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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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6.03.09
  • [이한재의 세계 인권 현장]우크라이나 전쟁 5년차, 우리도 전장과 연결돼 있다
    [이한재의 세계 인권 현장]우크라이나 전쟁 5년차, 우리도 전장과 연결돼 있다

    2026년 2월 24일이 지나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5년차를 맞았다. 극적인 전황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엄청난 숫자의 인명만 살상되는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러시아군 약 120만명, 우크라이나군 약 60만명이 숨지거나 다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인들만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발전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지난겨울, 우크라이나 도시 인구의 절반이 난방 없이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혹한의 겨울을 이겨내야 했다. 한때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과 달리 휴전 협상은 지지부진하다.전쟁 속에서도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키이우 시민들도 올해 겨울은 특히 힘겨웠다. 키이우 중심가의 카페들도 전쟁 4년 만에 처음으로 문을 닫았다고 한다.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서였다. “뉴스 헤드라인 한줄, 그 뒤에는 매일 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천만명의 우크라이나...

    1669호2026.03.06 14:57

  • [구정은의 수상한 GPS](25) 미국의 이란 공격은 ‘에너지 지배’ 때문인가
    [구정은의 수상한 GPS](25) 미국의 이란 공격은 ‘에너지 지배’ 때문인가

    “트럼프 대통령 치하에서 미국의 에너지 지배가 되돌아왔다.” 지난 2월 24일 미국 백악관 웹사이트에 게재된 글의 제목이다. 그 열흘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National Energy Dominance Council)’를 만들었다. 이 위원회는 백악관 소개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인하, 경제 안보 강화, 그리고 향후 100년 동안 미국 에너지 산업이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미국이 그동안 환경규제 따위에 밀려 에너지 채굴을 많이 못 했는데 앞으로는 더 많이 파내고 더 많이 수출하겠다는 게 정책의 요지다.IAEA “이란 핵무기 개발 증거 없다”트럼프는 이어 2월 27일에는 텍사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에너지 지배’를 거듭 강조했다. 이튿날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했다. 미국이 내세운 공격 목표는 여러 가지다. 이란 신정 체제를 끝장내는 것...

    1669호2026.03.06 14:54

  • 트럼프 “이란 후계구도, 내가 관여해야…하메네이 아들은 용납 불가”
    트럼프 “이란 후계구도, 내가 관여해야…하메네이 아들은 용납 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 구도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미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베네수엘라에서 델시와 했던 것처럼 그 임명에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가리킨 것으로, 그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에 의해 축출당할 당시 부통령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석유 증산과 정치범 석방을 호평하는 한편 “베네수엘라는 정말 놀라웠다”며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가 훌륭한 상태라고 발언, 그녀를 사실상 과도 정부를 이끌 인물로 인정한 상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세울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하메네이의 아들은 경량급”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

    2026.03.06 11:17

  • 비운의 쿠르드족…독립국 희망에 또다시 총알받이로 나서나
    비운의 쿠르드족…독립국 희망에 또다시 총알받이로 나서나

    중동에 국가 없이 산재한 쿠르드족이 미국, 이스라엘 정부와 손잡고 이란을 겨냥한 지상 공격작전을 개시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고전하고 있는 만큼, 개입 수위에 따라 전쟁에 상당한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미국 폭스뉴스는 쿠르드족 전투원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건너가 지상 공격작전을 개시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스라엘 영자지 예루살렘포스트는 쿠르드족 전투원 수백 명이 이란 내 이라크 접경지역에서 지상 활동을 개시했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익명으로 인용해 보도했다.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투원 중 많은 수는 이라크에 여러 해 동안 거주해온 이란 쿠르드족이며, 이번 공격작전의 일환으로 이란 북서부로 돌아가고 있다.이스라엘은 이란 신정체제의 붕괴를 촉진할 반란을 촉발할 목적으로 쿠르드족과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는 “우리(이스라엘)는 서부 ...

    2026.03.05 13:49

  • “미국민 10명 중 6명, 트럼프의 이란 공격 지지 안해…파병 반대”
    “미국민 10명 중 6명, 트럼프의 이란 공격 지지 안해…파병 반대”

    미국 국민 10명 중 6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현지시간) 미국 CNN뉴스가 여론조사업체 SSRS에 의뢰해 대이란 공격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미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이란 공격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전체 응답자의 27%만 미국이 군사력을 쓰기 전에 충분한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고, 39%는 외교적 노력이 불충분했다고 평가했다.특히 이란 현지 파병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는 60%로, 파병 찬성(12%)과 큰 격차를 보였다.미국 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 통제 능력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 얼마나 올바르게 군사적 결정을 내릴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59%가 부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상황 통제에 명확한 계획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60%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응답자 절반...

