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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생각한다
누가 세상을 움직이는가?
지난 4월 19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이하 부모연대)는 발달장애인 가족 555명과 함께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했다. 470여명은 청와대 인근에서, 80여명은 전국 각지 온라인으로, 한날한시 애꿎은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발달장애인이 부모, 형제 없는 세상에서도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게 무리한 요구냐?” 윤종술 ···
[ 14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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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2 ]
편집실에서
할 거면 제대로 하라
더불어민주당이 끝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달 중으로 국회 통과까지 이끌어낼 태세입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본회의 상정 여부,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야당의 반발, 관련 단체·전문가들의 우려, 위헌 시비 등 넘어야 할 고비가 수두룩하지만 적어도 현재로선 크게 괘념치 않는 ···
[ 14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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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5 ]
독자의 소리 1473호를 읽고
4000명 뽑는 지방선거 ‘줄투표할 수밖에’ 지방자치 스스로 중앙정치의 눈치를 보지 말아야 한다. MB 정부 때 4대강 공사하는데 다들 내심 싫으면서 협조했잖아. 이런 식으로 종속되면 주민들이 어떤 식으로 생각할까._네이버 ever**** 실질적인 지방 분권 자치화가 왜 긴요한 당위성을 지닌 시대정신인지, 대체 왜 현실적으론 그 ···
[ 14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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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5 ]
오늘을 생각한다
이성애의 안전을 바라며
이성애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그보다는 뭐랄까, 인정하는 편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삶의 형태가 있어 왔으니 그런 결합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고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세상이라 할지라도 ‘안전’만큼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양성과 평등이라는 미명 하에 뭐든 오케이 해버리면 그 ···
[ 1474호
ㅣ
2022.04.25 ]
편집실에서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야권의 분열 후 치러진 1996년 4월 총선에서 DJ(김대중)가 ‘전국구 14번’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거대여당(신한국당)에 맞서 새정치국민회의의 전국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습니다. 전국구(비례대표) 전체 46석 중 새정치국민회의가 14석을 차지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정계 은퇴’를 번복하고 현실정치에 복귀···
[ 1473호
ㅣ
2022.04.18 ]
독자의 소리 1472호를 읽고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vs “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검찰개혁을 하고 난 후 지방선거에 임하라. 그걸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눈치만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건 가장 무능한 일이다._다음 muad 수사는 경찰이 하되 기소는 못 하고, 기소는 검찰이 하되 수사는 할 수 없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인 권력 분산이다._다음···
[ 1473호
ㅣ
2022.04.18 ]
오늘을 생각한다
180석 손익계산서
누군가 5년 전 잠들었다가 오늘 깨어났다면 온 세상이 만우절 농담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왜 사람들이 전부 마스크를 쓰고 있지?’, ‘뭐라고? 윤석열씨가 대통령이 됐다고?’, ‘그런데 민주당이 아니라고?’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민주당의 집권 실패는 5년 전의 대통령 탄핵보다 더 극적인 사건이다. 이 농담 같은 일들의 배경에는 ‘18···
[ 14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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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8 ]
편집실에서
대성당들의 시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르한 파묵이 최근 신작 장편소설 <페스트의 밤>의 한국 출간을 계기로 기자들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중세가 다시 오고 있다”고 했다지요. 로마 가톨릭의 ‘전성기’였던 중세(5~15세기)는 이상기후에 따른 기아·기근과 전염병인 페스트(흑사병)의 창궐, 교황권 약화와 왕권 강화로 이어진 십자군전쟁 등으로 무수히 많은 사···
[ 1472호
ㅣ
2022.04.11 ]
독자의 소리 1471호를 읽고
대선결과, 세대정치 가능성을 말해주는가 여론은 의미 없는 숫자일 뿐이라고 말한다는 건 제왕적 권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_다음 순수오피스 예전에는 보수정권에 지친 2030에게 희망이라도 보여준 민주당이 지지를 받았다. 지금은 민주당에도 별 희망 없지만, 국민의힘도 보여주는 게 없어 그냥 그런 상황인데 성혐오 ···
[ 1472호
ㅣ
2022.04.11 ]
오늘을 생각한다
MBTI로 차별하는 사회
근래 ‘MBTI 과몰입’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MBTI 검사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더니, 급기야 고용시장에 등판했다. 그 결과를 자기소개서에 적게 하거나 특정 성향의 지원자만 고용하겠다는 공지가 이슈가 됐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이라는 장점을 내세운 인공지능(AI) 면접 시스템도 보편화되고 있다. ‘생물학과 신경과학을 연구해 인간의 사고와 ···
[ 14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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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
편집실에서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두고 신·구 권력이 맞붙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일견 화끈해 보입니다. 동일한 공약을 내놓고도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문재인 정부의 모습이 중첩되면서 ‘역시 다르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입니다. 구호와 감정적 호소만 요란했지, 추진 방법이나 소···
[ 1471호
ㅣ
2022.04.04 ]
독자의 소리 1470호를 읽고
평화와 갈등 사이… 내일의 한반도는 미사일 막을 군사장비는 있는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지금 한국 수도권 미사일 폭격당하면 며칠이나 버틸 수 있나._네이버 pye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봐라. 무지한 군 통수권자가 무고한 시민들 죽이고 있다.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 모두 피해자로 상처만 남는···
[ 1471호
ㅣ
2022.04.04 ]
오늘을 생각한다
문제는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용산으로의 집무실 이전을 밀어붙이고 있다. 안보 공백 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배경에는 이른바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쟁점이 있다. 여러 정치학자가 청와대 축소와 정책실 폐지, 행정부의 법안 발의권 폐지, 의회에 의한 총리 추천 등을 제안한다. 하지만 제도가 모든 것을 해결하리라는 기대는 무리라는···
[ 14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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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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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가 처방전?
주간 舌전
의대생 늘린다고 소아과 하겠나
오늘을 생각한다
노동시간 단축 없는 저출생 대책
지난 6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2004년 합계출산율 최하위 국가로 자리매김한 지 20년 만의 일이다.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떨어진 유일한 국가다. 2018년 합계출산율 0.98명을 기록한 이후 한국은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다. 새삼스레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으면 비상한 대책이라도 발표할 것을…. 일·가정 양립, 양육(돌봄),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단다. 제자리걸음이나 제자리높이뛰기나 결국 제자리일 뿐이다. 본질을 모르는 것인지 알면서 외면하는 것인지, 정권이 바뀌어도 저출생 대책은 여전히 헛발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