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는 이제 ‘현역 최고 야구선수’라는 표현조차 충분하지 않은 존재다. 그는 야구라는 종목의 구조와 한계를 뒤집어 재정의하는 혁명가다. 오타니는 미국프로야구(MLB) 네트워크가 최근 공개한 ‘2026 MLB 선수 톱 100’에서 다시 1위에 올랐다. 최근 다섯 차례 평가 중 무려 네 번째다. 잠시 반짝인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리그 전체를 지배해왔다는 뜻이다. MLB 네트워크의 톱 100은 인기나 커리어 누적보다 직전 시즌 퍼포먼스를 가장 중시하는 지표다. 즉 오타니의 기량은 직전에도 이번에도 여전히 최고라는 의미다.그의 위대함은 단순한 기록 나열을 넘어선다. 투타 겸업을 본격화한 2021년, 오타니는 타자로 46홈런·100타점·OPS(출루율+장타율) 0.965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OPS가 1.000이라면 타석 10번 중 4번 출루하고 안타 1개 평균이 2루타에 가까운 파괴력을 지녔다는 뜻이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23경기 130⅓이...
1665호2026.01.30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