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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극장전
현실의 뒤틀린 풍경과 ‘대면’하다
바야흐로 영화제의 계절이다. 매주 국내 어딘가에서 영화제가 열린다. 한국에 영화제가 왜 이렇게 많냐는 푸념이 나올 법도 하다. 최근 몇몇 영화제가 한순간에 폐지되는 일도 있었다. 영화축제가 안착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필요한데 평가할 틈도 없이 지자체장의 교체만으로 다년간 쌓아온 노력과 성과가 증발해버리곤 한다. 하지만 정말 없어선 안 될 영···
[ 14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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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9 ]
다큐의 푸른 꿈을 펼치다
여전히 코로나19의 그림자가 우리 곁을 배회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이후 국내 영화제들은 부침 속에서도 각자의 전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중 다큐멘터리 전문 영화제로 시작부터 정체성을 유지해온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EIDF’)도 19회를 맞아 지난 2년간의 시련을 뒤로하고 변화된 상황에 조응할 태세를 착착 준비 ···
[ 14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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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9 ]
가난한 여행자의 경험을 공유하다
영화제에 참석할 때마다 해외 감독들의 신작을 유심히 살펴본다. 세계적 거장도 찾지만 덜 알려진 유망주들의 차기작 소식에 눈에 불을 켜곤 한다. 그중 주셩저(朱聲仄)라는 1987년생 중국 여성 감독의 작업을 주시하고 있다. 그의 2019년 작품 <프레젠트. 퍼펙트.>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지만 실제 감독이 촬영한 건 없다. 대신 스크린에 ···
[ 1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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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5 ]
일본 신생 정당 대표의 도전
26회 일본 참의원 통상선거가 끝났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암살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집권 자민당은 단독 과반, 개헌에 찬성하는 정당(자민당-공명당-일본유신회-국민민주당)을 합치면 3분의 2선을 차지했다. 반면에 입헌민주당을 비롯한 호헌파 야당은 대부분 참패로 드러났다. 유일하게 의석을 늘린 진보성향 야당은 ‘레이와 신센구미’였다. 배···
[ 14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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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
‘현장’과 ‘섬’을 잇는 옴니버스란 지도
한국 독립영화의 초창기 특징 중 대항언론의 기능을 빼놓을 수 없다. 주류언론이 외면하던 ‘현장’ 소식은 독립영화의 속보 영상을 통해 제한적이나마 알려질 수 있었다. 현재도 여전히 다큐멘터리의 창작자 일부는 관련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봄바람 프로젝트>는 그 최신 버전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40일 동안 ···
[ 14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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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8 ]
점점 확장되는 ‘은혜씨’ 유니버스
큰 화제를 모았던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지난 6월 12일 끝났다. 초호화 캐스팅에다 제주도를 관광지가 아닌 사람 사는 동네로 살린 점이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실제 장애인 배우를 기용해 시혜적이지 않은 태도로 관련 소재를 담아낸 지점의 반향이 컸다. 그 주역으로 청각장애인 이소별 배우와 발달장애인 정은혜 배우가 화제의 중심···
[ 1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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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
오바마가 제작한 정부의 역할 가이드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4132명의 당선자 중 508명, 12.3%가 무투표 당선이란 결과에 지방선거 무용론이 등장하고 자연스럽게 정부 무용론으로 흐른다. ‘작은 정부’를 예찬하며 민간(기업)에 뒤처진 관료주의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드높다. 그럼에도 코로나19든, 안보위기든, 불황대책이든 우리는 늘 정부의 역할을 원한···
[ 14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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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0 ]
‘어른이’들을 위한 교육과 치유의 시간
연예인 가족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를 좋아하지 않는다. 다 큰 자식에 대한 참견도 보기 싫지만, 자녀와의 알콩달콩 풍경을 ‘비장의 카드’로 들이대는 방송이 무척 불편하다. 현실이 아닌 ‘판타지’를 통해 대리만족을 퍼뜨린다는 생각에서다. 일본 예능 한 장면 / 넷플릭스 방송에서 가족은 일상에서 우리가 겪고 보는 보통 가족과 형태···