    2026.03.03 11:09

  • “이란 공습에 앤트로픽 AI 활용”…트럼프 사용중단 지시에도 군사작전에 AI 깊이 개입
    “이란 공습에 앤트로픽 AI 활용”…트럼프 사용중단 지시에도 군사작전에 AI 깊이 개입

    미국이 최근 이란 공습 작전에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활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악시오스 등 미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연방 기관에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한 지 불과 몇시간 만이다.이는 이미 클로드 등 AI 도구가 군사작전에 얼마나 깊이 개입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6개월의 단계적 중단 기간을 두겠다고 한 이유로도 해석된다.WSJ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를 포함해 전세계 여러 사령부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사용하고 있음을 관계자들이 확인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앤트로픽과 국방부 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정보 평가, 목표물 식별, 전장 시뮬레이션 수행 등에 클로드를 사용하고 있다.클로드는 현재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로, 미국은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

    2026.03.02 17:55

  • 미군서도 첫 사망자 발생…트럼프 “끝까지 간다”, 이란 호르무즈 봉쇄
    미군서도 첫 사망자 발생…트럼프 “끝까지 간다”, 이란 호르무즈 봉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공방이 2일(현지시간) 사흘째로 치달으면서 중동 정세가 시계제로 포화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그간 전력이 열세인 이란 측에서 사상자 규모가 컸지만 압도적 화력과 제공권, 첨단 방공 시스템으로 무장한 미군 측에서도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해 미국 내 여론도 들끓게 됐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보복을 공언한 와중에 친이란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에 가세하면서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는 10% 뛰어오른 배럴당 80달러를 맴돌고 있다.헤즈볼라 참전, 전선 확대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란 타스님 통신 등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2일 새벽부터 테헤란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테헤란 전역의 표적을 대상으로 자국 공군이 새로 대규모 추가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중부사령부도 2일 페이스북 등 SNS에 이란군의 탄도미사일 ...

    2026.03.02 17:32

  • [손호철의 미국사 뒤집어보기](30) 몽고메리, ‘기이한 과일’을 추모하다
    [손호철의 미국사 뒤집어보기](30) 몽고메리, ‘기이한 과일’을 추모하다

    “아이고, 피곤해.” 1955년 12월 1일 저녁, 백화점 일을 마친 로자 파크스(1913~2005)는 버스를 타자 백인 전용 좌석 뒤에 있는 유색인종 좌석 중 맨 앞자리에 지친 몸을 던졌다. 그날따라 백인 손님이 많아 백인 전용 좌석이 꽉 찼다. 다음 정거장에서 4명의 백인이 탔다.“여봐, 자리 좀 비켜주지!” 백인 운전기사가 유색인종석 첫 줄에 앉은 사람들에게 명령조로 말했다. 3명은 일어났지만, 파크스는 그냥 앉아 있었다. “야, 일어나라니까?”, “싫은데요.” 운전기사는 경찰을 불렀고, 파크스는 체포됐다. 남북전쟁의 첫 수도였을 정도로 인종주의가 심하고 보수적인 ‘인종주의의 심장’ 몽고메리에서 보여준 한 중년 여성의 용기는 역사를 바꿨다. 그의 행동이 1950~1960년대로 이어진 아프리카계 민권투쟁을 격발시킨 것이다.몇 년 전 <그린 북>이라는 영화가 개봉됐다. 인종 분리 시절 백인 운전사가 유명한 아프리카계 피아니스트를 모시고 남부를 여행하는 이야기다...

    1668호2026.02.27 13:11

  • 7000자 보고서가 쏘아 올린 ‘AI 파괴론’···미래는 디스토피아일까
    7000자 보고서가 쏘아 올린 ‘AI 파괴론’···미래는 디스토피아일까

    “고성능 인공지능(AI)이 일상 필수품으로 자리 잡는다. AI 혁신 직격탄을 맞은 기업부터 해고 물결이 시작된다. 기업은 노동자를 줄여 실적을 높이고 경제성장률은 순항한다. 현실에선 일터를 잃은 노동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진다. 실업률이 치솟고 소비가 줄자 매출 확보가 시급한 기업들은 AI 투자에 더 몰두한다. 구조조정 열풍은 한층 거세진다. 악순환 속에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못 갚는 노동자들이 생겨난다. 신용 경색, 금융위기가 거론되는 마당에 정부는 손 쓸 길이 마땅치 않다.”지금으로부터 불과 2년 뒤, 2028년 6월자 가상의 ‘거시경제 리포트’ 내용이다. 미국 리서치 업체 ‘시트리니’가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 ‘2028 글로벌 지능 위기’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보고서에는 이처럼 AI의 파괴적 혁신이 불러온 섬뜩한 미래 시나리오가 담겼다. 보고서는 SNS 엑스(X)에서 하루 만에 18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월가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미국 뉴욕 3대 ...

    1668호2026.02.27 13:06

  • ‘역대최장 연설’ 트럼프 “지금이 미국의 황금시대, 민주당이 나라 망쳐”
    ‘역대최장 연설’ 트럼프 “지금이 미국의 황금시대, 민주당이 나라 망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서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타격을 입은 관세 정책을 더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행한 국정연설에서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판결이지만 좋은 소식은 거의 모든 국가와 기업이 그들이 이미 체결한 합의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에 대해 “내가 대통령으로서 가진 법적 권한을 고려하면 새로운 합의를 하는 게 그들에게 훨씬 더 나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대법원의 유감스러운 개입 이전에 협상한 것과 같은 성공적인 길을 따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는 대법원 판결로 무효가 된 관세를 대체할 “검증된 대안”으로서의 관세 수단이 있어 앞으로의 관세는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나라들이 내는 관...

    2026.02.25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