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평창비엔날레 2017

전시 평창비엔날레 2017
일시 2월 3일~26일 장소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 관람료 무료

‘다섯 개의 달: 익명과 미지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내밀하고 미시사적인 관점을 동시대 미술의 문맥으로 제시하는 전시다. 다수의 국내외 작가들이 전시를 통해 주류의 시선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고 소외되고 누락되는 개별적 삶과 사소한 존재들, 그리고 일상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나아가 미래를 조망하는 새로운 관점도 함께 제시한다. 주제에 걸맞게 일반 시민과의 친밀한 관계를 증진하려는 취지로 일상의 공간을 예술적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의 권위적 속성을 허무는 시도도 모색한다.

주제인 ‘다섯 개의 달’은 강릉에서 전해지는 하늘·호수·바다·술잔·눈에 비친 달을 뜻하며, 지역의 역사적 장소 경포대를 상징한다. 본 전시에는 평면·설치·미디어 등 모든 매체를 망라한 동시대 국제 미술작품들이 전시되고, 싱글채널 영상 작품을 상영하는 ‘월드와이드비디오’ 전시와 버스나 전화부스 등을 활용한 작품을 야외 전시한 ‘아트링커스’ 전시가 함께 열린다. 송정해변의 군 해안철책선을 활용한 커뮤니티 미술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평화프로젝트155’를 비롯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033-243-0784

연극 베헤모스

일시 2월 1일~4월 2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관람료 R석 5만5000원 / S석 4만4000원

한 여성이 호텔 객실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지켜보고 있는 재벌가 아들 ‘태석’은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한다. 현장에 도착한 태석의 변호사 ‘이변’은 모든 정황이 태석을 범인으로 가리키고 있다면서 자수를 권한다. 반드시 무죄로 풀려나게 해주겠다는 이변의 약속을 믿고 태석은 자수하지만, 오 검사가 들이미는 증거는 결정적이다. 하지만 돈과 권력을 무기로 맞붙는 어느 쪽도 순순히 물러날 뜻은 없다. 02-739-8288

연극 주먹쥐고 치삼

일시 2월 1일~28일 장소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관람료 3만원

화재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은 남자 ‘치삼’은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꿈을 가지고 있다. 뮤지컬 팀 구성원들과 함께 노력해서 공연을 앞두게 된 치삼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그의 실종으로 얼마 남지 않은 공연을 올리지 못할 위기에 처한 팀은 급기야 치삼을 찾기 위해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치삼의 행방을 찾는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통해 치삼의 과거가 하나씩 밝혀지는데…. 1599-4973

무용 지평선 아래 솟구치는 것들
일시 2월 3일~4일 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관람료 2만원

2016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무용분야 선정자인 김희중이 7개월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창작한 작품이다. 창작의 이성적 영역과 움직이는 신체의 감성적 영역 사이의 고민에서 출발해 수평·수직적 관계를 기본 틀로 두고 사회적 현상에서 찾아낸 물리적 요소를 움직임의 원리에 대입했다. 지평선이라는 수평과 솟구침이라는 수직의 충돌 속에 존재하는 희망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070-8276-0917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일시 2월 4일~3월 12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관람료 R석 6만6000원 / S석 4만4000원 / A석 3만3000원

뛰어난 피아노 연주와 작곡 실력으로 러시아 음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젊은 음악가 라흐마니노프는 야심차게 자신의 교향곡 1번을 발표한다. 그러나 연주회는 실패로 끝나고, 절망해 슬럼프에 빠진 그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은둔생활을 하기에 이른다. 그런 그를 치료해 달라는 가족의 편지를 받고 프랑스 유학 도중 귀국한 정신의학자 달 박사는 라흐마니노프의 심리 속 트라우마를 찾으려 한다. 02-588-7708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