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도처유상수

주간경향 > 인생도처유상수

성철스님 제자 원영스님 “하남 정심사에 와서 성철스님 만나보세요”
“노년에 성철 스님이 건강검진 때문에 서울에 들를 일이 있었는데 조계종 종정 신분으로 다른 거처에 머물기가 곤란하자 신도들이 거처를 마련하려고 뜻을 모았던 것이 정심사의 근거가 됐다” 경기도 하남에 검단산이 있고 그 산자락에 깃든 절 정심사에 독특한 건물이 들어섰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형태의 사리탑과 사리탑···
[ 1264호ㅣ2018.02.13 ]

레고빌더 유병탁씨 “장난감은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유씨와 같은 어른들이 레고에 빠져드는 이유는 단순했다. 단순한 블록조각이지만 조합에 따라 복잡한 형상을 만들 수도 있고 심지어는 작동이 가능한 기계로까지 태어날 수 있는 것이 레고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장난감이 아이들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끝났다. 장난감을 갖고 노는 어른들이 늘었고, 그들을 일컬어 ‘키덜트’라는 신조어도 ···
[ 1263호ㅣ2018.02.06 ]

분장사 임동륜씨 “막 뒤에 분장사가 있어 좋은 작품이 나오죠”
하나의 드라마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야기를 쓰는 작가부터 연기자까지. 그리고 그와 같이 이름조차 기억되지 않는 막 뒤의 인물까지 누구나 최선을 다할 때 빼어난 작품이 나온다. 드라마와 연극, 오페라와 영화 현장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고의 장면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있다. 100여종에 이르···
[ 1262호ㅣ2018.01.30 ]

“좋은 향을 피워야 세상이 맑아집니다”
“향을 오래 피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과 공간에 배게 된다. 그렇게 되면 굳이 향을 피우지 않아도 은은한 기운이 살아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자기에게 맞는 향기를 갖는다면 참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비슬향연구소는 향을 만드는 곳이다. 정확하게는 개인에게 맞는 향을 연구하고 만들어서 나눠주는 일을 한다. 향뿐 아니라 제작법도 직···
[ 1261호ㅣ2018.01.23 ]

그녀는 왜 다 뿌리치고 인도로 가버렸나
방송진행자와 서울예술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프로듀서와 작가, 사업 컨설턴트와 사업가로 일하면서 수잔은 소위 윤택한 삶의 안전지대에 머물게 된다. 그러다가 2년 전 그는 문득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도로 가버렸다. 방송인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인 수잔 맥도널드가 명상지도자로 돌아왔다. 수잔의 한국생활은 20년이 넘었고 그동안 거쳤던 삶···
[ 1259호ㅣ2018.01.09 ]

월인공방 송진경씨 ‘세상은 변해가도 보석은 변하지 않는다’
보석이 귀한 것은 변치 않는 가치와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 때문이다. 송씨가 익선동에서 만났던 그의 이웃들 모두가 마음에 보석을 지녔다고 했다. 보석은 지상의 가장 낮고 깊은 곳에서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월인공방 송진경씨의 작업테이블은 복잡하고 심란하다. 작은 테이블 위에서 단 한 사람을 위한 장신구며 값진 물건들이 태어난다. 쇠를···
[ 1257호ㅣ2017.12.26 ]

LP러브 김지윤씨 “음악도 자본도 독점된 세상은 안 좋아요”
“한 가수가 100만장의 음반을 파는 것보다 100명의 가수가 1만장씩 팔 수 있는 시장이 훨씬 건강하다. 한 가게에서 100장을 파는 것보다 열 가게에서 열 장씩 파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반수집가들이 모여드는 곳 중에 회현지하상가가 있다. 10여개의 음반가게가 있고, 그 중 6곳 정도가 바이닐(Vinyl)이라 부르는 LP레코드 전문가게다. LP음반의 특성···
[ 1256호ㅣ2017.12.19 ]

대목 전준헌씨-“도편수는 이제 옛것만 고집하면 안돼요”
전 목수는 “그래도 새로운 방식으로 집을 지어야 하지 않겠나. 우리 같은 전통 목수의 일거리는 또 다른 일이 생기리라 믿는다. 옛것만 고집하고 세상이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야말로 어리석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전준헌씨는 대목이다. 전통한옥을 설계하고 집을 잘 짓는 이를 대목, 또는 도편수라 한다. 그는 요즘 충남 보령에서 낙선재를···
[ 1255호ㅣ2017.12.12 ]

삼해소주가 김현종 대표-술 만드는 사람으로 변신한 30년 술꾼
전통식품 명인이자 삼해주(三亥酒)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김택상씨가 김현종씨의 스승이다. 김택상씨는 보유자인 어머니로부터 술 담그는 법을 배웠으니 삼해소주가는 이제 3대를 지나고 있다. 삼해소주가 김현종 대표는 30년 술꾼에서 술 만드는 사람이 됐다. 몇 해 전 서울의 전통가양주인 삼해소주 맛을 본 후부터 본격적으로 술독을 지키는 사···
[ 1254호ㅣ2017.12.05 ]

대장장이 김종계씨-“쇠가 아무리 강해도 불에 익히면 고무줄”
화로 속에서 쇠를 달구는 것은 석탄을 정제한 코크스로 섭씨 2000도까지 열을 낸다. 강한 쇠조차 그 열기 속에서 물러질 수밖에 없다. 어떤 물질이라도 물성을 터득한 임자를 만나면 자유자재로 다뤄진다. 대장간에서는 아무리 강한 쇠라도 불로 달구고 망치로 두드려서 원하는 연장을 만들어낸다. 충남대장간의 대장장이 김종계씨는 서울 한복판에서 불···
[ 1253호ㅣ2017.11.28 ]

한지 야생화 수공예 전문가 곽화숙씨-사람의 손끝에서 다시 피어나는 야생화
곽화숙씨가 야생화를 만드는 까닭 중에는 자신의 눈으로 본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로 만든 꽃이지만 누구나 야생화를 가깝게 두고 자연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산과 들에 피는 야생화가 사람의 손끝에서 피어난다. 곽화숙씨는 한지로 야생화를 만들고 꽃 속에 빛을 심어 밝히는 수···
[ 1252호ㅣ2017.11.21 ]

난로공작소 정종훈씨 “효율성 높은 따뜻한 난로 많이 보급해야죠”
정종훈씨는 자신의 기술적인 힘은 난로의 실제 사용자들로부터 나온다고 설명했다. 7년 동안 그의 난로를 사용한 1000여명이 넘는 이들이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개선점이나 새로운 개발 방향을 얻게 되는 것이 난로공작소의 가장 큰 힘이라고 설명했다. 정종훈씨는 요즘이 가장 바쁘다. 기온이 떨어지고 겨울이 다가오는 모습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
[ 1251호ㅣ2017.11.14 ]

개금장 김두호씨-화가의 꿈 접고 불상과 그릇에 금을 입히다
김두호씨는 요즘 불상에 금을 입히는 일 외에 다른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그릇이나 촛대에 금을 입히고 옻을 덧칠해 새로운 표현기법을 만드는 일이다. 김씨는 “늘 당대에 맞는 표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계의 시대임에도 사람의 눈과 손으로 완성되는 일들이 있다. 옻으로 밑칠을 하고 그 위에 금을 붙이는 개금 작업은 과거는 물론 앞으로도···
[ 1250호ㅣ2017.11.07 ]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