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미저리

연극 미저리

일시 2월 9일~4월 15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관람료 R석 7만7000원 / S석 5만5000원

베스트셀러 작가 폴은 자신의 별장이 있는 시골마을에서 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다. 사고를 당한 폴을 구한 것은 간호사 출신 애니로, 평소 폴의 소설인 ‘미저리 시리즈’의 애독자이다. 폴은 애니의 집에서 눈을 뜬 뒤 큰 부상을 당한 자신의 몸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폴이 몸을 회복하는 동안 폴의 신간 소설을 읽은 애니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미저리 채스틴을 작가가 죽였다는 사실에 격분한다. 애니는 부상당한 폴에게 소설을 다시 쓰도록 강요하고, 살해 위협을 느낀 폴은 어쩔 수 없이 애니의 요구에 따르게 된다. 한편, 폴의 실종사건이 장기화되자 마을 보안관 버스터가 관심을 갖고 수사를 시작하는데….

동명의 소설과 영화로 오랜 기간 인기를 끈 작품이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인기 소설가를 동경하는 팬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극이다. 연극 작품으로는 2015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작품성과 함께 액션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상중·김승우·이건명 3명의 배우가 폴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1544-1555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일시 2월 6일~4월 15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관람료 R석 6만원 / S석 4만원

1987년, 모든 것이 변하던 시대에 ‘샛별다방’을 배경으로 불안한 꿈을 안고 살아가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발칙한 어른아이 승돌과 아들 승돌을 데리고 억척스럽게 다방을 운영하는 마담 미희, 그리고 로맨티스트인 선생 태일과 불확실한 현실 속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꽃님에게 한 사나이가 홀연히 나타나 꿈을 심어준다. 1577-3363

클래식 팬텀 콘체르토
일시 2월 11일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관람료 VIP석 11만원 / R석 8만8000원 / S석 5만5000원

국내 클래식 성악계에서 지속되고 있는 크로스오버 열풍을 반영해 사람의 목소리로 느낄 수 있는 음악적 감흥을 최대한 표현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공연이다. 클래식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모은 백인태, 유슬기의 ‘듀에토’와 김동현·안세권·이충주·조형균 4인으로 구성된 ‘에델 라인클랑’이 출연한다. 02-2279-6581

전시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

일시 2월 3일~3월 18일 장소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관람료 무료

‘악의 사전(The Dictionary of Evil)’이라는 주제로 두려움과 분노를 비롯해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역사와 현실로부터의 해방을 다룬 작품들이 전시된다. 타인의 아픔을 대상으로 삼는 대신 실종된 생명의 가치와 악화되고 있는 삶의 질, 자본에 의한 인간 존엄성 훼손과 불평등 등 현실적 ‘악’을 돌아보며 궁극적으로 인간다움의 가치에 대해 묻는다. 033-243-0785

연극 수업

일시 2월 10일~25일 장소 30스튜디오 관람료 3만원

연희단거리패 30스튜디오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배우열전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극작가 외젠 이오네스코의 작품을 배우 이승헌이 광기에 사로잡힌 교수로 분해 선보인다. 부조리 연극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교수와 학생이 불합리한 의사소통을 이어가다 결국 살인에까지 이르는 언어의 폭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02-766-9831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