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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리포트]유로화가 달러보다 더 좋아!
    유로화가 달러보다 더 좋아!

    통화량 크게 늘어 작년 유통액 달러 추월… 세계 각국 보유 비중도 점차 증가유로화의 부상이 눈부시다. 유통되기 시작한 지 5년 된 유로화가 지난해 말 통용화폐 기준으로 달러화를 따라 잡았다. 유로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통화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각국 중앙은행에선 유로화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유로화가 달러를 제치고 기축통화로 자리잡을 날이 머지않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유로화의 부상이 달러의 약세에 의한 측면이 크기 때문에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세다. 달러 유통액 넘어선 유로화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12월 28일 유로화가 지폐 유통액 기준으로 미국 달러화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시 미 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시중은행이 보유해 유통 중인 유로화는 지폐를 기준으로 약 8000억 달러(6100억 유로)가 조금 넘는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미국 달러는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산했다. 10월 말...

    709호2007.01.23 00:00

  • [월드리포트]후세인이 ‘잠들자’ 이라크가 ‘시끌’
    후세인이 ‘잠들자’ 이라크가 ‘시끌’

    ‘사형 집행 후폭풍’ 성난 수니파 반발 확산에 부시 행정부 고민 늘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처형됐지만 이라크 정국은 여전히 산 넘어 산이다. 선고가 나고 4일 만에 서둘러 사형을 집행한 점, 처형 장면이 동영상으로 유포된 점 등이 절차의 정당성 문제를 야기하면서 수니파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국제사회 역시 아직 다른 재판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148명을 학살한 사건 하나만으로 사형을 집행한 것이 정의로운 일인지 미국에 묻고 있다. 그러나 빨리 짐싸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뿐인 미국에 책임을 묻는 것은 헛수고일지도 모른다. 후세인 처형의 후폭풍이 몰아치자 미국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거리두기를 시도하고 있다. 정의실현인가 복수인가 재판과정도 불공정하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처형절차에 대한 논란은 더욱 뜨겁다. 우선 택일문제다. 사형이 집행된 12월 30일은 이슬람 최대 축제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가 시작되는 날이다. 후세인 재판의 주심을 맡...

    708호2007.01.16 00:00

  • [월드리포트]‘종교전쟁’으로 번지는 소말리아 내전
    ‘종교전쟁’으로 번지는 소말리아 내전

    수도 모가디슈에 에티오피아 병력 진입… 이슬람 대 기독교 문명충돌로 비화 조짐‘아프리카의 뿔’ 소말리아가 ‘문명의 충돌’로 시름하고 있다. 소말리아의 이슬람 반군 ‘이슬람법정연대(UIC)’와 과도정부의 대립이 이웃 에티오피아의 개입으로 이슬람 대(對) 기독교 전쟁이자 동아프리카 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과도정부(TFG)를 지지하고 있는 에티오피아는 성탄절인 지난달 25일 수도 모가디슈 국제공항 등에 폭격을 가하며 전쟁 개시를 알렸다. 에티오피아 미그 전투기는 이날 UIC 장악 지역인 모가디슈 국제공항과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진 발레도글 공항을 폭격했다.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는 UIC와의 전쟁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과도정부와 에티오피아군은 UIC의 최후보루인 모가디슈를 점령하기 위해 빠르게 진격, UIC 전사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그리고 28일 소말리아 과도정부와 에티오피아군이 수도 모가디슈에 진입, UI...

