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베짱이’, 이 유명한 우화의 원전은 ‘개미와 매미’라는 이솝우화다. 이 이야기가 여러 나라를 거치면서 매미가 베짱이로 변한 것이다. 그 핵심은 개미처럼 미래를 준비하고 열심히 일하지 않고 매미나 베짱이처럼 놀면 굶어 죽는다는 이야기다. 일리가 있지만, 유희를 죄악시하고 노동을 일방적으로 찬미한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일과 노동을 미화함으로써 민초에게 노동을 강제하는 ‘자본의 지배 이데올로기’다.인류 역사에서 ‘개미 이데올로기’에 의해 억압돼온 것이 디오니소스(술의 신)와 놀이, 축제다. 나는 이 억압에 반기를 든 ‘인류역사상 최대 축제’를 찾아가고 있다. 몇만명이 아니라 무려 50만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이 3일간 좋아하는 음악가들의 연주를 들으며 술 마시고 춤추며 놀았던 엄청난 축제다. ‘음악과 평화의 3일’이라고 불리는 전설적인 1969년 ‘우드스톡 페스티벌’(공식 명칭은 ‘우드스톡 음악과 예술박람회’)이다.‘20세기 최고의 문화적 사건’이라 불리는 이 축...
1649호2025.10.03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