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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본 세상
검은 옷의 손님들 그간 편안하셨는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검은 옷을 입은 손님들이 전남 순천만에 찾아온다. 전 세계에 약 1만8000여 마리 남은 흑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다. 월동을 위해 매년 겨울 순천만 습지로 온다. 흑두루미들은 러시아 무라비오브카에서 출발해 새끼와 함께 약 50일간 3000㎞를 비행한다. 지난해 10월 28일···
[ 1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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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
요즘 어른의 관계맺기
(14)관계의 낙원을 만드는 법
픽사베이 소통과 관계는 동전의 양면이다. 좋은 관계는 적절한 소통을 통해 만들어지고, 관계가 좋으면 소통이 원활해진다. 그런 점에서 소통은 관계의 원인인 동시에 결과이기도 하다. 직장생활에서 관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가족 간 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다면 소통에 문제는 없는지 짚어봐야 한다. 신입사원 시절, 관계 맺기가 힘들었다···
[ 1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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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
방심위는 대통령 심기 경호 중?
윤 대통령 풍자 영상 접속 차단 결정…“표현의 자유 막는 과잉 행정” 비판 잇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이 등장하는 풍자 영상 / SNS 갈무리 선거를 앞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대통령 ‘심기 경호’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방심위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대통령 풍자 영상에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과잉대응이···
[ 1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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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
메디칼럼
(36)지방 필수의료 인력이 바라본 ‘의료대란’
지난 2월 2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 및 행진 행사’ 참가자들이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며 의대 정원 증원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솔직히 말하자면, 지방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외과 교수, 그것도 외과 내에서도 삶의 질이 가장 떨어진다는 이식외과 교수로서, 의대생이 2000명이 ···
[ 1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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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
위기마다 투입되는 공공병원…후유증은 알아서 해결해야
팬데믹 이후 의사·환자 떠나고 적자만 남아…정부, 찔끔 지원하고 또 ‘역할’ 떠넘겨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지 3일째인 지난 2월 2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한수빈 기자 “이런 상황이 너무나 원망스러워요.” 지난 2월 27일 오전 11시 서울시 보라매병원, 보호자 A씨는 응급실로 급히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 1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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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
윤형중의 정책과 딜레마
(31) 성공해야만 하는 늘봄학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겪어봐야 아는 분야를 꼽는다면, 아마도 ‘자녀 양육’이 상당한 순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24시간 돌봐야 하는 새로운 생명 앞에서 양육자들은 예기치 못한 일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그렇게 새로 알게 되는···
[ 15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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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
(17)김도진 | 30년 세월 은행원 지갑과 마음을 연 냉목삼
서울 을지로 ‘전주집’
서울 입정동 시절 전주집 외관. 1989년부터 2021년 말까지 영업했다. /김도진 제공 직접 고기를 썰고 있는 홍성준 대표의 모습. 오른쪽이 부인 박연숙씨다. 김도진 제공 1989년 4월에 개업했으니 벌써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었다. 서울 중구 입정동 청계천변 청소년···
[ 15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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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
꼬다리
몸과 잘 지내고 계시나요?
드래그 아티스트이자 트랜스 여성으로 정체화한 호소가 지난해 12월 23일 드래그 공연 전 분장을 하고 있다. 그는 “트랜스젠더가 주변에 존재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트랜스젠더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많아져야 한다”고 했다. 성동훈 기자 유명 모델의 말이 명언으로 회자한 적이 있다. “제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게 ···
[ 15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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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
취재 후
노키즈존 국립중앙도서관 최선일까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얼마 전 서울 반포동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정기 이용자로 등록하려면 처음 한 번은 반드시 방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전시물도 있다고 해서 첫째 아이와 함께 찾았습니다. 문화재를 가상현실(VR) 기기로 만날 수 있고, 수십 년 전 컴퓨터와 타자기를 비···
[ 15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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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
렌즈로 본 세상
안녕, 푸바오
지난 2월 15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푸바오가 나무에 누워있다. 정효진 기자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거야.” 흔히 졸업식에서 부르는 이 노래는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작별의 아쉬움을 달랜다. 하지만 현실은 가사와 다르게 녹록지 않아 어떤 안녕은 영원한 이별이 되기도 한다. 또 보자, 밥 ···
[ 15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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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
김우재의 플라이룸
(48)선택의 유전학적 기원
투표하는 유권자. 한수빈 기자 우리는 매 순간 선택한다. 식사 메뉴부터 전세 대출까지, 선택은 우리 삶의 핵심이다. 단세포 생명체도 선택을 한다.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유리한 조건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무척추동물은 더 복잡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간단한 신경계를 가지고 있으며, 자극에 반응하고 간단한 선택을 내리도록 신경회로가 구성돼···
[ 15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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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
“질병이 아닌 동성애, 전환 시도는 외려 상처”
이동환 목사 상소심서 사회역학자 김승섭 교수 의학계 보편적인 관점 설명
세계 의학계의 공통된 기준은 ‘동성애는 질병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의 대상도 아니다. 동성애 성적지향을 이성애로 강제 변경하는 이른바 ‘전환치료’ 역시 의학적 효과를 인정하지 않는다. 최근 종교재판에서 이런 내용이 다뤄졌다. 지난 2월 19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동환 ···
[ 15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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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
들었다 놨다…과일값 왜 이렇게 비쌀까
이상기후 대비 못 해 생산량 급감…복잡한 유통단계도 한몫 대기업·사모펀드 소유 도매법인의 농업 발전 투자 살펴봐야
지난 2월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지난 2월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0% 올랐다. 과일 품목별 상승률은 사과 56.8%, 복숭아 48.1%, 배 41.2%, 귤 39.8%, 감 3···
[ 15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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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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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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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다른 국가와 정치를 상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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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단축 없는 저출생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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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6번 전학 간 것은 국가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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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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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인천 주문도-강화에서 15㎞, 그 섬에 남기고 온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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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피벗 빨라질까···미국 물가둔화에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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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고’ 법사위, 야 강경파들로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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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들 방 배정? ‘선수’가 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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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유럽은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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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가 묻지 못한 ‘검사의 공소권 남용’
시사 2판4판
배우자는 받아도 된다?
주간 舌전
선물 다 받았고, 청탁은 거의 다 들어주려
오늘을 생각한다
군말 없는 죽음
군인이 지키는 사람은 누구인가. 국민이다. 군인은 외적으로부터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의 국군은 ‘국가의 군대’가 아니라 ‘국민의 군대’다. 국민을 지키고, 국민에게 충성하며,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군인도 국민이다. 지키는 이도, 지켜지는 이도 국민이다. 이걸 국민개병제라 한다. 민주공화국의 군대는 권력자의 결단이나 선의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무력을 갖추기로 합의하여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