론적 성찰이 짧은 형식의 글을 통해 빛을 발한다.

▲죽음은 최소한으로 생각하라
스티븐 내들러 지음·연아람 옮김·민음사·1만7000원

[신간]민중의 이름으로 外

스피노자 연구자 스티븐 내들러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삶과 죽음에 대한 스피노자의 생각을 새롭게 조명한다. 인간의 본성과 성장, 타인과의 공존, 최선의 삶을 사는 방법을 탐구하고 자살에 대한 논의까지 고루 담았다.

▲소소한 모험을 계속하자
김윤주, 박세진 지음·문학동네·1만3000원

[신간]민중의 이름으로 外

여성 싱어송라이팅 듀오 ‘옥상달빛’의 김윤주와 박세진이 편지를 주고받았다. 편지를 주고받은 건 처음이기에 그만큼 진솔한 이야기가 담겼다. 오늘이 힘들었다면 내일 더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으며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구경민 기자 sewr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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