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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재의 세계 인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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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재의 세계 인권 현장] (3) 소말리아 아이들 생명, 숫자를 넘어 데이터로 잇다
    (3) 소말리아 아이들 생명, 숫자를 넘어 데이터로 잇다

    2011년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소말리아는 한국사회에 오랫동안 내전과 인도적 위기, 불안정의 이미지로만 소비됐다. 지금 소말리아에서 진행 중인 재건과 회복의 과정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소말리아는 2023년 말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의 채무 탕감을 받으며 국제 금융 시스템에 복귀했고, 2024년에는 동아프리카공동체에 가입했다. 여전히 반정부 무장단체의 위협은 계속되고, 재건 속도는 느리다. 그럼에도 소말리아의 회복과 재건을 응원하는 세계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오고우 헬스(OGOW Health)’의 칼리드 하시(Khalid Hashi) 대표가 붙잡으려는 것은 이 복잡한 재건 과정에서 조용히 사라져가는 이름 없는 산모와 아이들의 생명이다.내 건강 기록이 ‘A마을 백신 1건’으로만 남을 때소말리아계 캐나다인인 칼리드는 2017년 아픈 할머니를 뵙기 위해 부모의 나라 소말리아를 처음 방문했다. 그가 병원에...

    1654호2025.11.14 14:48

  • [이한재의 세계 인권 현장](2) 다양성에서 시작되는 혁신, 난민에게 기회를
    (2) 다양성에서 시작되는 혁신, 난민에게 기회를

    올해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미국인 화학자 오마르 야기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온 난민 가정 출신이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똑똑하고, 재능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지식의 확산은 종종 지역을 넘나드는 사람들에게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요르단에서 자란 어린 시절, 가축과 한 방에서 12명이 살았던 이야기가 노벨상 수상 이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저는 도움을 받으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이탈리아계 아르헨티나인인 발렌티나 프리모는 중동 지역에 파견된 기자였다. 요르단, 팔레스타인, 레바논 등에서 취재하던 그는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마프라크에서 한 22세 난민 여성을 인터뷰했다. 그는 발렌티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가 여기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자꾸 도와주려 했어요. 감사했지만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저는 시리아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봉사도 해왔습니다. 제가 그저 난민이기만 한 것은...

    1650호2025.10.17 14:49

  • [이한재의 세계 인권 현장](1) 인도 여성의 월경, 금기에서 권리로
    (1) 인도 여성의 월경, 금기에서 권리로

    필자는 오바마 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 세계 사회 운동의 리더들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지내고 있는 이주인권 변호사입니다. ‘이한재의 세계 인권 현장’은 이한재 변호사가 미국 뉴욕에서 직접 들은 세계의 인권 운동기를 전합니다.(편집자 주)어느 날 갑자기 몸에서 피가 흐른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가족들은 갑자기 당신을 격리한다. 가족과 함께 밥을 먹을 수도, 집 안에서 잠을 잘 수도 없다.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인도의 소녀들에게 매달 일어나는 일이다. “인도 여성의 70%는 첫 생리날까지도 그것이 무엇인지 아무 설명도 듣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은 그것이 신의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도의 월경 정의를 위한 활동가, 소미아 다브리왈(Soumya Dabriwal)의 말이다.월경에 대한 미신, 여성의 생명을 위협하다미국 뉴욕에서 만난 인도의 여성 인권 활동가가 들려준 인도의 실태는 충격적이었다.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월경하는 여성을 저주받...

    1647호2025.09.19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