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2.04.03ㅣ주간경향 969호
시사2판4판
자기 최면
글자작게 글자크게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시사2판4판]자기 최면

최면술사 자, 눈을 감으십시오. 먼저 심호흡을 2, 3회 하세요.
세상의 모든 에너지가 숨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숨을 내뱉으세요.
내 몸속의 탁한 기운이 밖으로 서서히 빠져나갑니다.
모든 의식을 코끝에 집중하세요. 숨을 들이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숨을 내쉬면 몸이 편안해집니다. 이제 자신에게 암시하십시오.
나는 몸통이다. 깃털이 아니다.
자, 서서히 여러분은 몸통이 됩니다.
레드 선! 당신은 누구십니까?

깃털 나는 몸통입니다.

최면술사 좋습니다! 당신의 위에는 누가 있습니까?

깃털 아무도 없습니다.

최면술사 완벽합니다! 자, 옆에 계신 분은 다른 주문을 외우겠습니다.
나는 밝은 곳에 있다. 이곳은 컴컴한 곳이 아니다. 따라하세요.

검투사 나는 밝은 곳에 있다. 이곳은 컴컴한 곳이 아니다.

최면술사 그 상태로 눈을 서서히 뜨세요. 레드 선!

검투사 아니, 내가 이렇게 컴컴한 곳에 있었나요?

최면술사 아주 좋습니다. 옆에 계신 여성분, 눈을 감으세요. 그리고 따라하세요. 나는 경제민주화를 한다. 경제민주화를 한다.

새누리당 김종인 비대위원이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를 할 의지가 없다며 3월 22일 비대위원직을 사퇴했다. 새누리당 선거 홍보 현수막에는 ‘복지, 일자리, 경제민주화’라는 공약이 걸려 있다. 서울대 조국 교수가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이 걸작이다. “지금까지 자신들이 안 하거나 못 하거나 반대하거나 저지·지연시켰던 것을 하겠다고?”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이미지
“채 상병·김건희 특검, 여당이 먼저 해결책 내놔야”
“채 상병·김건희 특검, 여당이 먼저 해결책 내놔야”
삼성생명법, 22대 국회서 다시 살아날까
삼성생명법, 22대 국회서 다시 살아날까
알리부터 철강·전기차까지···중국 재고떨이에 몸살
알리부터 철강·전기차까지···중국 재고떨이에 몸살
[오늘을 생각한다]
[오늘을 생각한다]
2024년, 기후소송 불붙는다
주간경향 네이버채널 설정하기
  1. 그 한 사람이 있는가?
    그 한 사람이 있는가?
  1. 올라가는 온도, 치솟는 밥상 물가
    올라가는 온도, 치솟는 밥상 물가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