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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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4
  • 한국양궁, 벌써 2028 LA를 준비한다
    한국양궁, 벌써 2028 LA를 준비한다

    ‘한국양궁은 왜 이렇게 잘하나.’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에서 한국양궁이 경이로운 실력을 올릴 때면 거의 매번 나오는 질문이다. 2024 파리올림픽 3관왕 김우진도 같은 질문을 받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남자단체 금메달을 딴 선수들은 한 외국 기자로부터 “100m 밖에서 동전 한가운데를 뚫을 수 있느냐”는 엉뚱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동쪽의 활 잘 쏘는 민족’의 후예로 재능을 타고났다는 말은 전설일 뿐이고, 직업으로 활을 쏘는 선수들이라 유리하다는 말도 중국, 대만 등 형편이 같은 대부분 아시아 선수들을 보면 정확한 분석이 아니다.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한국양궁은 강할까. 파리올림픽에서 거둔 한국 선수들의 믿기지 않는 성과와 준비과정을 살피면서 답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은 역대 최고 명승부였다. 한국 남자팀 맏형 김우진과 미국의 간판 브래디 엘리슨이 치른 결승전은 5세트에서 두 선수 모두 30점 만점을 쏘고 5-5로...

    1591호2024.08.12 06:00

  • [꼬다리] 인터섹스의 올림픽
    [꼬다리] 인터섹스의 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은 ‘성평등 올림픽’이라는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206개국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남성·여성 선수가 5250명으로 성비가 똑같았다. 성소수자 선수 191명도 포함됐다. 하지만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벌어지는 뜨거운 논란은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바로 인터섹스(신체 성징이 전형적인 남녀의 신체 정의에 규정되지 않는 사람) 선수의 출전을 둘러싼 논란이다.스포츠에선 오랫동안 성별 이분법이 굳건했다. 스포츠는 ‘공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신체가 다른 남녀가 동위에서 경쟁한다면 ‘불공정’하다는 합의가 있기에 따로 경기를 치렀다. 같은 성별끼리의 신체적 차이는 어떨까. 복싱, 레슬링, 유도 등은 체급을 나누고 수영, 육상, 축구 등은 체급을 나누지 않는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시스젠더(자신의 성별과 생물학적 성별이 같다고 여기는 사람) 여성과 인터섹스 여성의 신체적 차이는 ‘불공정’할 정도일까.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차이를 좁혀야 ‘공정’할까....

    1591호2024.08.09 16:00

  • 홍명보와 축구협회…‘우리들의 일그러진 축구영웅’
    홍명보와 축구협회…‘우리들의 일그러진 축구영웅’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선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이 눈부시다. 10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여자 양궁 단체전(전훈영·임시현·남수현)부터 16세 10개월 18일로 한국 최연소 하계올림픽 금메달 주인공(반효진)을 배출한 사격까지 각종 신기록이 쏟아졌다. 한국은 애초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대회 시작 사흘 만에 달성하고 순항 중이다. 메달과 인연은 없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도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이들을 향해 ‘4년 뒤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격려가 가득했다. 파리올림픽은 한국 스포츠 관람 문화가 결과만 보는 수준을 한참 넘어섰음을 보여준다.그런데 축제가 한창인 상황에서 웃지 못하는 종목도 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이 깨진 한국 남자 축구다. 축구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다.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는 열리기만 하면 매진이다. 올해에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 2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1590호2024.08.05 06:00

  • 홍명보 감독 “용서 받는 길은 한국축구 발전뿐…내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
    홍명보 감독 “용서 받는 길은 한국축구 발전뿐…내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

    감독으로 선임된 뒤 논란의 중심에 선 홍명보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 감독은 “저의 선택이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팬들로부터 용서받는 방법은 축구대표팀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홍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울산 HD 팬들과 K리그 팬들에게 먼저 사과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월 7일 남자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내정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난 7월 13일 공식 선임했다. 그러나 홍 감독 선정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축구계 내외부에서 모두 나오면서 축구협회와 홍 감독은 도마 위에 올랐다.홍 감독은 자신이 대표팀 감독 적임자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나는 연령별 대표팀 감독 경험도 있고,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행정적 경험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 및 유소년 발굴이 한국 축구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지 배워왔다”...

    2024.07.29 14:53

  • 메시·호날두는 잊어라…유럽·남미의 무서운 영건들
    메시·호날두는 잊어라…유럽·남미의 무서운 영건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대륙별 축구대항전이 열렸다. 독일에서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이, 미국에서는 2024년 남미축구선수권(2024 코파 아메리카)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수많은 스타 축구선수들 사이로 무서운 신예, 잠재력이 큰 새 얼굴들이 선을 보였다. 앞으로 세계 축구는 이들이 이끌어나갈 것이다.자말 무시알라(독일·21)는 유로 2024에서 3골을 넣었다. 2021년부터 국가대표로 34경기(5골)나 뛰었다. 국가대표 데뷔가 18세다. 독일에서 나이지리아-영국인 아버지와 독일-폴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7세 때부터 영국에서 자라며 청소년 시절에는 독일과 잉글랜드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모두 활약했다. 2021년 성인 선수가 돼서는 독일을 택했다. 유로 2020, 2022년 월드컵, 유로 2024에서 나섰다.그는 17세 때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기 시작해 114경기(33골)를 소화했다. 17세 115일에 분데스리가에 데뷔했고, 2020~...