[ 1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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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6 ]
변화하는 영화축제의 서막
2022년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57개국 217편의 상영작, 코로나19 이전 관객수 80%대를 회복한 5만명의 관객과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 직후 일상 회복의 서막을 알리듯 성공적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제는 ‘Fi···
[ 14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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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
소년의 우주여행 꿈, 현실이 되기까지
혁신적 기업가의 상징인 동시에 갖은 기행으로 슈퍼 빌런의 면모도 부각되는 일론 머스크.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주가를 들었다 내렸다 할 때마다 미디어가 주목하고 사람들은 탄식을 내뱉는다. 논란 제조기격인 최근 그의 행태에도 머스크의 우주여행에 대한 열망만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테슬라건 뭐건 그에겐 어릴 적 꿈꿨던 과학소설 속 상상을 하나···
[ 14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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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9 ]
킹메이커로 돌아온 독재자의 아내
이멜다 마르코스를 기억하는가. 21년간 필리핀을 지배하던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로 시민혁명으로 축출된 뒤 해외 도피할 때 못 챙겨간 엄청난 사치품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그 ‘이멜다’다. 남편은 1989년 망명지에서 죽었지만 1929년생 이멜다는 90세가 넘었는데도 정정하다. 포스터 / 왓챠 2022···
[ 14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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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5 ]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현대판 ‘다윗 vs 골리앗’으로 불리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저항은 국내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다. 그중 전문성을 살린 영화계의 참여사례를 소개한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오는 9월 22~29일 8일간 열린다)의 랜선영화관 다락에서 볼 수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평화를’ 기획전이다. 포스터 / VoDA ···
[ 14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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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
우리가 보고픈 전직 대통령의 초상
39대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재임 1977~1981). 정권교체 후 재선에 실패한 몇 안 되는 단임이자 우리에겐 ‘인권 외교’로 유신정권과 유독 갈등이 많던 미국 대통령, 1994년 북핵 위기 당시 대북 특사로 주로 기억된다. 좀더 관심이 있다면 퇴임 후 전 세계 집 없는 이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 운동 등 기여로 2002년 노···
[ 14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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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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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료 내린다면서요?…기업 배만 불리는 ‘영비법’ 개정
시사 2판4판
공갈빵…
주간 舌전
“이놈들이 홍으로 가나”
오늘을 생각한다
용산의 역경루
공손찬은 중국 후한 말 북방민족들이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 정도로 위세를 떨쳤던 화북의 군벌이다. 오늘날 베이징 근처 유주를 근거지로 세력을 키웠던 공손찬은 백마의종이라는 막강한 기병대를 중심으로 황건적과 만리장성 넘어 이민족들을 토벌하며 군세를 넓혀갔다. 탁월한 군사적 재능을 갖췄으나 성품이 포악했던 공손찬은 폭정을 일삼으며 민심을 크게 잃는다. 왕찬이 기록한 <한말영웅기(漢末英雄記)>에 의하면 공손찬은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본다는 이유로 부하를 죽이는가 하면 유능한 관료들을 쫓아내고 점쟁이를 측근에 등용하는 등 막장 행각을 벌였다. 하루는 백성들 사이에서 덕망 높았던 관리 유우를 저자에 세워놓고 ‘네가 천자가 될 인물이라면 비가 내릴 것이다’라고 말한 뒤 비가 내리지 않자 그 자리에서 죽여버렸다. 분개한 수만의 유주 백성들은 유우의 아들과 합세해 공손찬을 공격했고, 라이벌 원소와 이민족들까지 연합해 공격하니 공손찬은 고립무원에 처한다. 사방이 포위된 공손찬은 기주 역현에 거대한 요새를 짓고 농성에 들어가니 이 요새가 역경성이다. 자신의 남은 전력을 요새 건설에 쏟아부은 공손찬은 “300만석의 양곡을 다 먹고 나면 천하정세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하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향락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