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직업생활

주간경향 > 슬기로운 직업생활

(8)PM, 프로젝트 총괄 실무 책임자
얼마 전 유튜브에서 “남 일 같지 않다”는 댓글이 달린 영상을 보았다. 일본 드라마의 한 장면이었는데, 광고회사에서 개사료 CF를 만드는 과정이 담겨 있었다. 감독은 인기 여배우를 섭외해서 깔끔한 광고를 만들어내지만, 고객은 “인기 연예인을 썼으니, ‘그녀에게 이런 모습이 있다니’ 싶은 내용을 넣어달라”고 주문···
[ 1400호ㅣ2020.11.02 ]

(7)C레벨, 기업을 이끄는 그들의 이름
한국의 트렌디 드라마에는 쉽사리 변하지 않는 규칙 아닌 규칙들이 있다. 여자 주인공은 마치 캔디의 현신인 듯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거나, 남녀 주인공들의 관계는 늘 삼각 내지는 사각을 이룬다는 규칙들 말이다. 그다음으로 시종일관 변치 않는 대목을 꼽아보자면 바로 남자 주인공의 직업이 아닐까 싶다. 훤칠한 인물을 가진 남자 주인공들은 늘 그 시···
[ 1399호ㅣ2020.10.26 ]

(6)QA, 제품·서비스 출시 전 품질 검증
몇 년 전,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라 건너편에 앉은 그의 행동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스마트폰 한 대를 가지고 집요하게 이것저것 살펴보았다. 폰을 눈높이에 맞춰서 눕히고는 화면을 켰다 껐다 반복하며 불빛이 새어 나오는 틈을 집요하게 들여다보는가 하면, 동시에 여러 개의 버···
[ 1398호ㅣ2020.10.19 ]

(5)디자이너, 세상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들다
중학교 1학년 어느 날, 직업을 의미하는 영어단어에 몇 가지 규칙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어떤 직업은 동사에 ‘er’을 붙여야 하고, 또 어떤 직업은 명사에 ‘ist’를 붙이는데, 그 외에도 여러 접미사가 있다고 했다. 어떤 기준으로 직업마다 접미사가 달라지는지 배웠던가. 아쉽게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동사에 ‘er&···
[ 1397호ㅣ2020.10.12 ]

(4)컴플라이언스, 관련 법규 준수 감시·안내자
업무상 e메일을 쓸 때 어떻게 끝맺음을 하는지? ‘아무개 드림’이라고 나를 한 번 더 주지시키는 경우도 있고, 가끔은 ‘수고하세요’ 같은 문어체 인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마무리를 하는 듯하다. 나 또한 그렇다. ‘감사합니다’처럼 정석적이면서도 무난한 맺음말은···
[ 1396호ㅣ2020.09.28 ]

(3)개발자, 늘 새로운 것을 구현해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의 예제처럼 한 끗 차이로 뜻이 달라지는 단어들이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를 꼽자면, 사람들이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인 ‘개발’과 ‘계발’이 아닐까 싶다. 정말로 ‘아’와 ‘어’ 차이로 두 단어의 뜻은 미묘하게 달라진다. 개발은 무언가를 발전···
[ 1395호ㅣ2020.09.21 ]

(2)리서처,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함께 여름휴가 가고 싶은 연예인 1위, 시청률 동시간대 1위, 연령대별 브랜드 선호도, 정치인의 지지율 변동 추이, 정부 정책에 대한 찬반 의견….’ 그리고 그조차 단순한 찬반 결과가 아니라 찬성 몇퍼센트, 반대 몇퍼센트라는 숫자로 표현되는 세상. pixabay 이처럼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수치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
[ 1394호ㅣ2020.09.14 ]

(1)기획자, 남보다 먼저 꿈을 꾸는 사람들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빼놓지 않고 묻는 것 중 하나가 직업입니다. 하지만 상대의 직업만 듣고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단박에 이해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흔하다면 흔한 직업을 가진 필자 역시 오래 알고 지낸 이들에게조차 “정확히 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내 직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 1393호ㅣ2020.09.07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