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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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6.02.18
  • 한국 메달 75%, 10대들이 따내…밀라노 점령한 Z세대
    한국 메달 75%, 10대들이 따내…밀라노 점령한 Z세대

    한국 동계 스포츠에서 패기 넘치는 10대들이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현재까지 대한민국 선수단이 수확한 4개의 메달 중 3개는 ‘10대’들의 목에 걸렸다.메달 지분으로 따지면 75%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다.돌풍의 정점은 선수단 ‘전체 막내’인 최가온(17·세화여고)이 찍었다.2008년 11월 3일생인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 3연패에 도전하던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스키 역사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이날 최가온은 1, 2차 시기에서 잇따라 넘어지며 눈물지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선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 같은 비상을 선보이며 승부를 뒤집었다.대역전 드라마를 쓴 최가온은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까지 갈아치우며...

    2026.02.13 11:40

  • 역대급 재능에 체계적 지원…한국 스노보드 전성기
    역대급 재능에 체계적 지원…한국 스노보드 전성기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동계 올림픽 첫 출전 66년 만에 처음으로 단일 대회 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초반 한국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하이원)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성복고)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스노보드 대표팀의 활약이 이어지며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사상 처음으로 단일 올림픽 ‘멀티 메달’을 수확했다.1960년 스쿼밸리 대회로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안방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대회 때 이상호(넥센윈가드)가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베이징에서 끊겼던 메달 명맥을 이번에 살린 것을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교생인 유승은을 비롯해 재능 있는 선수들이 여러 종목에서 등장했고, 협회장사인 롯데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으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롯데는 2014년 신동빈 회장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한국 ...

    2026.02.10 14:27

  • [이한재의 세계 인권 현장](6) 독재로 그늘진 땅에 민주주의의 씨앗을 심다
    [이한재의 세계 인권 현장](6) 독재로 그늘진 땅에 민주주의의 씨앗을 심다

    1970년대 독재자 이디 아민(Idi Amin)의 통치 기간 동안 우간다에서 30만명에서 50만명의 시민이 학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자비한 납치와 고문 그리고 실종이 이어지는 끔찍한 시기였다. 우간다 민주주의 교육활동가 마이클 카타가야는 “오늘날 많은 우간다인은 그 시대를 기억하고 있으며, 정권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1986년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는 이 비극을 끝내겠다며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했으나 그 역시 결국 독재자의 길을 걷고 있다.독재의 늪에 가라앉다2026년 1월 15일(현지시간)에는 무세베니 대통령의 40년차, 7번째 임기를 위한 선거가 예정돼 있었다. 선거일 이틀 전인 1월 13일, 아무도 예상치 못하게 우간다 전국의 인터넷, 통신, 전기, 은행 시스템이 차단됐다. 우간다 정부는 선거 기간 동안 “허위정보 확산과 폭력 선동 방지”를 위해 인터넷 차단 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요즈음 세계적으로 독재 ...

    1666호2026.02.06 14:29

  • 그래서, 이란 반정부 시위는 끝났을까
    그래서, 이란 반정부 시위는 끝났을까

    새해 벽두, 이란 전역은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란 구호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란 신정 체제 종식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자 이란 정권은 그들에게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대응했다. 시위대를 무력으로 탄압하고 살해하는 것으로. 하지만 이번 유혈 진압은 방식과 규모 면에서 무척 잔학했다.지난 1월 8~9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보안군의 유혈 진압으로 사망한 사람은 수천명에서 많게는 3만명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됐기 때문에 시위는 잦아들었다. 이란 정권이 체제 수호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상처를 서둘러 덮어버린 일시적 봉합에 가깝다.이란 정권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경제적·사회적·도덕적·안보적 파탄을 바닥까지 드러냈으며, 자국민을 살해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해결책을 갖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 전단 등 병력을 대거 배치하고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이란은 2월 6일 미...

    1666호2026.02.06 14:29

  • [손호철의 미국사 뒤집어보기](28) 윌밍턴, 미국에도 ‘성공한 쿠데타’가 있었다
    [손호철의 미국사 뒤집어보기](28) 윌밍턴, 미국에도 ‘성공한 쿠데타’가 있었다

    윌밍턴.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이 도시는 워싱턴에서 남쪽으로 600㎞ 떨어진 노스캐롤라이나의 케이프 피어 강에 있는 작은 항구다. 버지니아를 떠난 나는 남쪽으로 550㎞를 5시간 달려 윌밍턴에 도착했다.윌밍턴에 도착하자 마침 자동차 라디오에서 ‘극우 포퓰리스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가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을 ‘돈 버는 기계’라고 조롱하며 한국이 방위부담금을 현재보다 10배는 더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뉴스가 나왔다. 윌밍턴에서 듣는 트럼프의 뉴스는 묘한 기분이 들게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도시 윌밍턴과 트럼프는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다 죽여!” 남북전쟁이 북군의 승리로 끝나고 수정헌법 제13조에 의해 노예제가 폐지된 지 33년이 지난 1898년 11월 10일, 윌밍턴시의 민주당원(당시 민주당은 지금과 달리 남부의 노예제를 지지하는 ‘골보수당’이었다)을 중심으로 한 백인들은 무장한 채 아프리카계 거주지역으로 쳐들어가 ...

