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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생각한다
재미없는 ‘강약약강 개그’
홍명교 플랫폼C 활동가 어느 새부턴가 나는 잘나가는 코미디언들이 하나도 재미가 없다. 우리 시대의 코미디는 사회현상이나 대상을 우스꽝스럽게 패러디하는 것 안에 머물러 있고, 이는 차별적 시선이나 이데올로기를 심화할 뿐이다. 가령 지난달에 만난 한 베트남 이주민은 KBS <개그콘서트> ‘니퉁의 인간극장’이 동남아 출신 결혼이주여성을 묘사하···
[ 1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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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
IT 칼럼
편의성과 위험성 사이 줄타기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사용자들은 해시태그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게시물을 노출한다. 이는 더 많은 ‘좋아요’와 팔로워를 얻기 위한 행동이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정보가 널리 퍼질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행동이기도 하다. 해시태그를 통해 누구나(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도) 해당 게시물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
[ 1580호
ㅣ
2024.06.03 ]
편집실에서
2년 뒤에는
홍진수 편집장 꼭 2년 전입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2022년 5월 26일 대통령실 근처인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죽음을 강요당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부모가 발달장애인 자녀를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추모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추모제에 나온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장애인 ···
[ 1579호
ㅣ
2024.05.27 ]
독자의 소리
1578호를 읽고
정치·시사 유튜브가 정치 양극화 주범? 극우만 문제 있는 것 아니다. 진보를 표방한 유튜브도 자기들과 조금 다르면 같은 진보진영이라도 엄청나게 공격한다._경향닷컴 k**** 소위 5대 언론사·종편? 너희들이 만든 자화상 아닌가?_네이버 rmar**** 저급한 정치 유튜버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희화화하고 국론을 분열시킨다. 또 정치와···
[ 1579호
ㅣ
2024.05.27 ]
오늘을 생각한다
부디 버티어 주소서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혐오 표현은 명백한 폭력이다. 나는 2011년부터 강정마을에서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을 해온 ‘지킴이’이고, 강정평화네트워크 활동가다. 나는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폭력을 반대하고, 평화를 실천하기 위해 온갖 혐오에 맞서 싸운다. 내 생각에 평화란 ‘공존하는 상태’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
[ 1579호
ㅣ
2024.05.27 ]
편집실에서
‘○○○TV’ 전성시대
홍진수 편집장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혹시 이 노래를 기억하시나요. 제목은 몰라도 가사와 멜로디를 아시는 분이 꽤 많을 겁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흥얼거리실지도 모르겠네요. 이 노래는 아동문학가이자 동요 작곡가인 정근(1930~2015)이 만든 ‘텔···
[ 1578호
ㅣ
2024.05.20 ]
독자의 소리
1577호를 읽고
별도 규정 없어 천차만별…‘혈세 물 쓰듯’ 일부에 눈총 이를 기획한 공무원들 당장 해고하고 구상권 청구해라._주간경향닷컴 공**** 전체를 공개하라, 국민이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_경향닷컴 쭈**** 직원들의 마음을 왜 국민의 세금으로 담나?_네이버 hcso**** 시행이냐, 폐지냐, 또 유예냐…‘뜨거운 감자’ 금투세 진짜 ···
[ 1578호
ㅣ
2024.05.20 ]
오늘을 생각한다
죽음을 외면하는 나쁜 정치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지난 5월 2일,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이 통과됐다. 그로부터 1시간 30분 만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열고 특검법 통과를 비난했다. 그는 특검법 통과를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규정했다. 여당 원내대표도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1578호
ㅣ
2024.05.20 ]
편집실에서
검찰은 왜 그럴까요
홍진수 편집장 취재 계기는 추경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임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감추고 싶은 게 많은 것은 검찰이었습니다 추 전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28일 이임식을 치른 뒤 구설에 올랐습니다. 추 전 장관의 전신사진이나 응원·감사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 7~8개가 준비됐는데, 개수보다 담긴 문구가 논란거리였습니다. 추 ···
[ 1577호
ㅣ
2024.05.13 ]
독자의 소리
1576호를 읽고
“뻔히 보고도 못 잡는다” 애꿎은 팬들만 잡는 암표와의 전쟁 예매 과정을 조금 어렵게 하면 될 것 같은데, 아이돌의 경우 팬덤만 알 만한 문제 같은 걸 중간에 내고. 한 번은 사람 손 타는 것으로 해서 쉽게 매크로를 못 돌리게 하면 될 것 같고._네이버 nrj9**** 야구장 티켓 예매하면 난 대기인원 600명대 기다리고 있는데, ···
[ 1577호
ㅣ
2024.05.13 ]
오늘을 생각한다
민희진의 ‘내 새끼’와 K팝
정주식 ‘토론의 즐거움’ 대표 장인들은 흔히 자신이 만든 물건을 두고 “자식 같다”고 표현한다. 그럴 때 우리는 장인의 ‘가족주의’를 규탄하지 않는다. 여기서 자식이란 사물을 의인화한 비유일 뿐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군가 실제 인간을 앞에 두고 “내 새끼 같다”고 말할 때 듣는 사람은 혼란에 빠진다. 화자의 저의가 의심되기 ···
[ 1577호
ㅣ
2024.05.13 ]
독자의 소리
1575호를 읽고
재선충병 재확산에 ‘허연 서리’…구해줘, 솔숲 몸서리 비싼 소나무가 있는 숲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결딴내고, 개발한다고 사기를 치면서 팔아먹는다. 반면 싼 소나무숲은 재선충이든 뭐든 고사하는 게 경북 경주의 현실이다._경향닷컴 곰**** 50세 산림이 노령?_네이버 psk2**** 탄소흡수량이 어린 생목일수록 높다는 건 처음 알았···
[ 15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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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
편집실에서
암표를 없앨 수 있을까요
홍진수 편집장 최근 유명 가수들이 ‘암표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암표가격이 수백만원대에 이르러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된 가수 임영웅씨는 불법 거래로 보이는 예매 건은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소극장 공연을 하려던 장범준씨는 암표가 기승을 부리자 예매분 전체를 취소했습니다. 가수 아···
[ 1576호
ㅣ
2024.0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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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가 묻지 못한 ‘검사의 공소권 남용’
시사 2판4판
배우자는 받아도 된다?
주간 舌전
선물 다 받았고, 청탁은 거의 다 들어주려
오늘을 생각한다
군말 없는 죽음
군인이 지키는 사람은 누구인가. 국민이다. 군인은 외적으로부터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의 국군은 ‘국가의 군대’가 아니라 ‘국민의 군대’다. 국민을 지키고, 국민에게 충성하며,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군인도 국민이다. 지키는 이도, 지켜지는 이도 국민이다. 이걸 국민개병제라 한다. 민주공화국의 군대는 권력자의 결단이나 선의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무력을 갖추기로 합의하여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