    707호2007.01.09 00:00

  • [월드리포트]유럽 전역에 ‘동장군’ 감감무소식
    유럽 전역에 ‘동장군’ 감감무소식

    이상고온 ‘춥지 않은 겨울’로 신풍속도… 곰은 겨울잠 못 이루고 스키장은 울상유럽 날씨가 수상하다. 지난해 같으면 벌써 눈으로 하얗게 덮였을 알프스 산맥이 여전히 초록빛이다. 12월 기온이 1300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상 고온 현상이다. 외신들은 연일 ‘가장 따뜻한’이라는 수식어를 동원하며 기상 이변 소식을 전하고 있다. 따뜻한 겨울은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동면에 들어가야 할 곰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게 대표적 사례다. 이유는 길게 물을 것도 없이 기후 온난화 탓이다. 모스크바는 영상 10도 한겨울 러시아는 추운 날씨로 유명하지만 올해 겨울은 예외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1879년 이래 가장 따뜻하다. 12월 15일 모스크바의 낮 최고 기온은 영상 9.3도였다. 12월 평균 기온이 영하 5도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보통 영하 16도를 기록하던 시베리아도 올해는 겨우 영하 3도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겨울, 두툼한 털모자와 털코트로 중...

    706호2007.01.02 00:00

  • [월드리포트]다이아몬드에 묻은 피는 지워졌나
    다이아몬드에 묻은 피는 지워졌나

    채굴 전쟁과 원주민 착취 ‘어두운 과거’… 할리우드 관련영화 개봉으로 논란 가열순수함과 영원함, 사랑을 상징하는 보석 다이아몬드. 그러나 그 이면에는 아프리카의 비참한 현실과 ‘피묻은 다이아몬드’가 있다.12월 8일 미국에서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가 다이아몬드 산업의 냉정하고 잔혹한 역사를 되돌아보게 만들고 있다.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회사들은 영화로 인해 이미지 손상은 물론 판매에도 타격을 입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피로 얼룩진 다이아몬드 영화는 1990년대 시에라리온에서 다이아몬드 밀거래를 둘러싸고 자금을 쥐어짜려는 반군과 다이아몬드 채취에 동원돼 착취당하는 원주민의 고단한 삶, 잔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진귀한 ‘핑크 다이아몬드’를 찾아 나선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 용병으로 분했다. 1991년부터 11년 간 이어진 내전 기간 동안 시에라리온 반군인...

    705호2006.12.26 00:00

  • [월드리포트]공립학교 흑백통합배정 ‘재심판’
    공립학교 흑백통합배정 ‘재심판’

    미국 일부 백인 학부모 위헌 소송 제기… 대표적 인종차별철폐조치 기로에 서다미국 연방대법원이 내린 ‘역사적인’ 판결을 거론할 때마다 언급되는 것이 있다. ‘브라운 대(對) 토피카 교육위원회’ 사건에 대한 판결이다. 반 세기 전인 1954년 5월 17일 미 대법원이 내린 이 판결의 요지는 그동안 공립학교에서의 백인과 흑인의 분리교육은 위헌으로 흑백 인종간 통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판결은 미국 민권운동사의 큰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업적으로 평가받았다.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1951년 켄터키주 토피카에 살던 흑인 올리버 브라운은 열살 된 딸이 왜 집에서 네 블록 떨어진 ‘백인학교’를 두고 1.6㎞나 떨어진 ‘흑인학교’에 다녀야 하는지 불만이었다. 당시만 해도 흑인과 백인은 ‘분리돼 있어도 평등할 수 있다’는 1896년 대법원의 인종분리 합헌 판결 때문에 각각의 학교에 다녔다. 브라운은 딸을 가까운 백인학교로 전학시키려 했으나 학교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같...

    704호2006.12.19 00:00

  • 영국 “러시아 딱 걸렸어”

    전 KGB요원 독극물 암살 배후로 지목… 언론은 푸틴 관련설까지 제기 공세 러시아 연방안보부(FSB) 요원에서 영국으로 망명한 알렉산더 리트비넨코 사망 사건을 둘러싼 러시아와 영국 간 갈등이 일파만파다. 사건을 조사하던 영국 당국이 사망한 리트비넨코의 몸에서 희귀성 방사능 물질 ‘폴로늄 210’이 검출됐다고 발표,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영국의 ‘정치적 도발’이라고 강하게 맞섰다. 그런 가운데 러시아 전 총리가 독극물에 중독되는 등 새로운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범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 의혹을 키우면서 양국간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형국이다. 사건의 전말 리트비넨코는 11월 1일 밖에서 음식을 먹고 돌아온 뒤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이날 리트비넨코는 총 4명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는 런던 밀레니엄호텔에서 친구인 전직 크렘린 경호원 안드레이 루고보이씨와 만났다. 그 자리에는 루고보이씨와 함께 나온 ...