    1665호2026.01.30 15:03

  • [구정은의 수상한 GPS](23) ‘수용소 도시’ 엘패소, 언제 악명을 벗을까
    [구정은의 수상한 GPS](23) ‘수용소 도시’ 엘패소, 언제 악명을 벗을까

    미국 텍사스주의 국경도시 엘패소(El Paso). 면적은 서울보다 조금 큰 약 670㎢이지만, 인구는 주변 광역 도시권을 합산해도 90만명에 채 못 미친다. 텍사스의 뜨거운 태양 때문에 ‘선시티(Sun City)’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멕시코와 접경해 있어 ‘국경지대(borderland)’라고도 불린다. 엘패소라는 이름 자체가 스페인어로 ‘통로’를 뜻한다.이 도시가 요즘 미국 내에서 위상이 높아졌다고 한다. BTS의 북미 투어 개최지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엘패소 언론 KVIA방송에 따르면 BTS 공연이 예정된 세계 도시들이 다 그렇듯이 이곳에서도 5월 초 열릴 공연을 앞두고 시내 호텔 숙박비가 치솟아 주민들과 방문객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질 정도다. 에어비앤비 단기 임대 숙소들도 평소 1박에 120~180달러 하던 것이 공연과 겹치는 시기에는 300달러 이상으로 올라갔다. 그럼에도 도시 이름을 빛내게 된 것을 기뻐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지 언론은...

    1665호2026.01.30 15:00

  • 트럼프 “지루했다, 나가고 싶었다”…3시간 넘던 회의 80분만에 끝내
    트럼프 “지루했다, 나가고 싶었다”…3시간 넘던 회의 80분만에 끝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3시간 넘게 주재했던 내각 회의를 29일(현지시간)에는 평소보다 빨리 마무리해 눈길을 모았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진행한 내각회의는 1시간 20여분 만에 끝났다.올해 6월 생일이 지나면 80세가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내각회의 때마다 긴 시간을 들여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해온 것과 비교하면 이날 모습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막판에 “나는 그저 참석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다. 나의 내각은 정말 훌륭했다. 3시간 동안 돌아다니는 것보다 이게 훨씬 좋다. 우리 모두 잘하고 있다”고 말한 뒤 자신의 맞은 편에 앉은 JD 밴스 부통령에게 발언을 권했다. 회의 이후에 취재진과의 질의응답도 없었다.지난해 8월 26일 내각 회의는 3시간 17분 동안 진행돼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공개 영상 출연’ 가운데 최장으로 기록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

    2026.01.30 11:57

  • 트럼프 폭주 속 8년만에 방중한 영국 총리 “역사 만들고 있다”
    트럼프 폭주 속 8년만에 방중한 영국 총리 “역사 만들고 있다”

    영국 총리로는 8년 만에 중국을 찾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양국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2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전날 베이징 시내 한 호텔 로비에서 자국 경제사절단을 상대로 “이번 대표단과 함께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사절단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변화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스타머 총리는 “영국은 외부를 향해 열려 있고 기회를 포착하며 관계를 구축하는 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항상 우리의 국가 이익에 철저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그는 중국과의 비자 면제 합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일부 진전이 있기를 바라지만, 앞서 나가지는 않겠다”고 답했다.영국 총리의 방중은 2018년 보수당 정부 테리사 메이 총리 이후 8년여 만이다. 이를 두고 미·중 전략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이 이념보다 실리를 앞세운 외교 노선...

    2026.01.29 10:59

  • 미 이민당국, 사살된 미국인에 “용의자들” 지칭…트럼프도 거들어
    미 이민당국, 사살된 미국인에 “용의자들” 지칭…트럼프도 거들어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연방 이민 단속 요원이 쏜 총에 30대 미국인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다음 날인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그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 사이의 격한 대립이 이어졌다.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이달 연방 요원들의 총격에 잇달아 희생된 이들을 범죄 용의자로 부르며 이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고, 이들의 죽음에 분노하는 사람들은 시위를 이어가며 트럼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전날 총격을 가한 연방 국경순찰대(USBP) 요원의 지휘관인 그레고리 보비노는 이날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지난 7일 사망한 여성 르네 굿과 전날 사망한 남성 알렉스 프레티를 “용의자들(suspects)”로 지칭했다.보비노는 “두 명의 용의자가 총에 맞았다”며 “법 집행관의 생명을 공격하거나, 업무를 지연시키거나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용의자들”이라고 말했다.이어 “개인이 잘못된 선택과 결정을 내리고 법 집행 상황...

    2026.01.26 16:24

  • [주간 舌전]“덴마크, 미국 없었으면 독일어 썼을 것”
    [주간 舌전]“덴마크, 미국 없었으면 독일어 썼을 것”

    “미국 없었다면 덴마크는 지금 독일어·일본어 썼을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미국의 영토로 만드는 것에 반발하는 덴마크를 두고 이렇게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 연설에서 “배은망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덴마크와 그린란드 국민을 존중한다”면서도 “미국 외에는 그린란드를 실질적으로 방어할 능력이 있는 나라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덴마크는 불과 6시간 전투 끝에 독일에 함락됐다. 그래서 미국이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덴마크를 위해 싸웠다”며 “우리가 그린란드를 구했고, 미국이 없었다면 어쩌면 여러분은 지금 독일어와 약간의 일본어를 쓰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다만 병합 반대 국가들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은 철회했고, 무력사용 가능성도 부인했다.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와 관련해 비판을 쏟아...

    1664호2026.01.2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