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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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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11) 마틴 오말리-민주당의 샛별, ‘볼티모어 폭동 후유증’ 넘어야
    (11) 마틴 오말리-민주당의 샛별, ‘볼티모어 폭동 후유증’ 넘어야

    오말리의 진보 성향은 클린턴이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보다는 낫지만 사회민주주의자인 버니 샌더스 후보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처럼 혜성같이 나타난 정치인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치역량이 뛰어나 한때 오바마와 함께 민주당의 ‘샛별 정치인 5인’에 꼽히기도 했다. 잘생긴 외모에 진보 성향, 여기에 오랫동안 록밴드 활동을 할 만큼 음악 재능과 활달함도 갖추고 있다.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52) 이야기다. 오말리가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의 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메릴랜드주 최대 도시 볼티모어를 기반으로 변호사를 거쳐 볼티모어 시의회 의원(1991~1999년)을 시작으로 볼티모어 시장 두 번(1999~2007년), 메릴랜드 주지사 두 번(2007~2015년)을 지내며 백악관 입성을 꿈꿔 왔다. 2002년 에스콰이어지는 그를 ‘미국 최고의 젊은 시장’에 선정했다. 시사주간 타임은 2...

    1133호2015.06.30 10:06

  •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10) 조지 퍼타키-공화당 3선 뉴욕 주지사 ‘한물간 인물’
    (10) 조지 퍼타키-공화당 3선 뉴욕 주지사 ‘한물간 인물’

    조지 퍼타키는 공화당 경선 후보 가운데 가장 리버럴한 인물로 꼽힌다. 경선 후보 중 유일하게 임신중절 합법화에 찬성한다. 주지사 시절에는 동성애자 권리 법안에 찬성했다.지난 5월 28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로는 8번째로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지 퍼타키 전 뉴욕 주지사(70)는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미 정가에서 한때 주목받던 정치인이었다. 퍼타키는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세 번 연속으로 뉴욕 주지사를 지냈다. 역사적으로는 1923년 이래 공화당원으로서 세 번 연속 뉴욕 주지사를 역임한 세 번째 인물로 남아 있다. 1944년과 1948년 연속으로 대선 후보가 된 존 듀이와 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낸 넬슨 록펠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헝가리 이민자 가정 출신인 퍼타키는 뉴욕주 고향에서 시장을 시작으로 정치 경력을 쌓은 뒤 뉴욕주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에 진출했다. 1994년 중간선거에서 3선의 마리오 쿠오모 당시 민주...

    1132호2015.06.22 17:26

  •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9) 릭 샌토럼 “입만 열면 실언” 지지율도 4년 전만 못해
    (9) 릭 샌토럼 “입만 열면 실언” 지지율도 4년 전만 못해

    2012년 대선에서 샌토럼이 범한 최대 실수는 ‘사회 현안에 대한 실언’이다. 이견이 있는 사회 현안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경선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공화당의 불문율이다. 4년 만에 이 같은 약점은 보완됐을까.2012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 경선전에서 뜻밖의 선전을 한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57)이 지난 5월 27일(현지시간) 두 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4년 전 샌토럼의 공화당 경선 성적은 대선 후보가 된 밋 롬니에 이어 ‘2위’였다. 출발도 좋았다.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그 해 1월 초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1위를 했고, 4월 10일 중도 포기 선언을 하기 전까지 30개주에서 경합해 11개주에서 승리하며 400만표 가까운 표를 획득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선전이었다.4년 후 그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여론은 좋지 않다. 지난 4월 24일~6월 4일까지 샌토럼의 RCP 평균 지지율은 1.5%다. 공화당 후보군 14명 가운데 바비 진...

    1131호2015.06.15 17:12

  •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8) 마이크 허커비… 8년 만에 재도전, 선거자금이 문제야
    (8) 마이크 허커비… 8년 만에 재도전, 선거자금이 문제야

    침례교 목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해 1996~2007년까지 아칸소 주지사를 지낸 허커비는 사회적 보수주의자와 복음주의 기독교도를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지지기반을 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같은 신진 후보와 경쟁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그에게는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 2008년과 2012년. 선거자금이 부족해 중도 포기했던 첫 번째보다는 두 번째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첫 도전 때보다 분위기가 좋았는데도 두 번째는 나설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60) 이야기다. 허커비가 지난 5월 5일 자신의 고향인 아칸소주 호프에서 8년 만에 다시 공화당 대선 후보에 도전장을 던졌다.허커비는 2008년 대선 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2007년 8월 아이오와 인기투표(스트로폴)에서 2위를 한 그는 그 여세를 몰아 ‘대선의 풍향계’로 일컬어지는 2008년 1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해 공화당 대선 후보가...

    1130호2015.06.08 15:51

  • (7) 칼리 피오리나-공화당 유일한 여성후보, ‘힐러리 저격수’가 한계

    HP 최고경영자 출신의 피오리나는 공화당이 대선 후보의 중요한 자질로 여기는 공직 경험이 전혀 없다. 다른 후보에게 없는 민간 부문 경험은 장점이지만 폭발력이 거의 없다.‘작은 부동산 회사의 비서 출신에서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성공한 여성 기업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저격수’지난 5월 4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공화당의 유일한 여성 후보 칼리 피오리나 전 HP CEO(61)에 대한 평가다. 전자는 성공한 여성 기업가로서의 면모이며, 후자는 이번 대선에서의 그의 역할이지만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1999년 7월부터 2005년 2월 해임될 때까지 HP의 CEO를 지낸 피오리나는 ‘미국 20대 기업의 첫 여성 CEO’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1998년 사실상 무명이던 44세의 피오리나를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rs...

