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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리포트]파리 교외 ‘화약고’ 또 열받다
    파리 교외 ‘화약고’ 또 열받다

    다시 화난 이민 후손들 이번엔 총기까지… 프랑스 이민자통합 정책 실패 도마에 프랑스 파리 외곽이 다시 들썩인다. 프랑스 전역을 뒤흔들었던 소요가 이 일대에서 발생한 지 2년 만이다. 이 지역에 사는 아랍·아프리카 출신의 이민 2·3세 청소년들은 지금 자동차에 불을 지르고 경찰에 돌을 던지고 있다. 세월이 흘렀지만 풍경은 2005년과 다르지 않다. 이는 정부가 이민자들의 소요로 한바탕 몸살을 앓고서도 파리 교외의 뿌리깊은 병폐를 고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2년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당시 내무장관이었던 남자가 지금은 대통령이라는 사실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취임 6개월 만에 교외 청소년들에게서 도전장을 받고 있다. 좌파들은 이 기회에 사르코지 대통령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요의 원인을 내버려둔 채 경찰력으로 억누르기만 하면, 이 같은 사태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총기로 무장한 청소년들 사건은 11월 25일 ...

    753호2007.12.11 00:00

  • [월드리포트]‘킬링필드’ 역사의 심판대에 서다
    ‘킬링필드’ 역사의 심판대에 서다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정권 민중학살 주범 28년 만에 ‘단죄’ 주목캄보디아의 잔혹한 민중 학살 ‘킬링필드’가 역사의 심판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유엔 국제전범재판소는 지난 20일, 1970년대 후반 기아와 학살로 170만 명을 사망케 한 크메르루주 정권 전범들에 대한 재판을 시작했다. 앞서 전범재판소는 크메르루주 정권의 지도자인 키우 삼판 전 대통령, 누온 체아 전 공산당 서기장 겸 최고 이론가 등을 연이어 기소, 체포했다.악명 높은 정권의 1인자 폴 포트는 비록 1998년 사망했지만 주요 지도자 5인 가운데 4명을 체포하고 본격적으로 심리를 시작, 28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마침내 이들을 단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킬링 필드‘죽음의 들판’을 뜻하는 킬링필드는 캄보디아의 공산 정권인 크메르루주가 1975년부터 1979년 사이 44개월의 통치 기간에, 캄보디아인 100만 명을 기아와 질병, 가혹한 노동과 처형으로 잔혹하게 학살한 사건이다. 제2차 세계대...

    752호2007.12.04 00:00

  • [월드리포트]러시아 갑부들 “가자 영국으로”
    러시아 갑부들 “가자 영국으로”

    조국 불확실성 피해 ‘재산 도피처’로… 부자 30만명 런던에 주택 구입 "러시아 벼락부자들의 사는 법을 보려면 모스크바가 아니라 영국 런던으로 가라.” 30대, 40대의 나이에 천문학적인 부를 거머쥔 러시아 부호들의 영국행이 가속화되고 있다. 12월 총선과 내년 봄 대통령선거 등 정치 일정을 앞두고 러시아 정국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신들의 자산을 지켜줄 ‘도피처’로 영국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러시아 마피아들의 창궐 또한 치안이 더 안전한 곳으로의 이전을 부채질하고 있다. AP통신과 가디언 등 유럽 언론들이 연이어 ‘영국 속의 러시아 별천지’를 조명하고 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41)는 러시아의 최고 부자이자 살아 있는 유대인 가운데 가장 돈 많은 사람이다. 이제 갓 마흔 살을 넘긴 그의 자산은 약 200억 달러(18조2000억 원)로 세계 갑부 순위 16위다. 그러나 그의 부를 보려면 러시아가 아니라 런던을 방문해야 한다. 자산 투자액도 ...

    751호2007.11.27 00:00

  • 아프리카 어린이 입양 납치작전?