    703호2006.12.12 00:00

  • 독일 메르켈 총리 ‘절반의 실패’

    첫 여성총리 1년 성적표, 경제지표 좋아졌지만 국민지지도는 하락세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지도자가 탄생할 때는 여론의 관심도 그만큼 더 각별한 법이다. 앙겔라 메르켈(52)은 독일의 첫 여성 총리. 취임이 확정되던 순간부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독일 시민은 장차 정부를 이끌어나갈 한 여성을 바라보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떠올렸다. 그들은 메르켈이 대처처럼 단호하고 냉철하게 국정을 운영하면서 부강했던 과거 독일의 영화를 되살려주기 바랐다. 11월 22일은 메르켈 총리의 취임 1주년이다. 독일 언론은 총리의 1년 간 국정수행을 평가·분석한 기사를 쏟아냈다. 이들이 작성한 총리의 성적표는 기묘하다. 각종 경제지표는 개선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총리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독일인이 느끼는 실망감에서 이같은 현상의 원인을 찾고 있다. 메르켈은 독일인이 기대했던 대처 스타일의 지도자가 아닌 것이다. 지도자가 아닌 중재자 독일의 ...

    702호2006.12.05 00:00

  • [월드리포트]알 자지라 방송 CNN에 ‘도전장’
    알 자지라 방송 CNN에 ‘도전장’

    개국 10주년 맞아 영어 뉴스 송출… 서방 유명 언론인도 대거 스카우트 1990년 걸프전이 발발했을 때, 전 세계인의 눈과 귀는 온통 CNN에 몰렸다. CNN은 전쟁이 벌어진 현장의 생생한 영상과 발빠른 속보로 ‘전쟁 저널리즘’과 ‘국제 뉴스 전문 방송’의 대명사가 됐다. 그러나 16년이 흐른 지금,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상황을 보기 위해서 우리는 더 이상 CNN만 찾지 않는다. 미군의 철저한 정보 통제와 미국의 입맛에 맞는 정보 가공은 정확하고 공정한 언론을 찾는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자살폭탄사건은 언론의 종교·국가에 따라 ‘테러’가 되기도 하고 ‘순교’가 되기도 한다. 영어권 국가의 언론은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기보다는 편향된 시각만 전달한다는 비판이 높다. 이러한 서구 중심의 ‘정보 제국주의’ 세상에 매몰되지 않을 수 있도록 새롭게 주목되고 있는 매체가 아랍어 뉴스 방송인 ‘알 자지라’이다. 알 자지라는 아프가니스...

    701호2006.11.28 00:00

  • 미국, 니카라과에서도 ‘물 먹다’

    오르테가 대통령 당선 방해공작 무위로 끝나… “새 정부와 긍정관계 수립” 의지 피력1990년 미국의 방해공작으로 선거에 패배하고 권좌에서 물러났던 인물이 16년 만에 다시 미국 앞마당으로 돌아왔다. 지난 11월 5일 치러진 니카라과 대선에서 산디니스타 공산혁명의 지도자 다니엘 오르테가(60)가 3전4기 끝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미국은 오르테가의 재집권을 줄곧 경계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손잡고 중남미의 좌파 반미연대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결과는 미국의 패배였다. 이제 관심은 오르테가의 다음 행보에 쏠리고 있다. 그는 1980년대 독재정권을 전복시켰던 혁명가의 열정과 지략을 되살려 미국을 적절히 견제하면서도 국내에 좌파정책을 관철시킬 수 있을까. 단판 승부로 끝냈다=니카라과 대선은 1차와 결선 투표로 나뉜다.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득표율 40%를 얻거나 2위 후보와 5%포인트 이상 격차로 35% 이상을 득표할 경우 결선 ...

    700호2006.11.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