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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2
  • 마라톤 ‘마의 2시간’ 깬 사웨…“1시간 58분도 시간문제다”
    마라톤 ‘마의 2시간’ 깬 사웨…“1시간 58분도 시간문제다”

    마라톤의 마지막 벽이 무너졌다. 사바스티안 사웨(31·케냐)가 공식 대회 사상 처음으로 풀코스 42.195㎞를 2시간 안에 완주하며 인류의 달리기 기준을 다시 썼다.사웨는 4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 마라톤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 1시간 59분 30초로 우승했다. 고 켈빈 킵툼이 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35초를 1분 5초나 앞당긴 세계신기록이었다. 2019년 엘리우드 킵초게가 비공인 이벤트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당시 기록은 통제된 환경과 특수한 페이스메이커 운영 때문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사웨의 기록은 일반 경쟁 대회, 공식 규정, 실제 레이스 조건에서 나온 첫 ‘서브 2’였다.2위 케젤차와 치열한 경쟁 덕에 신기원기록의 충격은 사웨 한 명에 그치지 않았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도 1시간 59분 41초로 2위에 오르며 역사상 두 번째 공식 ‘서브 2’ 주자가 ...

    1677호2026.05.01 14:14

  •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적법’ 정몽규의 앞날은?···축구협회 긴급 이사회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적법’ 정몽규의 앞날은?···축구협회 긴급 이사회

    문화체육관광부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징계 요구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축구협회가 내달 12일 진행하기로 했던 이사회를 앞당겨 같은 달 6일에 진행하기로 했다.이사회 일정 변경은 지난 23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이정원 부장판사)가 축구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제기한 특정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행정소송의 항소기간은 판결문이 송달된 다음 날부터 14일까지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내달 8일까지 항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므로 이를 논의할 이사회를 앞당겨 열게 된 것이다. 축구협회측은 “이사회를 앞당겨 (항소) 관련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물론 이번 건을 위한 이사회는 아니다. 각 부서 통해 안건도 받고 있다”고 했다.앞서 문체부는 2024년 11월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축구협회 임원 16명의 문책을 요구했으며, 정 회장에 대해선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축구협회는 ...

    2026.04.28 15:10

  • 골프 황제 ‘불명예 퇴위’? 스스로 무너진 우즈
    골프 황제 ‘불명예 퇴위’? 스스로 무너진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미국)가 도로 위에 멈춰섰다. 차량은 옆으로 뒤집혔고, 그는 가까스로 차 밖으로 기어 나왔다. 인근 차량 운전자와 주민들이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이 도착했다. 경찰은 즉시 현장을 통제하고 우즈의 상태를 확인했다.그의 눈은 충혈돼 있었고, 얼굴에는 피로와 혼란이 동시에 드러났다. 동작은 느렸고, 발걸음은 불안정했다. 경찰은 기본적인 질문을 던졌고, 그는 간헐적으로 답했으며 일부 질문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못했다. 현장 목격자들은 경찰에 우즈의 차량이 속도를 유지한 채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고 진술했다.우즈는 휴대전화를 들어 보이며 “방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이었다. 그는 이어 “나는 괜찮다. 아무 문제 없다”고 반복했다. 현장 출동 경찰은 보디캠 영상에서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고, 해당 판단은 체포의 직접적인 근거가 됐다. 경찰은 몇 ...

    1674호2026.04.10 14:42

  • ‘인간새’ 듀플랜티스, 적수도 한계도 없다
    ‘인간새’ 듀플랜티스, 적수도 한계도 없다

    장대높이뛰기 역사에서 또 하나의 기준선이 세워졌다. 스웨덴 ‘장대높이뛰기 황제’ 아먼드 듀플랜티스(27)가 또다시 자신의 세계기록을 경신했다.듀플랜티스는 지난 3월 12일(현지시간) 스웨덴 웁살라 IFU 아레나에서 열린 실내 장대높이뛰기 대회 ‘몬도 클래식(Mondo Classic)’에서 6.31m를 넘으며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다시 썼다. 이번 기록은 그가 보유한 종전 세계기록 6.30m를 1㎝ 끌어올린 것이다. 이로써 듀플랜티스는 통산 15번째 세계기록 경신이라는 전례 없는 업적을 세웠다. 이는 장대높이뛰기 전설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기록한 14차례 세계기록 경신을 넘어선 수치다. 현대 육상에서 한 선수가 이처럼 반복적으로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종목의 기준 자체를 끌어올린 사례는 매우 드물다.듀플랜티스는 장대높이뛰기 역사상 가장 지배적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1차례 기록을 낸 게 아니라 수년 동안 자신의 기록을 조금씩 끌어올리며 종목의...

    1671호2026.03.20 14:40

  • 이정후 “프로와 고교선수가 싸우는 것 아냐…주눅 들지 않을 것”
    이정후 “프로와 고교선수가 싸우는 것 아냐…주눅 들지 않을 것”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상대 선수들의 이름값을 머릿속에서 지우겠다고 밝혔다.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은 대부분 이름값이 있고 TV에서 보던 스타 플레이어”라며 “(대표팀 동료들이) 주눅들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들도 우리처럼 같은 프로 선수”라고 강조했다.이어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는 프로 선수와 고교 선수가 싸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역시 한국을 대표해 모인 선수들”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경기 다음 날, 경기를 되돌아봤을 때 후회가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도미니카공화국의 선발로 나서는 특급 좌완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에 관해선 “모두...

