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뿐만 아니라 니카라과·쿠바에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 베네수엘라가 자유를 찾으면 쿠바·니카라과도 자유를 되찾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자유로운 서반구가 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베네수엘라 망명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의 일부분이다. 연설 시점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을 앞세운 쿠데타 시도(4월 30일)를 두 달여 앞둔 때다. 트럼프는 마두로 정부를 타도한 뒤 니카라과와 쿠바의 ‘정권 교체(regime change)’도 추진하겠다는 의도를 밝힌 것이다.그 이후 상황은 트럼프가 바라는 대로 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사회주의 국가 타도’ 목표가 사라진 것도 아니다. 비록 베네수엘라 ...
1356호2019.12.06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