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5.08.04ㅣ주간경향 1137호
시사 2판4판
알고 싶어요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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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알고 싶어요

<가수의 노래>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하세요.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깊은 밤에 홀로 깨어 눈물 흘린 적 없나요.
때로는 일기장에 내 얘기도 쓰시나요.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 게 궁금해요.

난 정말 알고 싶어요. 얘기를 해주세요.♬

<걱정원의 노래>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구와 카톡하나요.
잠이 깨면 그대는 무슨 메시지 보내나요.

깊은 밤에 홀로 깨어 정부 비판한 적 없나요.
때로는 전화로 내 얘기도 꺼내나요.

카톡하면서 행복했나요. 내가 해킹했다고 믿나요.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 게 궁금해요.

난 정말 알고 싶어요. 얘기를 해주세요.♬

국가정보원이 국내 인사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해킹 의혹에 휩싸였다. 매번 국내 사찰의 의혹을 불러일으키다 보니 ‘아, 국정원은 원래 그런 일을 하는 곳이구나’라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생길 법하다. 아무튼 그렇게 솟구치는 궁금증을 국내가 아닌 북한에 쏟았다면 얼마나 좋을까? 국민들은 국정원이 왜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엉뚱한 곳에 관심을 쏟는지 궁금하다. 정말 알고 싶다.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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