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미국으로부터 기술 독립을 꿈꾸고 있다.’지난 10월 14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실린 기사 제목이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미국과 중국에 기술적으로 종속되는 걸 걱정해서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비슷한 얘기들이 유럽 언론에도 줄을 이었다. 그 핵심 무대로 첫손 꼽힌 곳은 네덜란드다. 유럽연합(EU)이 거액을 지원, 네덜란드 북동부 흐로닝언에 AI 연구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총 2억유로가 투자되는데 네덜란드 정부와 EU가 각각 7000만유로씩 내고, 흐로닝언시 등이 나머지 6000만유로를 채운다. 내년에 전문지식센터를 만들고 2027년부터 슈퍼컴퓨터를 가동할 계획인데, 앞으로 유럽 전역에 걸쳐 만들어질 비슷한 시설들과 네트워크를 이루게 된다. 유럽 스타트업들이 접근할 수 있는 대규모 컴퓨팅 파워를 구축하면서 미국과 중국 플랫폼으로부터 기술적으로 독립할 수 있게 하는 게 목적이다.네덜란드는 유럽 물류·무역의 중심네덜란드가 유럽에서 첨단기술산업의 ...
1651호2025.10.24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