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미국인 화학자 오마르 야기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온 난민 가정 출신이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똑똑하고, 재능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지식의 확산은 종종 지역을 넘나드는 사람들에게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요르단에서 자란 어린 시절, 가축과 한 방에서 12명이 살았던 이야기가 노벨상 수상 이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저는 도움을 받으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이탈리아계 아르헨티나인인 발렌티나 프리모는 중동 지역에 파견된 기자였다. 요르단, 팔레스타인, 레바논 등에서 취재하던 그는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마프라크에서 한 22세 난민 여성을 인터뷰했다. 그는 발렌티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가 여기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자꾸 도와주려 했어요. 감사했지만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저는 시리아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봉사도 해왔습니다. 제가 그저 난민이기만 한 것은...
1650호2025.10.17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