    1129호2015.06.02 11:25

  •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6) 벤 카슨- ‘세상의 병’ 치료 나선 세계적인 유명 의사
    (6) 벤 카슨- ‘세상의 병’ 치료 나선 세계적인 유명 의사

    색다른 이력에 기존 정치인과 다른 참신성은 그의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정치 신인인 것은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하다.정치가 아닌 분야에서 두각을 낸 인물이 자신의 성공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뛰어드는 경우가 자주 있다. 지난 5월 4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경선 후보에 출사표를 던진 벤 카슨(64)이 그렇다. 카슨은 신경외과 의사로서 세계 의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이뤄냈다. 세계 최초로 머리가 붙은 샴 쌍둥이 분리 시술에 성공한 것이다. 33살 때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 병원 소아신경외과의 최연소 과장이 된 그가 36살 때인 1987년 70명의 의료진을 이끌고 이뤄낸 쾌거였다. 그 결과 2008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세계에서 칭송받을 인물’ 6위에 이름을 올렸다.그런 그가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아...

    1128호2015.05.26 18:05

  •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5) 버니 샌더스-경제적 불평등 시정 나선 사회민주주의 괴짜
    (5) 버니 샌더스-경제적 불평등 시정 나선 사회민주주의 괴짜

    샌더스가 민주당 경선에서 클린턴을 이길 가능성은 전무하다. 하지만 그는 진보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출마가 클린턴의 보수성을 조금이라도 왼쪽으로 방향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대선에 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무소속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4·버몬트주)은 ‘괴짜’ 정치인으로 불린다. 우선 미국처럼 양당 정치가 확고하게 자리 잡은 나라에서 1991년부터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점이 그렇다. 덕분에 그에게는 ‘미 의회 역사상 최장 무소속 의원’이라는 훈장이 따라다닌다. 스스로 사회민주주의자라고 부르는 점은 더 특이하다. 실제로 그는 1912년 대선에서 사회당 대통령 후보로 6% 가까운 득표를 한 ‘미국 사회주의자의 아버지’ 유진 뎁스 이후 유일하게 사회주의자라고 부를 수 있는 후보다. 결코 ‘무늬만 사회주의자’가 아니다. 40년간 정치활동의 화두는 부가 소수에 집중돼 일어나는 경제...

    1127호2015.05.19 10:47

  •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4) 마르코 루비오-최연소 후보, 자신의 정치 멘토를 넘어설까
    (4) 마르코 루비오-최연소 후보, 자신의 정치 멘토를 넘어설까

    루비오가 자신의 후견인이자 멘토인 부시 전 주지사를 누르고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가 그랬듯이 그도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다. ‘첫 히스패닉 대통령’이라는.“루비오가 ‘정치 멘토’인 젭 부시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2016년 미국 대선의 잠재 후보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44·플로리다주)이 지난 4월 13일(현지시간)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며칠 전 뉴욕타임스는 흥미로운 기사를 실었다. 루비오가 약 20년간 자신의 정치적 후견인이자 멘토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정치적 ‘멘토-멘티’ 관계에서 갑자기 경쟁자가 된 젭 부시와 루비오. 내년 대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다시 말하면 초선 상원의원인 루비오의 대선 출마는 2008년 대선 당시 루비오처럼 초선 상원의원이던 버락 오바마가 전직 퍼스트레이디 힐러리 클린턴과...

    1126호2015.05.12 11:41

  •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3) 랜드 폴-대를 이어 대권 도전 나선 ‘자유주의자’
    (3) 랜드 폴-대를 이어 대권 도전 나선 ‘자유주의자’

    랜드 폴 연방 상원의원은 낙태와 동성결혼에 반대하고, 총기 소유를 지지한다는 점에서 공화당의 주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대외정책에 있어서는 자유주의적 정치 성향을 드러냈다.미국 공화당의 2016년 대선 경선 잠재 후보자 가운데 두 번째로 지난 4월 7일(현지시간) 출사표를 던진 랜드 폴 연방 상원의원(52·켄터키주)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이 있다. ‘자유주의자(libertarian)’라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자유주의자는 대내적으로는 작은 정부를, 대외적으로는 불개입을 지향하는 정치인을 뜻한다. 폴은 공화당의 대표적인 자유주의자로 각인된 덕분에 티파티 진영뿐만 아니라 시민자유운동 단체의 지지도 받고 있다. 하지만 2010년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냈을 때 “나를 자유주의자라고 부를 수 있지만 그것이 내게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면서 “자유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폴이 당시 자유주의자임을 부인한 것은 다분히 상원의원 당선을 위한 정치적 노림수이겠지만 그에게...

    1125호2015.05.04 18:28

  •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2) 테드 크루즈-‘공화당의 젊은 피’ 파괴력은 글쎄요
    (2) 테드 크루즈-‘공화당의 젊은 피’ 파괴력은 글쎄요

    크루즈의 최대 고민은 낮은 지지율이다. 여론조사에서 그는 공화당 경쟁상대들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주)·루비오 상원의원에게도 뒤처지는 6위로 나타났다.미국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45·텍사스주)이 지난 3월 23일 공화·민주 양당의 2016년 대선 잠재 후보군 가운데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대선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렵고, 파괴력도 크지 않았다. 그가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크루즈가 텍사스주 출신 첫 히스패닉 연방 상원의원으로, 상원 내 히스패닉 출신 ‘3인방’ 가운데 한 명이라는 점은 히스패닉 유권자의 비중이 커져가는 미 대선에서 중요한 정치적 자산임에 틀림없다. 또 명문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역대 최연소·최장 텍사스주 법무차관(2003~2008)을 지낸 점은 ‘공화당의 젊은 피’라는 관점에서는 분명 강점이 될 수 ...

    1124호2015.04.28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