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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서
민주당이 수상하다
반쯤 물이 담긴 컵을 보고 누구는 “반이나 찼네”라고, 누구는 “반밖에 안 찼네”라고 말한다지요.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의 차이를 언급할 때 들곤 하는 예시인데요. 절반에 가까운 표를 얻고도 승리를 놓친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요. “졌(지만) 잘 싸(싸웠다).” 이재명 대선후보와 함께 이번 선거를 앞장서 이···
[ 14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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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
독자의 소리 1469호를 읽고
국제 의용군, 우크라에 도움될까 무고한 민간인, 여성, 어린이, 노약자에 대한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과 세계평화를 저해하는 어떤 침략도 인류는 반대한다는 것을 국제 의용군이 보여준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_네이버 isay**** 지리도 모르고 말도 서로 안 통하는데, 게다가 무기도 안 가지고 맨몸으로 밥숟가락만 들고 왔는데 오합지졸 당···
[ 14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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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
오늘을 생각한다
“한유총 파이팅!”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줄여서 한유총, 20대 대선결과에 따른 명백한 수혜 집단이다. 지난 1월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정경희 의원이 주최하고 한유총이 후원한 ‘신바람 나는 유아교육 환경(조성) 토론회’가 열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립유치원이 터무니없는 공격을 당할 때 (한유총을) 해산하려는 무모한 세력에 맞서 같이 ···
[ 1470호
ㅣ
2022.03.28 ]
편집실에서
0.73%포인트 차이
나라가 두 동강이 났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라는 선거를 거쳐 새 대통령을 뽑았는데 도무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차기 정부를 향한 기대보다 염려가 더 커집니다. 48.56% 대 47.83%입니다. 1, 2위 간의 표차가 불과 24만여표에 불과합니다. 역대 가장 근소한 표 차이라는 박빙의 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진영 대 진영이 불꽃을 ···
[ 14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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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
독자의 소리 1468호를 읽고
“37년간의 징크스, 이제야 벗어낫죠” 건강 잘 지켜 좋은 세상 사시길 바랍니다. 참말로 노동 운동의 산 역사시네._다음 김성균 건강 잘 챙기셔서 그 맑은 웃음과 또렷한 말소리…. 계속 들려주세요. 감사해요._다음 중용 출산율 더 줄고, 일할 사람이 귀해지면 없어질 문제 아닌가? 기업이 스스로 정규직 시키고 복지 늘려 어떻게든 잡···
[ 1469호
ㅣ
2022.03.21 ]
오늘을 생각한다
당선 축하 말씀 올리며
국민 친구들 모두가 알다시피 국내외적으로 큰일이 많아 마음이 산란한 시기였다. 예술을 하는 입장에서도, 사람 모양을 한 입장에서도 이런 시기는 쉽지가 않다. 뚫고 들어오는 말, 한 데 묶였다가 던져짐, 확신과 의심 같은 것이 동일하게 높은 볼륨으로 계속 울려퍼지는 방 안에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방을 빠져나와 문을 닫고 홀로 마음껏 ···
[ 1469호
ㅣ
2022.03.21 ]
편집실에서
“네 말이 옳다”
조선 초기의 명재상 황희가 그랬다죠. 하인 둘이서 내가 옳으니, 네가 그르니 따지는 걸 보고선 “둘다 맞다”고 결론을 내렸답니다. 이 말을 들은 황희의 조카가 “아니,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다니 그게 도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라고 묻자 “그 말도 맞다” 하고선 읽던 책을 마저 읽어내려갔다고 하지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졌습니···
[ 1468호
ㅣ
2022.03.14 ]
독자의 소리 1467호를 읽고
“또 다른 변희수의 죽음만은 막아야죠” 서로서로 이해해줄 수 있는 세상이 언젠가 오기를 바랍니다._네이버 kum7**** 미국 전체 성인 중 약 7.1%가 성소수자라고 합니다. 한국도 빨리 인식이 변화돼 우리 같은 성소수자가 당당하게 커밍아웃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네요._네이버 wsc8**** 군대는 좀 보수적이고, 보수는 ···
[ 1468호
ㅣ
2022.03.14 ]
오늘을 생각한다
다음 대통령의 첫 번째 과제
30년 전 한국에서 가장 큰 팬덤을 보유했던 인물은 가수 서태지와 아이들이었다. 그 시절 다른 가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치 대한민국에는 서태지만 있는 것 같았다 할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다. 자연히 팬클럽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해 이 그룹의 리더 서태지는 자신의 공식 팬클럽을 스스로 해산시켰다. 조직화된 팬클럽 활동으로 인해 내부 권력이···
[ 1468호
ㅣ
2022.03.14 ]
편집실에서
‘삼김(三金)’이 온다
대통령선거가 코앞입니다. 여러 대선을 겪고 투표도 했지만 가장 기억나는 선거를 꼽으라면 뭐니 뭐니 해도 1987년 치러진 13대 대선입니다. 대통령 직선제 개헌 후 이뤄진 첫 선거였고 등장인물도 쟁쟁했습니다. 6·10민주항쟁 이후 ‘봇물 터진’ 민주화의 물결 속에 ‘신군부독재’를 종식하려는 진보세력과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보수세력들이 건곤일···
[ 1467호
ㅣ
2022.03.07 ]
독자의 소리 1466호를 읽고
“13명 남은 할머니, 대통령이 지켜주세요” 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를 기대한다. 다만 오늘의 사태를 만든 것이 박근혜 정부의 무리한 합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국가 지도자를 뽑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_네이버 foedus 결론은 이용수 할머니를 또 이용한 것 같네. 항상 이···
[ 1467호
ㅣ
2022.03.07 ]
오늘을 생각한다
타인의 삶
A는 14세 채식주의자다. 그는 기후위기 대응과 동물권 보장이란 신념으로 채식을 결심했다. 초등학교 때는 따로 도시락을 챙겼다. 기숙학교인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 그마저 쉽지 않게 됐다. A는 매달 식단표를 노려보며 먹을 수 없는 것을 지워 나간다. 어느 날은 맨밥에 김을 먹거나 흰 죽 또는 바나나 2개로 때운다. 가끔 친구들은 ‘다름’에 ···
[ 1467호
ㅣ
2022.03.07 ]
편집실에서
‘어른’이 안 보이는 시대
25년간 <가족오락관>이라는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국민 MC’ 허참씨(본명 이상용)가 73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지상파 프로그램으로는 마지막 출연이었던 <불후의 명곡>에서 그가 부른 ‘편지’를 스치듯 들었던 터라 마음이 더 먹먹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73세였습니다. 한 지붕 밑에서···
[ 14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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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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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가 처방전?
주간 舌전
의대생 늘린다고 소아과 하겠나
오늘을 생각한다
노동시간 단축 없는 저출생 대책
지난 6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2004년 합계출산율 최하위 국가로 자리매김한 지 20년 만의 일이다.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떨어진 유일한 국가다. 2018년 합계출산율 0.98명을 기록한 이후 한국은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다. 새삼스레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으면 비상한 대책이라도 발표할 것을…. 일·가정 양립, 양육(돌봄),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단다. 제자리걸음이나 제자리높이뛰기나 결국 제자리일 뿐이다. 본질을 모르는 것인지 알면서 외면하는 것인지, 정권이 바뀌어도 저출생 대책은 여전히 헛발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