    프랑스 자선단체 과잉행동 외교문제로… 서구 중심적 활동에 자성 목소리 일어 프랑스의 자선단체 ‘아르슈 드 조에(Arche de Zoe)’ 인사 등 17명이 10월 25일 아프리카 차드 동부 아베셰에서 차드 정부에 체포, 구속됐다. 아프리카 차드와 수단 국경 지대 어린이 103명을 프랑스 가정에 입양 보내겠다며 전세기에 태우려다 아동 납치와 밀매 혐의로 차드 경찰 당국에 붙잡힌 것이다. 아르슈 드 조에는 끔찍한 내전을 겪고 있는 땅에서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으나 이번 사건은 아프리카와 유럽 사이의 외교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구 중심적 사고에 바탕을 둔 자선활동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 어린이 구하려” 2004년 설립된 프랑스 자선단체 아르슈 드 조에는 지난 4월 프랑스 내 다른 자선단체인 ‘다르푸르를 구하자’ 등과 함께 다르푸르 고아 어린이를 구하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웹 사이트를 통해 다르...

    750호2007.11.20 00:00

  • [월드리포트]21C 해적, 피도 눈물도 없는 날강도
    21C 해적, 피도 눈물도 없는 날강도

    자동소총으로 무장 약탈·살인에 납치까지… 소말리아 해역은 신흥 ‘해적의 소굴’후크 선장, 키드 선장, 칼리코 잭(잭 랜맨), 전설적 여자 해적인 메리 리드와 앤 보니….문학작품이나 영화 속에서 해적의 이미지는 의적(義賊)에 가깝다. 해적은 이 작품들 속에서 낭만과 고독을 즐기고, 용감한 바다 사나이이며, 사회적 규제를 깨는 자유인으로 그려진다. 한 잔의 럼주와 어여쁜 여인, 보물선 등은 해적의 이미지를 더 낭만적으로 만든다. 오죽하면 지금도 해적 이야기를 다룬 책, 영화가 인기일까. 그러나 현실에서 만나는 해적은 다르다. 그들은 선박을 습격해 물건을 약탈하고, 살인까지 저지르는 ‘바다 위의 날강도’다. 최근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국인이 탄 선박 등이 잇달아 해적의 습격을 받으면서 새삼스레 해적에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적의 상징인 ‘졸리 로저’(해골 깃발) 대신 이제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21세기 해적’, 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해...

    749호2007.11.13 00:00

  • [월드리포트]프랑스, 가난한 이민자엔 ‘좁은 문’
    프랑스, 가난한 이민자엔 ‘좁은 문’

    가족 재결합 이주신청자 ‘DNA 검사’ 조항… 저개발국 출신들 ‘인종차별’ 초래 프랑스 안팎에서 구설에 오른 일명 ‘유전자(DNA) 법안’이 하원에 이어 지난 23일 상원에서도 통과됐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가족과의 재결합을 희망하는 이민 신청자들에 대한 DNA 검사를 허용하는 내용을 두고 그동안 ‘반인권적 처사’ ‘나치 망령의 부활’이란 비난이 들끓었다. 우여곡절 끝에 새 이민 법안이 통과됐지만,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새 법안이 불법이민 근절을 외치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민통제정책의 결정판인지, 아니면 신호탄인지 우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DNA 뒤에 숨은 이민 억제 의도 DNA 검사 조항은 야당은 물론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과 사르코지 내각 일부에서도 거센 저항을 불렀다. 사회당은 통과 직후 이 조항의 위헌 여부를 헌법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거듭 수정안을 제출하며 법안 통과에 열의를 보였던 사르코지 정부는 DNA 검사가 자발적...

    748호2007.11.06 00:00

  • [월드리포트]열 받은 터키, 미국 압박하기
    열 받은 터키, 미국 압박하기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소탕작전은 ‘아르메니아 학살 결의안’ 부결 노린 승부수 ‘세계의 화약고’ 명단에 터키도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것일까. 지금 터키와 이라크 접경 지대는 언제 전투가 벌어질지 모르는 살얼음판이다. 터키 정부가 이라크 북부에서 무장 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족에 대해 소탕 작전을 벌이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터키 정부는 의회의 승인이 떨어지면 언제든 이라크 국경을 넘을 수 있다며 을러대고 있다.미국은 고민거리가 또 한 가지 늘었다. 이라크 침공의 뒤처리가 여의치 않아 이미 골치가 아픈 상태에서 이슬람권 우방 국가 중 하나인 터키까지 군사작전을 감행한다면 미국의 이라크 전략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터키의 강경 기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특사를 파견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미국의 설득이 주효할지는 미지수다. 미국에 발등 찍힌 터키 사태의 발단은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도발이다. PKK는 이라크 북부에 근거를 ...

