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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서
대표성 휴리스틱
성장배경이 다른 두사람, A씨와 B씨가 있습니다. ①A씨는 유명 외고를 거쳐 S대 경제학과를 나왔습니다. 중산층 집안에서 유복하게 자랐습니다. 책과 여행을 좋아합니다. ②B씨는 중학교를 중퇴했습니다. 부모님 이혼으로 할머니집에서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술과 담배를 좋아합니다. 두사람 중 범죄자가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라고···
[ 1457호
ㅣ
2021.12.20 ]
독자의 소리 1456호를 읽고
“안 될 건 알지만…” 군소후보들의 ‘대선 연가’ 사람들이 허경영 욕을 하는데 나는 이해가 안 된다. 최소한 허경영은 나한테 피해는 안 줬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나한테 피해를 엄청 준다._다음 백두산 무모한 도전을 하게 만드는 제도 좀 개선해라. _다음 닉네임을등록해주세요 다들 봉사하러 나왔다는데 기탁금은 다른 좋은 곳에 쓰고, ···
[ 1457호
ㅣ
2021.12.20 ]
오늘을 생각한다
<오징어게임>, 누가 살아남는가
도망가는데 뒤통수에서 총성이 울린다. 선혈이 낭자하고 아수라장이 된 운동장이지만 감미로운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이 배경음악으로 깔리니 그 광경이 그다지 잔학무도해 보이지 않는다. 최고급 위스키와 함께 관람을 즐기는 VIP들에게 타인의 생존 분투 현장은 흥미진진한 ‘게임’에 불과하다. 전 세계에 열풍을 ···
[ 1457호
ㅣ
2021.12.20 ]
편집실에서
로봇 찌빠를 보내며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는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국민화가’로 추앙받지만, 생전의 박수근은 ‘붓과 팔레트’밖에 없는 가난한 화가였습니다. 아내 김복순은 남편의 작품이 하나 팔리면 쌀통부터 채웠다고 합니다. 다음 작품이 언제 팔릴지 몰라 자식들을 굶기는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수근과···
[ 1456호
ㅣ
2021.12.13 ]
독자의 소리 1455호를 읽고
중국·우크라이나·카슈미르… ‘세계는 분쟁 중’ 백척간두의 위기 앞에서 스스로 탐욕을 줄이고 이타적인 행동이 필요할 때입니다._네이버 one1**** 결국 돈 때문에 생긴 탐욕이겠지요. 기본적인 평화모드의 전 세계 시민 협조 없으면 제1·2차 세계대전 꼴 나는 거 뻔하다고 봅니다._다음 meerkat 종교전쟁으로 죽는 경우를 보면···
[ 1456호
ㅣ
2021.12.13 ]
오늘을 생각한다
거대 양당 모두 답이 될 수 없다
5년 전 이맘때다. 170만명이 냉기를 버티며 광장과 거리를 가득 메웠다. 토요일 오후가 되면 광장으로 나가 부지런히 유인물을 뿌렸고, 사람들의 표정을 보려 노력했다. 서로의 등을 좇으며 걷는 형형한 눈빛, 자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더 낫게 하리라 믿는 듯한 표정, 동료 시민들을 무료로 태워주던 택시기사…. 모두가 생생하다. 2002년 겨울···
[ 1456호
ㅣ
2021.12.13 ]
편집실에서
주간경향의 길
정치부기자를 5년 하다가 그만뒀습니다. 국회의원들만 주야장천 만나다 보니 국회 안만 보이더군요. 저도 몰래 그들의 진영논리에 빠져들었습니다. 국회 밖 시민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포획’이 된 거지요.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경제부로 탈출했습니다. 경제부는 합리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지요. 그러나 한계가 있습니다···
[ 1455호
ㅣ
2021.12.06 ]
독자의 소리 1454호를 읽고
“부모에게 커밍아웃, 죄책감 갖지 말길” 이번 주에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정말 감동적이고 멋진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슬프기도 하지만 재미있고 소중한 영화입니다. 사람들의 모습은 다양하고 가족의 모습도 다양하다는 것 그리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꿔가는 멋진 사람들. 응원합니다._네이버 3hyo**** 퀴어하게 합시다. 있···
[ 1455호
ㅣ
2021.12.06 ]
오늘을 생각한다
주 4일제와 노동양극화
주 4일제는 찬성하지만, 20대 대선을 겨냥한 주 4일제 공약은 반대한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보건의료 사업장, 2교대 사업장 등에 시범실시 후 전 국민 주 4일제 실시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간호사 등 보건의료분야 노동자들은 고통과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 때문에 임금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에 국가재정을 투입···
[ 1455호
ㅣ
2021.12.06 ]
편집실에서
눈 떠보니 오십
내과에 갔습니다. 딱히 몸에 이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나이가 나이다 보니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싶었습니다. 결과를 살펴보던 의사선생님. “대장이 문제가 아니네요. 혈압부터 잡아야 해요.” 몇해 전부터 혈압이 슬금슬금 높아지더군요. 가족력도 없는데 고혈압이라니. “살 빼라”는 고언을 받았지만 무시했습니다. 생활습관을 바꾸기가 ···
[ 1454호
ㅣ
2021.11.29 ]
독자의 소리 1453호를 읽고
자원이 된 폐기물, 낙엽의 변신 그냥 두면 폐기물이 되는 낙엽을 재활용해 유용하고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다니 다행이고, 대단합니다. 무수한 다른 폐기물도 재활용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_네이버 wjth**** 대소변도 기생충만 없으면 엄청난 자원이다. 톱밥과 변을 섞으면 냄새도 사라진다. 오줌을 흙에 누면 미생물이 냄새···
[ 1454호
ㅣ
2021.11.29 ]
오늘을 생각한다
‘별종’은 섭섭하다
여성들의 기세가 어마어마하다. 그동안 여성들은 대한민국 어디에 수납돼 있었던 것일까. 최고 효율로 압축됐다가 한 번에 ‘빰’ 나열되는 컴퓨터 파일처럼 이들은 눈앞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 급작스럽고 세련된 결정에 그만 지금 이곳이 내가 알던 차별 세상이 맞나 싶어졌다. 최근 나 역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 1454호
ㅣ
2021.11.29 ]
편집실에서
6차 재난지원금을 준다면
여야 대선주자가 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돈을 풀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 후보는 전 국민에게 25조원을, 윤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50조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돈의 액수와 대상이 다르긴 하지만 적어도 두 후보 간에 컨센서스는 형성이 됐습니다. ‘재정을 풀자’는 겁니다. 그런데 정작 여론은 뜨뜻미지근합니다. 입소스와 한국경제신문···
[ 1453호
ㅣ
2021.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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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가 처방전?
주간 舌전
의대생 늘린다고 소아과 하겠나
오늘을 생각한다
노동시간 단축 없는 저출생 대책
지난 6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2004년 합계출산율 최하위 국가로 자리매김한 지 20년 만의 일이다.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떨어진 유일한 국가다. 2018년 합계출산율 0.98명을 기록한 이후 한국은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다. 새삼스레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으면 비상한 대책이라도 발표할 것을…. 일·가정 양립, 양육(돌봄),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단다. 제자리걸음이나 제자리높이뛰기나 결국 제자리일 뿐이다. 본질을 모르는 것인지 알면서 외면하는 것인지, 정권이 바뀌어도 저출생 대책은 여전히 헛발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