    2026.03.13 11:13

  • 시간을 거스르고…밀라노의 신화 쓴 베테랑 3인
    시간을 거스르고…밀라노의 신화 쓴 베테랑 3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젊은 스타들의 무대이자, 끝없는 경험과 집념이 만들어낸 드라마의 장이기도 했다. 오랜 시간 정상에서 경쟁해온 베테랑 아리아나 폰타나, 미카엘라 시프린, 요한네스 회슬로트 클라에보는 이번에도 시간을 거스르는 초인들처럼 메달을 따냈다.■6회 연속 올림픽 출전, 모두 메달…이탈리아 쇼트트랙 여신 아리아나 폰타나(1990년생)폰타나는 밀라노·코르티나에서는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과 여자 500m와 3000m 계주 은메달을 수확했다. 폰타나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15세 신예로 데뷔했다. 스피드와 순간 판단력이 중요한 쇼트트랙에서 20년에 걸친 6회 연속 동계올림픽 출전 및 메달 획득, 통산 14개 올림픽 메달(금 3·은 6·동 5)은 전례 없는 업적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폰타나는 동·하계 선수 통틀어 최다 올림픽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폰타나는 네 살 때 오빠 알레산드로를 따라 스케이트를 신었다. 처음엔 롤러...

    1668호2026.02.27 13:07

  • “1등만 생각하며 달렸다, 안 넘어지려고 네발로 탄 것처럼 달려”…‘8년 만에 금메달’ 여자 쇼트트랙
    “1등만 생각하며 달렸다, 안 넘어지려고 네발로 탄 것처럼 달려”…‘8년 만에 금메달’ 여자 쇼트트랙

    8년 만에 동계 올림픽 3000m 계주에서 ‘금빛 질주’를 펼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서로에 대한 믿음’이 만들어낸 금메달이라고 입을 모았다.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호흡을 맞춘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4분 4초 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개최국’ 이탈리아(4분 4초 107)와 ‘강호’ 캐나다(4분 4초 314)를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이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특히 남녀 대표팀 ‘통합 주장’ 최민정은 레이스 도중 바로 앞에 있던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지면서 충돌 위기가 있었지만 재치 있게 빠져나가면서 금빛 질주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길리는 최민정...

    2026.02.19 10:14

  • ‘외계인’ 오타니, 야구를 완전히 뒤집은 혁명가
    ‘외계인’ 오타니, 야구를 완전히 뒤집은 혁명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는 이제 ‘현역 최고 야구선수’라는 표현조차 충분하지 않은 존재다. 그는 야구라는 종목의 구조와 한계를 뒤집어 재정의하는 혁명가다. 오타니는 미국프로야구(MLB) 네트워크가 최근 공개한 ‘2026 MLB 선수 톱 100’에서 다시 1위에 올랐다. 최근 다섯 차례 평가 중 무려 네 번째다. 잠시 반짝인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리그 전체를 지배해왔다는 뜻이다. MLB 네트워크의 톱 100은 인기나 커리어 누적보다 직전 시즌 퍼포먼스를 가장 중시하는 지표다. 즉 오타니의 기량은 직전에도 이번에도 여전히 최고라는 의미다.그의 위대함은 단순한 기록 나열을 넘어선다. 투타 겸업을 본격화한 2021년, 오타니는 타자로 46홈런·100타점·OPS(출루율+장타율) 0.965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OPS가 1.000이라면 타석 10번 중 4번 출루하고 안타 1개 평균이 2루타에 가까운 파괴력을 지녔다는 뜻이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23경기 130⅓이...

    1665호2026.01.30 15:03

  • ‘감독 실패’ 아닌 ‘구조 실패’…맨유와 첼시의 패착
    ‘감독 실패’ 아닌 ‘구조 실패’…맨유와 첼시의 패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 FC(이하 첼시)가 최근 잇따라 감독 교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맨유는 후벵 아모링 감독(41·포르투갈)과 첼시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46·이탈리아)과 결별했다. 최근 성적과 경기력을 고려하면 이해 가능한 선택처럼 보인다. 그러나 영국 언론은 “감독 개인의 실패라기보다 그릇된 구단 운영 구조와 의사결정 시스템이 빚은 결과”라고 비판했다.■알렉스 퍼거슨 이후 13년 반복된 실험과 실패…맨유가 잃은 건 ‘감독’ 아니라 ‘기준’아모링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CP를 정규리그 우승(2020-2021·2023-2024시즌)으로 이끌고 2021년 포르투갈 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뒤 2024년 11월 맨유 사령탑에 부임했다. 맨유 고위층은 당시 포르투갈에서의 성공 모델이 맨유에서도 그대로 작동할 것으로 판단했다. 맨유 내부에서는 “현재 선수단이 스리백 시스템을 소화할 수 있는가”, “단기 성과 압...

    1662호2026.01.09 14:51

  • 아스널·뮌헨·PSG, 스포츠와 정치의 경계에 서다
    아스널·뮌헨·PSG, 스포츠와 정치의 경계에 서다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축구 인기 구단들 유니폼에는 수년간 ‘르완다 방문(Visit Rwanda)’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겉으로는 자국 관광 홍보를 위한 국가 마케팅 협업이었지만, 이면에서는 인권 침해와 무력 분쟁 등을 스포츠로 희석하려 한다는, 이른바 ‘스포츠워싱(sportswashing)’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아스널은 최근 계약을 끝내기로 했고, 바이에른과 PSG 역시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관계를 재조정하고 있다.‘Visit Rwanda’는 르완다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 관광 홍보 문구다. 2000년 폴 카가메 대통령 집권 이후 르완다는 관광 산업을 국가 성장 핵심 전략으로 삼아왔다. 르완다개발위원회(RDB)에 따르면, 관광 산업 규모는 2006년 약 3500만달러(약 515억원)에서 2023년 6억2000만달러(약 9118억원)로 성장했다. 르완다는 아스널, PS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명문 구단과 스...

    1659호2025.12.19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