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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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안 식구 맞습니까? LG텔레콤 광고
LG텔레콤 광고들. 3대 주요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 KTF, 그리고 LG텔레콤은 20세기 말부터 21세기를 여는 이 시점까지 대한민국 대표 광고품목으로 자리 잡은 이동통신 광고의 기준을 제시해왔다.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못지않게 매체량에서도 봇물을 터트리며 가장 현저히 눈에 띄는 품목이었다. 지난해 KTF의 ‘쇼를 하라’와 SK텔레콤의 ‘영상통화 완전···
[ 뉴스메이커 761호ㅣ2008.02.05 ]

미술과 미술관을 비웃은 마르셀 뒤샹
국립현대미술관이 사상 최고가에 구입한 마르셀 뒤샹의 '여행가방 속 상자'. 여행을 좋아했을뿐더러 지구가 전쟁에 휘말려 있던 시절 파리로, 뉴욕으로 옮겨다니던 마르셀 뒤샹은 아주 새로운 개념의 미술작품을 고안했는데 이것이 바로 요즈음 논란에 휘말린 ‘여행가방 속의 상자’다. 변기를 오브제로 사용한 ‘샘’을 비롯해서 자신의 작품을 미니···
[ 뉴스메이커 760호ㅣ2008.01.29 ]

미녀와 며느리에 갇힌 외국인 여성
(오른쪽)사돈, 처음 뵙겠습니다. 미녀들의 수다. 어느 방송 프로에 출연해 다문화 관련 방송에 대해서 언급할 때다. 담당 피디가 웃으면서 이런 말을 했다. “왜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만 언급하는가. 다문화 프로의 좋은 시초는 ‘미녀들의 수다’가 아닌가.” ‘미녀들의 수다’도 언급하라는 말이다. 하지만 두 프로 모두 명분 뒤에, 그늘이 있으니···
[ 뉴스메이커 759호ㅣ2008.01.22 ]

2008년 한국 대중음악, 이젠 어디로?
왼쪽_소녀시대. 오른쪽_원더걸스 연말이 되면 영화, 대중음악 등 각종 산업계의 당해연도 산업 수치가 보도되고, 2007년 한 해도 한국 대중음악계가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2002년부터 시작한 가요계 불황을 타개할 별다른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이미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어왔다. 한국음악산업협회 발표에 따···
[ 뉴스메이커 758호ㅣ2008.01.15 ]

문화예산은 정녕 낭비성 예산인가
난타 비록 드라마를 통해서지만 고구려 패망 후 유민 중에 예인과 장인을 놓고 부흥세력과 점령세력 간에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는 것을 보았다. 국가 재건을 위해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요소 중에 예술인이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아마 지구가 멸망 위기에 처해 인류 재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을 엄선할 때도 예술인은 분명 상위 순위에 포함될 것···
[ 뉴스메이커 757호ㅣ2008.01.08 ]

국민의 마음을 움직인 키워드 ‘경제 대통령’
이명박 후보가 50%에 달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했다. 10명의 후보가 난립한 선거에서 과반수를 차지했다는 것은 국민의 마음을 독점한 것이나 다름없다. 투표가 끝난 뒤 대통령 선거 광고를 돌아보는 것은 뒷담화가 되겠지만, 한편으론 결과가 나온 마당에 그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의 효과를 측정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물···
[ 뉴스메이커 756호ㅣ2008.01.01 ]

의학드라마에 ‘패치 아담스’는 없나
한국에서도 메디컬 드라마가 부쩍 많아졌다. 메디컬 드라마가 인기 있는 이유는 미국 드라마의 인기만이 아니라 의료라는 소재에도 있다. 엄밀하게 보면 현실에서는 외면 받는 외과가 드라마에서 각광받는 것이다. SBS ‘외과의사 봉달희’, MBC ‘하얀거탑’, MBC ‘뉴하트’는 모두 외과 이야기다. 특히 외과 수술은 죽음과 삶, 성공과 실패를 극명하게 ···
[ 뉴스메이커 755호ㅣ2007.12.25 ]

현재 예술가들에게 필요한 건 ‘자기 매체’
1990년대는 새로운 ‘문화의 시대’였다. 다양한 문화적인 담론이 생산되어 토론되었고, 문화 관련 강좌를 개설한 여러 문화센터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1990년대 중반에는 ‘리뷰’, ‘오늘예감’ 등 많은 문화 관련 잡지가 창간되어 활황을 누렸고, ‘문화평론가’라는 직업이 생긴 시기다. 게다가 PC 통신 인프라에 이어서 IT 인프라가 구축되기 ···
[ 뉴스메이커 754호ㅣ2007.12.18 ]

‘그림의 떡’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연극 '오레스테스'의 한 장면. 극단 백수광부가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스’를 공연했다. 트로이 전쟁에 출전하며 항해에 필요한 바람을 얻고자 자기 딸 이피게니아를 제물로 바치는 아가멤논, 개선한 남편을 정부와 공모하여 암살하는 왕비 클리템네스트라, 10년 방황 끝에 돌아와 어머니와 그 정부를 죽여 복수하는 아들 오레스테스, 그리고 그 누이 ···
[ 뉴스메이커 753호ㅣ2007.12.11 ]

우리사회 완소王, 훈王이 넘쳐난다
그 내용이 ‘반지의 제왕’도 아닌데 왕의 귀환이 드라마, 영화, 출판에 범람하는 것은 너무 많아 새삼스럽지 않다. 그런데 그 왕들은 모두 완소왕 혹은 훈왕이다. 완소왕은 완전 소중한 왕이고, 훈왕은 훈족의 왕이 아니라 훈훈한 왕이다. 완소남이나 훈남의 다른 버전인 셈이다. ‘태왕사신기’의 태왕 담덕(배용준)은 관미성을 치면서 부하들에게 절···
[ 뉴스메이커 752호ㅣ2007.12.04 ]

원조광고 앞에서 쓸쓸한 애니밴드
애니콜이 또 한 번 사람을 놀래켰다. 이번엔 타블로, 보아, 시아준수, 진보라라는 영 제너레이션이 펼치는 블록버스터 뮤직비디오다. ‘애니밴드’라는 그룹을 조직한 이들은 놀지도, 말하지도, 사랑하지도 못하는 전체주의 사회에서 프로미스 유(Promise u)라는 노래를 통해 자유와 사랑의 해방구를 만들어낸다는 SF를 선보인다. 이 광고는 애니콜의 새로···
[ 뉴스메이커 751호ㅣ2007.11.27 ]

“아무리 연극이라지만, 이건 말도 안돼”
부조리극과 다른 연극의 차이는 명백하다. 일반적으로 연극은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내용’을 무대에 올린다. 반면 부조리극은 사람들이 ‘잘 믿으려 하지 않는 엄연한 사실’을 무대에 올린다. 즉 부조리극은 ‘비사실임직한 사실’을 보여주고 다른 연극은 ‘사실임직한 비사실’을 보여준다. 미망인 극단 거울이 게릴라극장의 초청을 받아 폴란드 ···
[ 뉴스메이커 750호ㅣ2007.11.20 ]

문화콘텐츠산업, 인디음악을 주목하라
인디음악은 몇 가지 점에서 향후 한국 대중음악의 핵심이 될 것이다. 한국은 현재 문화콘텐츠산업을 중히 여기는데, 따라서 결국은 인디음악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점 때문이다. 한국은 1998년부터 문화산업을 국가적인 아젠다로 상정해, 1999년에 문화산업진흥기본법과 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했고, 이 정책들을 집행할···
[ 뉴스메이커 749호ㅣ2007.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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