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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용의 환경보건 이야기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24) 초등학생들 눈에 비친 미세먼지 문제
나는 요즘 답답하다.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뿌예서 밖에 나가 놀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호흡기가 약해서 이렇게 공기가 나쁘거나 계절이 바뀌면 코가 막히고 기침이 많이 난다. 콧물도 줄줄 흐른다. 올해 2월과 3월 두 달 동안 한국환경보건학회가 환경보건분야의 우수도서를 지정해 ‘미래의 인재들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 12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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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0 ]
(23) 법원 인정 첫 공해병 피해자 ‘검은 민들레’
박길래 이후에 주민들의 진폐증 문제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국의 10여개 시멘트공장 인근의 1000명이 넘는 주민들에게서 진폐증,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폐질환이 검진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었습니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갖가지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
[ 12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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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
(22) 환경성 석면피해 사망자 1000명 넘었다
피해 신청 시 이미 사망한 645명과 피해 인정 이후 2017년 3월 말까지 확인된 사망자 363명을 합하면 석면 피해인정자 2436명 중에서 사망자는 모두 1008명으로 전체의 42%에 달하고 생존자는 1428명이다. 한국에서 석면 문제는 2005년 이전에는 노동자들의 직업적 노출로 인한 직업병, 산업재해로 인식됐다. 2005년 재···
[ 12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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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2 ]
(21) 가장 시급한 환경문제는 초미세먼지
2015년 말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이런 질문이 있었다. “건강관련 환경문제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환경보건문제는?” 사람들의 반응은 무엇이었을까? 1위는 ‘초미세먼지 대기오염 해소를 위한 차량 2부제 도입’이었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매년 연말에 여러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단체들과 공동으로 하는 행사가 있다. ‘환경보건시민대회’ 또···
[ 12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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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
미세먼지 속 마라톤대회, 좀 참아주세요
아무리 건강한 성인들이라고 하더라도 수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최악의 대기오염 속에서 마라톤을 하는 것은 자살행위다. 겨우내 마라토너들이 봄철 열리는 각종 마라톤경기를 준비하고 고대해 왔겠지만 맑고 깨끗한 상태에서 즐기기 바란다. 3월 1일 나쁨(강원, 인천, 경기북부, 세종, 충북, 전북, 대구, 경북), 3월 2일 나쁨(강원), 3···
[ 12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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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4 ]
(19) 우리 아이들의 학교가 여전히 위험하다
엉망인 학교 석면관리 문제는 고스란히 학생들과 교직원의 석면 노출 위험으로 전가된다. 석면문제의 특성상 일반먼지와 구분되지 않고, 석면이 의심된다 하더라도 비석면과 구분되지 않으며 현장에서 바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치된다. 지난해 8월 이 연재를 시작하면서 여름방학 중에 진행된 학교 석면 철거의 문제점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겨···
[ 12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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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
(8) 경주 지진 때 석면먼지는 어디로 갔을까
앞으로 지진 발생 시의 행동요령에는 석면건축물일 경우 어떻게 석면먼지 발생에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고 평소에 숙지되어야 한다. 아차 싶었다. 경주 지진 뉴스를 살피다가 포항의 한 고등학교 자습실에서 천장의 형광등이 떨어져내린 보도사진을 보고 나서다. 처음 이 사진을 보고 ‘지진이 심했구나, 학생들이 다치지···
[ 11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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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1 ]
(7) 재건축, 재개발 현장 ‘침묵의 살인자’ 석면폭탄
재건축이 야기하는 석면문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거지역이어서 여러 학교에 인접해 학생들과 주민들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둘째, 석면 건축자재를 짧은 기간에 대규모로 철거하는 과정에서 석면 오염을 심각하게 유발한다. 지난 8월 말,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내려 관악산 연주암 쪽으로 향한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
[ 11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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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7 ]
(6) 개학시즌마다 벌어지는 초등교 석면 소동
석면에 오염된 교실을 일반 학부모들이 청소하도록 했다는 건 매우 위험한 행위다. 전문 석면 청소업체가 방진복과 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회용 청소도구를 사용해서 안전하게 처리했어야 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죠? 석면에 대해 문의하려구요.”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가 내일 개학하는데, 학교와 교실이 석면에 오염되지 않았나 우려스러워요···
[ 11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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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6 ]
(5) 가습기 살균제는 ‘이중기준’이 만든 참사다
유럽에서는 만들지도 팔지도 못했던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한국에서는 바이오사이드 규제가 없는 점을 악용하여 만들어 팔았다가 끔찍한 대규모 인명사고를 낸 것이다. 사상 최악의 이중기준의 국제적 사례가 가습기살균제 참사인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국정조사는 옥시와 SK케미칼 등 제조·판매사와 ···
[ 11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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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3 ]
(4) 가습기, 정수기 등은 환경정책 실패의 산물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해법은 살균제를 사용하지 않는 게 아니라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정수기 니켈사건의 해법은 니켈을 사용하지 않는 게 아니라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최근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정수기의 니켈오염사건과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에 사용되는 항균필터의 OIT살균제 오염사건은 가습기에 살균제를 넣어 문제가 된 일을···
[ 11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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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9 ]
(3) 한국판 미나마타병 ‘가습기살균제병’
가습기살균제 사건도 ‘미나마타병 학’과 같은 방식의 현장실천적이면서 학문연구를 병행하는 접근이 절실히 요구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인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인명피해 살생물제(바이오사이드) 환경참사다. 농업 목적이 아닌 생활 속에···
[ 11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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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6 ]
(2) 가습기 살균제 참사, 국정조사 10가지 과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제도가 없어서 일어났다고 보기보다 기업인과 공무원의 윤리의식과 사회책임의식, 그리고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역할 강화 등 보이지 않는 사회문화적 측면이 매우 중요하다. 여소야대의 20대 국회가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국정조사하기로 합의했다. 현재까지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만 2336명(사망 462명)이고, 앞으로 피해자···
[ 11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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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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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코알라의 죽음이 남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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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이 멈추자 일그러진 얼굴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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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반동성애를 신앙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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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귀향길에 들은 아버지의 인간관계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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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선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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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 높으면 통풍? 심혈관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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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시사 2판4판
쇄신은…여전히…
주간 舌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