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그의 슬픔과 기쁨 外

그의 슬픔과 기쁨
정혜윤 지음·후마니타스·1만5000원

쌍용자동차 노동자 26명의 구술을 바탕으로 집필됐다. 이 책은 ‘산 자’(해고되지 않은 자)와 ‘죽은 자’, 희망퇴직자, 징계해고된 자, 그리고 이들과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한 개인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사건 앞에 놓인 평범한 인간들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되는지,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감당하는 방식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국가를 되찾자
힐러리 웨인라이트 지음·김현우 옮김·이매진·2만원

영국의 사회학자이자 정치활동가인 지은이가 대중 민주주의의 실천 사례를 찾아 세계 곳곳을 탐방한 뒤 쓴 책이다. 대중 민주주의가 실제 현실 속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지 모색할 길을 제시한다.

불량 제약회사
벤 골드에이커 지음·안형식, 권민 옮김·공존·2만2000원

영국의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지은이가 거대 제약회사들의 의약 연구자료 은폐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제약회사가 의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인을 어떤 식으로 기만해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어떤 해를 입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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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왜 불안한가
에바 일루즈 지음·김희상 옮김·돌베개·9800원

전작 ‘사랑은 왜 아픈가’에 이은 지은이의 두 번째 사랑의 사회학에 관한 책이다. 지은이가 분석대상으로 삼은 분야는 ‘하드코어 로맨스’, 그 중에서도 사도마조히즘이다. 지은이는 사도마조히즘이라는 기형적 사랑관계가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만들어진 다층적 산물이라고 말한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