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월드컵 ‘7부 능선’을 넘어라

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 원정경기, 승리 땐 본선 ‘예약

◆축구토토 월드컵 예선 스페셜 게임

지난 2월 9일 최종예선 첫번째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2-0으로 꺾고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보인 만큼 이번 경기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크다. 상대가 우리가 속한 최종예선 A조의 최대 난적이고 적지에서 열리는 게임이어서 쉽지 않은 승부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의 7부 능선에 오르게 되므로 남은 경기는 좀 편하게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축구팬들 또한 초반에 연승행진을 통해 예선전 중반까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종반에 ‘피를 말리는’ 경우의 수를 따지는 일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월드컵 축구 예선전을 맞아 스포츠토토에서는 한국축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를 대상으로 축구토토 스페셜 게임(1경기 전반, 최종 스코어 맞히기)을 발매한다. 특히 다음주에는 월드컵 최종예선전 때문에 세계적으로 프로축구 리그가 시행되지 않아 주말 프로축구 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이 발매되지 않으므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스페셜 게임에 축구팬들의 토토 구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5 프로야구 토토 개막

올시즌 프로야구가 4월부터 개막됨에 따라 야구토토 랭킹게임 발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오는 4월 2일 벌어지는 개막전 4경기를 대상으로 2005년 야구토토 랭킹게임 첫 회차를 발매한다. 지난 시즌 1주일에 4번 발매되던 것이 올 시즌부터는 경기가 없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6개 회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모두 105만3000여명의 야구팬이 120억2000만원 규모의 베팅에 참여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야구 랭킹게임은 올 시즌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회차 스트레이트와 박스 두가지 게임 방식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하루 4경기 8개팀 가운데 점수를 가장 많이 내는 3개팀을 알아맞히는 게임방식으로, 다득점 3개팀을 순서에 상관없이 맞히는 ‘박스(box)’와 다득점 1, 2, 3위를 순서대로 정확히 맞히는 ‘스트레이트(straight)’ 두가지로 구분된다.

작년과 조금 달라진 점은 동점 팀이 나올 경우 우선 순위를 선정하는 규정. 다득점 3개 팀을 맞히는 야구토토 랭킹게임의 경우 동점이 나올 경우 승리팀, 무승부팀(2005년 시즌부터 적용), 홈런수, 안타수 순으로 상위팀을 정하며 그래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경우 전년도 리그 하위팀을 우선 순위로 삼게 된다.

◆농구토토가 남긴 기록들

2004~2005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3월 12일 경기를 끝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이번 시즌 농구토토는 사상 최고액 적중, 스포츠 베팅 사상 최고배당 기록 등 토토 마니아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 시즌이었다.

농구토토 스페셜 게임은 2003~2004 시즌에도 23만배, 24만배 초고배당이 터져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무려 66만6998배라는 국내 스포츠 베팅 사상 최고배당이 나와 배당률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뿐만 아니라, 66만배 초고배당을 터뜨린 적중자는 100원을 걸어 6669만원의 적중 상금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수요일, 토요일 등 1주일에 두번 진행되는 농구토토 스페셜 게임은 토요일에 초고배당이 나오는 경우가 월등히 많아 팬들 사이에 ‘토요일’ 징크스가 회자되고 있다.
그리고 평균 배당률이 무려 619.9배를 기록한 농구토토 매치게임은 3월 11일 현재까지 총 88개 회차가 발행돼 회차 평균 7만3297명의 팬들이 게임에 참가해 토토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대중적인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10개 구단 가운데 SBS와 KCC가 초고배당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SBS는 시즌 초반인 지난해 11월16일 KCC에 112-9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올 시즌 최고 배당인 1만5179배를 터뜨렸다. 또한 3월 11일에는 16연승을 눈앞에 두고 꼴찌 팀인 LG에 89-107로 대패하면서 8194.7배의 초고배당을 만들어냈다. KCC는 지난해 12월 9일 삼성을 60점대로 묶으면서 4063배 초고배당을 터뜨린 데 이어 다시 12월 30일 모비스전에서도 2684배의 고배당을 터뜨리는 등 고배당 5위권 순위 안에 무려 세 차례나 포함됐다.

농구토토 스코어 게임은 2003~2004 시즌 막판 9회 연속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아 9억6384만원이 2004~2005 시즌으로 이월됐다. 10번 이월 끝에 나온 올 시즌 농구토토 스코어 2회차 게임 1등 적중 상금은 농구토토 사상 최고액인 17억9224만원을 기록해 큰 화제가 되었다.

스포츠토토

한편 농구토토의 KBL 지원금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돼 스포츠토토가 경기 주최단체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도 일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구토토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주최단체인 KBL 지원금으로 조성되는 금액도 02~03 시즌에 1억8389만원에 불과했던 지원금이 03~04시즌에는 13억4548만원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올 시즌에는 30억원이 넘는 지원금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포츠토토 발매금액의 25%는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그중 10%는 토토게임 발매대상으로 지정된 종목별 주최단체 지원금으로 지급된다.

[김성수기자 jij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