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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다리
고장 난 기타, 전설이 되다
기타리스트 개리 무어가 ‘그리니(Greeny)’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어떤 악기들은 연주자만큼이나 유명하다. 내가 즐겨 듣는 록 음악에도 전설이 된 기타가 여럿 있다. ‘그리니(Greeny)’란 별명을 가진 1959년제 일렉트릭 기타도 그중 하나다. 플리트우드 맥의 피터 그린과 ‘기타의 신’ 개리 무어를 거쳐 지금은 메탈리카···
[ 1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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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
취재 후
윤 대통령의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채 상병 사건을 ‘안전’ 관점에서 생각하게 된 것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경향신문에 보낸 입장문을 읽어보면서였다. 임 전 사단장은 300쪽 넘는 입장문 내내 채 상병 사망과 관련해 자신에게 안전조치를 할 책임과 의무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법률적으로 임 전 사단장 주장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경북경찰청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 1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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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
렌즈로 본 세상
‘의대 찬스?’···막 오른 입시 경쟁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사교육업체들의 입시설명회가 본격 시작됐다. 지난 6월 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한 대형 입시학원이 주최한 입시설명회가 열려 학부모와 수험생으로 북적였다. 모의평가가 끝난 뒤 이틀 만에 열린 첫 입시설명회였다. “의대 모집 정원이 1500명가량 확대돼 재수생들의 ···
[ 1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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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
실질 지원 기대감 “해봐야”…익명 출산 딜레마 “해봤자”
shutlerstock 지난 5월 19일 밤. 김가연씨(18·가명)는 생후 2개월 아이와 단둘이 서울에서 꽤 떨어진 곳에서 기차를 탔다. 그는 청소년 부모이자 한부모다. 그날 서울역에서부터 긴급주택까지 가연씨와 동행했던 유미숙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날이 어둡고 모르는 길로 가자고 하니까 가연씨 입장에선 무서웠을지도 모르겠···
[ 1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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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
헌재가 묻지 못한 ‘검사의 공소권 남용’
검사 탄핵심판 기각…재판관 9명 중 6명은 ‘공소권 남용’ 인정 “법원이 검찰권 통제에 소극적인데 탄핵심판 기각이 맞나” 지적
지난 5월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검찰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한수빈 기자 헌법재판소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에 대한 ‘보복 기소’ 책임을 물어 안동완 검사를 파면해 달라는 국회의 청구를 지난 5월 30일 기각했다. 결론은 기각이지만 결정 내용을 ···
[ 1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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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
보호출산제를 둘러싼 우려들
영아 유기·살해 예방 실효성과 아동 알권리 등 싸고 티격태격
지난해 7월 6일 서울 시내 한 구청에 마련된 출생신고서 / 연합뉴스 지난 5월 30일 광주의 한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서 출산 후 신생아를 변기에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지난 6월 7일 경기 수원에서 출산 후 아이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혐의···
[ 1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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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
“한 아이가 6번 전학 간 것은 국가책임”
캐나다에서 위기학생 치료하는 김은정·윤지명씨 인터뷰
캐나다 캘거리의 한 초등학교에서 행동지원사로 근무하는 김은정씨. 행동지원사는 정서적·감정적 위기학생의 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위기상황이 벌어질 때 교실에서 분리해 학생이 안정을 되찾도록 돕는 일을 한다(사진왼쪽). / 김은정씨 제공, 캐나다에서 뇌신경 음악치료사로 일하는 윤···
[ 1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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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
위기학생에 낙인찍는 사회, “시스템이 없다”
초등생의 ‘교감 폭행 영상’ 언론 공개…교사·학교·노조·언론 모두 치료·보호보다 비난만
최근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이 영상으로 촬영돼 언론에 공개됐다. 영상에서 초등학교 3학년 A군은 무단 조퇴를 막는 교감에게 욕설하고 여러 차례 교감의 뺨을 때렸다. 누리꾼들은 개별 기사마다 수천 건씩 댓글을 달면서 분노했다. 대부분이 A군을 비난했고 학교, 더 나···
[ 1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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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
국방부 “채 상병 사건 위험관리 주체 누구인지 공개할 수 없다”
국방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어…현역병은 중대재해법상 종사자 아냐”
지난 6월 11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지지자들이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채 상병 사건 관련 항명 혐의 재판이 시작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국방부는 ‘채 상병 사건’ 때 위험을 관리해야 할 직위자가 누구인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방···
[ 2024.06.14 ]
꼬다리
“죄송하다” 전제하에 주장하는 장애인 이동권
서울 지하철역 승강장에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스티커 수백 장을 붙여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가 지난 5월 1일 무죄를 선고받은 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수빈 기자 “먼저 제가 그날 버스를 막아서 불편했을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 15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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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
렌즈로 본 세상
어미 따라 졸졸졸…즐거운 나들이
지난 6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샛강. 새끼를 둔 청둥오리 어미는 예민했다. 사람들의 낮은 발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날씨가 더운 탓에 시원한 수풀 속에 몸을 숨긴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호기심 많은 새끼 한 마리가 무리를 벗어나 물가로 나오지 않았다면 찾지 못했을 것이다. 부화한 지 꽤 된 듯 여섯 마리의 새끼는 제법 컸다. ···
[ 15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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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
채 상병 죽기까지 안전 ‘뒷전’…‘반복된 죽음’ 더 이상 없어야
지난 6월 3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 글판인 서울꿈새김판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서울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꿈새김판에 “그때도 지금도 K-군인, 당신이 영웅입니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7월 19일 해병대 채모 일병(당시 20세·사후에 상병 추서)이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
[ 15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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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
“현역도 중대재해법 보호받아야”…헌재 찾은 ‘김 상병’
김다민씨 “현역병에게도 적용 땐 채 상병과 같은 안전사고 없었을 것” 정부 무대응에 2년 넘게 끌어…“별개로 국회 입법 논의 필요” 지적도
현역병도 중대재해처벌법의 보호대상에 해당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김다민씨가 지난 5월 28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2018년 비정규직 하청노동자 김용균씨의 죽음 뒤 국회는 산재 사망을 막겠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을 만들었다. 이 법에 따라 안전 예방···
[ 15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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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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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피벗 빨라질까···미국 물가둔화에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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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고’ 법사위, 야 강경파들로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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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가 묻지 못한 ‘검사의 공소권 남용’
시사 2판4판
배우자는 받아도 된다?
주간 舌전
선물 다 받았고, 청탁은 거의 다 들어주려
오늘을 생각한다
군말 없는 죽음
군인이 지키는 사람은 누구인가. 국민이다. 군인은 외적으로부터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의 국군은 ‘국가의 군대’가 아니라 ‘국민의 군대’다. 국민을 지키고, 국민에게 충성하며,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군인도 국민이다. 지키는 이도, 지켜지는 이도 국민이다. 이걸 국민개병제라 한다. 민주공화국의 군대는 권력자의 결단이나 선의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무력을 갖추기로 합의하여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