    1587호2024.07.15 06:00

  • ‘눈물의 여왕’ 박민지, 이번엔 우리를 울렸다
    ‘눈물의 여왕’ 박민지, 이번엔 우리를 울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9승을 거둔 대형스타 박민지(26)는 사실 눈물을 잘 참는 ‘포커페이스’ 선수는 아니다. 2017년 데뷔 첫 우승 때도 울었고, 2018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3차 연장 끝에 두 번째 우승을 거뒀을 때는 허리 부상에 시달린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전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받던 2021년,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뒀을 때는 “저도 해냈으니 모두 힘내세요”라며 힘든 시기를 보내는 전 국민을 향해 메시지를 전하다가 울음을 터뜨렸다. 2021년 상반기에만 6승을 거두며 KLPGA 투어의 간판으로 떠 오른 이후 긴 시간 침묵하다가 2022년 첫 우승을 거뒀을 때는 “그동안 많이 울기도 했다”고, 인터뷰에서 속내를 털어놓았다.박민지가 지난 6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2024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서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동일 대회 4년 연속 ...

    1583호2024.06.17 06:00

  • 레버쿠젠 ‘알론소 매직’, 비결은 ‘스펀지 흡수력’
    레버쿠젠 ‘알론소 매직’, 비결은 ‘스펀지 흡수력’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유럽 축구에 새 역사를 썼다. 레버쿠젠은 지난 5월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3~2024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965년 포르투갈 클럽 벤피카가 세웠던 유럽 축구 공식전 최다 무패 기록(48경기)과 동률을 이뤘다.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새 역사를 쓰며 유럽 최강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달 자국 최고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의 12연패를 저지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만 다섯 차례하고 우승과는 연이 없어 팬들로부터 ‘네버쿠젠(Neverkusen)’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팀이다. 현지 매체들은 “레버쿠젠이 역사적인 우승을 통해 과거 상처를 치유했다”고 평가했다. 분데스리가 최초로 무패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도 생겨났다.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의 자긍심을 높였다. 지난 4월 19일 ...

    1578호2024.05.10 16:00

  • ‘방부제 골퍼’ 신지애, 파리올림픽에 ‘위대한 도전’
    ‘방부제 골퍼’ 신지애, 파리올림픽에 ‘위대한 도전’

    “내년이면 프로 데뷔 20주년이다. 19년차인 올해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전 세계 여자골프 투어에서 통산 64승을 거둔 베테랑 신지애(36)는 위대함을 넘어 경이로움 그 자체다.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7)의 성공을 보며 골프채를 잡은 ‘박세리 키즈’의 선두주자인 신지애는 같은 또래 선수들이 대부분 은퇴한 지금도 변함없이 세계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둔 박인비를 비롯해 최나연, 김하늘, 유소연, 이보미 등 스타 선수들이 은퇴 선언, 또는 그 순서를 밟으며 선수생활을 정리하고 있지만 신지애는 여전히 띠동갑 아래 후배들과 겨루며 그 역시 전설로 거듭났다. 신지애는 세계랭킹 톱 50위 이내 선수 중 최고령이다.한국, 미국, 일본 투어에서 최고 선수로 명성을 날리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신지애는 올해 자신에게 힘을 불어넣을 활력소로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했다. 2022년 여름 세...

    1573호2024.04.10 06:00

  • 야구 열기 벌써 이글이글…KBO리그에 선물 같은 ‘괴물’
    야구 열기 벌써 이글이글…KBO리그에 선물 같은 ‘괴물’

    지난해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총 관중은 810만326명, 2018년 이후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넘겼다. 코로나19, 국제대회 부진으로 고민을 많이 안았던 한국프로야구는 간만에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희망차게 2024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여기에 엄청난 흥행 카드가 선물처럼 나타났다. 바로 KBO리그에서 전설적인 기록을 쓴 ‘괴물’ 류현진(37·한화)의 복귀다. 인천 동산고 출신 류현진은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 30경기에서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 2.23을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 삼진(204개) 부문에서 리그 1위를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2010년에는 25경기에서 16승 4패 평균자책 1.82를 기록했는데 아직 KBO리그의 마지막 1점대 평균자책 기록이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뛰었던 7시...

    1570호2024.03.20 06:00

  • 평생 먹을 모이만 챙겨 떠난 철새 클린스만
    평생 먹을 모이만 챙겨 떠난 철새 클린스만

    한곳에 오래 있고 싶지 않다. 갇히거나 매인 느낌을 싫어한다. 일을 끝내면 떠나려 한다. 하고 싶은 걸 못하면 답답해한다. 불편한 곳에서 불편한 사람과 있는 걸 견디지 못한다. 타인에게 뭔가를 강요하지도 않는다. 낯선 문화는 알기보다는 피하려 한다. 표정은 밝고 말은 명랑하다. 몸매는 호리호리하고 복장도 가볍다.독일 언론 슈피겔이 최근 보도한 위르겐 클린스만 기사를 요약한 내용에다 기자가 지난 1년 동안 클린스만을 취재하면서 느낀 부분을 약간 넣어 정리했다. 이처럼 행동하는 동물은 무엇일까. 새? 고양이? 여우?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클린스만이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보인 모습은 아래와 같았다.183일 미만 체류 땐 세금 22%로 ‘뚝’클린스만은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할 때 해외에서 하는 경우가 적잖았다. 국가대표 소집훈련, 굵직한 행사가 있을 때는 한국으로 왔지만 일이 끝나면 바로 미국, 유럽으로 갔다. 한국에 머무는 기간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1567호2024.02.26 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