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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생각한다
마비된 사회, 이대로는
지난 10월 15일 토요일 오후, 카카오톡이 갑자기 마비됐다. 카카오 서버 3만2000여대를 가동하던 경기도 분당의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의 거의 모든 서비스가 멈췄다. 화재 4일차까지도 일부 서비스의 먹통 상태는 복구되지 않았고, 5일차에 접어들어서야 대부분의 서비스가 회복된 듯했다.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 디지털···
[ 1500호
ㅣ
2022.10.31 ]
편집실에서
올바른 방향이기를
이강인 선수 기용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벤투 감독의 리더십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사람 볼 줄 모른다” vs “큰 그림이 있을 것이다”쯤 되겠습니다. 좀더 범위를 넓혀보면 “팬들의 바람은 안중에도 없는 독단적 구단 운영” vs “선수 기용은 전적으로 감독의 ···
[ 1499호
ㅣ
2022.10.24 ]
독자의 소리
1498호를 읽고
‘미국의, 미국을 위한’ 야심, 수출형 한국경제 흔든다 미국에 완전히 당했다. 금리 인상, 물가 상승, 수출 적자, 부동산 추락, 거기에 남북관계, 중국관계 등. 모든 게 꿈이었으면._네이버 xd20**** 드디어 각자도생의 길로 들어섰군. 경제든 국방이든 어디 기댈 생각하지 마라. 나중에 뒤통수 맞는다. _네이버 sypa****···
[ 1499호
ㅣ
2022.10.24 ]
오늘을 생각한다
학교는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
“인사 말씀 줄이옵고 글을 드립니다. 저는 2019년 2월 서울 서대문구 소재 명지고등학교를 졸업한 딸을 둔 부모입니다. 2018년 명지고등학교에서도 미투 사건이 발생해 많은 학생이 제보했고, 딸아이 말에 의하면 선생님들의 단체 사과와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난 7월 초 여름방···
[ 1499호
ㅣ
2022.10.24 ]
편집실에서
‘1등’의 품격
가왕 조용필. 1980년대 가요계를 평정한 스타였습니다. ‘잊혀진 계절’의 이용, ‘못다 핀 꽃 한송이’의 김수철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아성은 견고했습니다.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 역시 1980년대 천하장사 타이틀을 독식하다시피 했습니다. ‘인간 기중기’ 이봉걸이 거의 유일한 적수였으나 대세를 바꿔놓진 못했습니다. ‘강호동’이라···
[ 1498호
ㅣ
2022.10.17 ]
독자의 소리 1497호를 읽고
여가부 기능 강화·폐지 동시 추진? 여가부 폐지가 대통령 지지율 올리는 포퓰리즘 전환용처럼 쓰여야 하나?_네이버 star**** 말장난하는 것 보면 정말 웃긴다._네이버 aldk**** 방을 비우는 게 아니라 리모델링한다는 거네. 그것도 더 좋게 한다는 거고._네이버 pusa**** 어떻게든 갚으려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40···
[ 1498호
ㅣ
2022.10.17 ]
오늘을 생각한다
윤 일병 사건, 쓰린 마침표
8년을 이어온 싸움이 있다. 2014년 4월, 선임병들의 집단 구타와 가혹행위로 육군 제28사단 소속 고(故) 윤승주 일병이 사망에 이른 ‘윤 일병 사건’이 그렇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은 가해자들이 중형을 선고받고 난 뒤로 세간의 관심에서 조금씩 지워졌다. 유가족에겐 꼭 알아야 할 것이 남아 있었다. ‘누가, 왜 윤 일병의 죽···
[ 1498호
ㅣ
2022.10.17 ]
편집실에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미국의 나사(NASA)가 우주선을 쏘아올려 소행성의 궤도를 바꾼답니다. 이로써 불세출의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경고했던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은 ‘단순 우려’로 남게 됐습니다. 계획대로 궤도 수정이 제대로 이뤄질지 최종 결과는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신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우주의 섭리에 인간이 감히 불경스럽게도 개입을 시도했다는 그 자···
[ 1497호
ㅣ
2022.10.10 ]
독자의 소리 1496호를 읽고
‘노란봉투’로 품어라 노동자들의 생명을 노동조합 재갈법. 초등학교부터 노동법을 교과과목에 넣어라._다음 거시기 국민의 대다수가 노동자다. 사주 일가의 범죄는 경제를 위한답시고 죄를 묻지도 않는다. 가장 힘없는 우리는 누가 지켜주는가? 노란봉투법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 _다음 브레이브 기업을 파산시키는 불법 파업 안 돼! 다른···
[ 1497호
ㅣ
2022.10.10 ]
오늘을 생각한다
100번을 들어도
1980년대 미국의 한 병원. TV를 보던 언어상실증 병동 환자들이 일제히 실소를 터뜨렸다. TV에서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유려한 연설을 하고 있었고, 보통 사람들은 담담히 혹은 감동적인 표정으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언어상실증은 왼쪽 관자엽에 문제가 생겨 언어를 이해할 수 없게 되는 병이다. 환자들은 대통령의 말이 무엇이 재미있어 ···
[ 1497호
ㅣ
2022.10.10 ]
편집실에서
가면을 벗어라
“세자에게 왕위를 이양하겠노라.” <조선왕조실록>을 전하는 책들을 보면 태종 이방원이 세자인 양녕대군에게 옥새를 넘기려 하자 세자빈이 “넙죽 받아들였다간 큰일난다”면서 뜯어말리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는 “전하의 양위 방침은 진심이 아니라 저하의 속내를 떠보기 위함”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합니다. 양위를 둘러싼 태종의 줄다리기는 무려 4번(···
[ 1496호
ㅣ
2022.10.03 ]
독자의 소리
1495호를 읽고
다르지만 같은 우리의 행진, 정의로운 전환을 위하여 기후위기=생명위기=삶의 위기._다음 김시민 지금은 탄소중립이라는 선언적인 구호만 있지 현장에선 모순적인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기후위기가 환경분야의 단편적인 이슈로 치부돼 추진동력 또한 지지부진한 것 같습니다._다음 닉네임뭐하지 마스크 쓰레기부터 줄이는 게 당장 할 수 있는 일 아닐···
[ 1496호
ㅣ
2022.10.03 ]
오늘을 생각한다
‘소비자’가 아닌 ‘시민’으로
“오늘날은 우리 지구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다. 사람들이 추궁하지 않는다면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글로벌 아웃도어 의류업체 파타고니아의 창립자 이본 쉬나드의 말이다. 한 기업의 대표라기보다는 활동가나 선동가의 언어다. 실제로 그는 자신을 환경운동가로도 소개한다. 얼마 전 자신과 가족이 소유한 파타고니아 지분 100%를 기후···
[ 14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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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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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가 처방전?
주간 舌전
의대생 늘린다고 소아과 하겠나
오늘을 생각한다
노동시간 단축 없는 저출생 대책
지난 6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2004년 합계출산율 최하위 국가로 자리매김한 지 20년 만의 일이다.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떨어진 유일한 국가다. 2018년 합계출산율 0.98명을 기록한 이후 한국은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다. 새삼스레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으면 비상한 대책이라도 발표할 것을…. 일·가정 양립, 양육(돌봄),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단다. 제자리걸음이나 제자리높이뛰기나 결국 제자리일 뿐이다. 본질을 모르는 것인지 알면서 외면하는 것인지, 정권이 바뀌어도 저출생 대책은 여전히 헛발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