    747호2007.10.30 00:00

  • [월드리포트]“거리시위 희생, 지금은 때가 아니다”
    “거리시위 희생, 지금은 때가 아니다”

    버마민족민주동맹 대변인 우 르윈·한타민 두 사람이 밝힌 ‘소극적 대응’의 변어쩌면 버마 민주화 운동가들에게는 귀에 거슬리는 혹은 뼈아픈 물음이 될지도 모르겠다. 버마 민주화 운동의 아이콘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 이하 민주동맹). 그 민주동맹은 과연 버마 민주화 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해왔는가? 최근 승려들이 주도한 ‘항쟁급’ 시위를 보며 다시 한 번 떠올리는 물음이다. 버마 전역에 산재한 민주동맹 당원들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여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 타이-버마 국경지대와 한국 등지의 해방구 지부들도 그 어느 때보다 밀도 있게 움직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민주동맹이라는 ‘당’을 놓고 보자면, 폭발적으로 솟구친 민주화 열망과 최악으로 치닫는 경제상황을 두고 드러난 반정부 감정의 물결이 출렁이는 이 ‘황금’ 기회를 ‘방치’하고 있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시위에 나서면 죽이는데 어쩌란 말이냐”라고 민주동맹...

    747호2007.10.30 00:00

  • [월드리포트]‘전쟁 장사꾼’ 툭 하면 ‘과잉 총질’
    ‘전쟁 장사꾼’ 툭 하면 ‘과잉 총질’

    이라크전쟁 ‘대행’하는 민간군사기업의 무고한 인명 살상행위 도마에 올라 지난 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호주의 민간군사기업(Privatized Military Company·PMC) 직원의 총격으로 여성 2명이 숨졌다. 지난달 16일 미국의 블랙워터USA가 이라크 민간인을 대량 사살한 사건의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다. PMC 직원들이 무고한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한 사실이 연달아 드러나면서 PMC 자체에 대한 제재도 요구되고 있다. 미국 하원은 전쟁터에서 활동하는 PMC를 단속할 수 있는 법안을 지난 4일 통과시켰다. PMC는 전쟁을 돈벌이로 보는 ‘죽음의 장사꾼’들이다. 1973년 미국이 징병제를 철폐하면서 탄생했다고 한다. 주로 특수부대나 첩보기관 출신으로 구성되는데 처음에는 경호와 물자수송 등을 맡아 민간경호업체로 분류됐다. 1980년대 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정권 독재에 동원됐던 인력들이 만든 ‘이그제큐티브 아웃컴즈’가 시초 격이다. 이 회사는 199...

    746호2007.10.23 00:00

  • [월드리포트]“우주자원 선점하라” 스타워즈 부활
    “우주자원 선점하라” 스타워즈 부활

    러시아 경제력 커져 미·러 경쟁 재점화… 중·일·인도도 국력 쏟아 부어 이달 4일로 인류가 우주로 발을 넓힌 지 꼭 50년이 되었다. 1957년 10월 4일 옛 소련이 쏘아올린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는 우주 탐험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후 세계 각국은 달에 인간을 보내고 우주정거장을 만들며 태양계 각 행성을 탐사하는 등 우주로 진출하는 데 각고의 노력과 희생을 쏟아부으며 ‘스타워즈’를 이어가고 있다. 냉전의 최전선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에 불을 붙인 데는 냉전의 힘이 컸다. 러시아어로 ‘여행의 동반자’라는 이름의 스푸트니크 1호가 무사히 궤도에 안착하자 전 세계는 경외감을 보냈다.소련은 스푸트니크와 같은 해 최초로 우주로 나간 동물인 개 라이카와 1961년 최초의 우주인인 유리 가가린, 1963년 최초의 여성 우주인인 발렌티아 테레쉬코바 등을 연이어 배출, 여러 분야에서 ‘최초’ 의 타이틀을 획득하며 우주 개발의 선구자로 앞서나갔다....

    745호2007.10.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