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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리포트]호주는 ‘사장님의 천국’
    호주는 ‘사장님의 천국’

    새 노사관계법 시행으로 근로자 해고 “고용주 맘대로”세계적으로 노조의 입김이 강해지는 추세인데도 호주에서만은 노동자의 힘이 줄고 있다. 호주 정부가 최근 근로자와 고용주가 개별적으로 고용계약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노사관계법’을 공포했기 때문이다.새 노사관계법의 가장 큰 특징은 근로자에게 지급하던 각종 혜택을 과감히 삭제한 것이다. 이 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근로 자는 지금까지 받던 연장 근무수당이나 휴일 근무수당을 받을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또 100명 미만의 종업원을 거느린 고용주는 ‘부당해고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켜 많은 근로자가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존 하워드 총리는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새 노동법을 지지하고 고용주를 옹호하는 발언까지 해 근로자로부터 큰 원망을 사고 있다. 그는 “회사에서 지나치게 불만을 나타내는 근로자들은 노동현장의 생산성을 크게 저해시킬 위험이 높다”며 “고용주는 언제든 이들을 해고할 수 있다” 고말했다.근로자 수당도 대폭 ...

    673호2006.05.09 00:00

  • 마오쩌둥이 되살아나고 있다

    사후 30년 만에 혁명이념 네팔·인도서 맹위… 사회적 불평등이 마오이즘 부활 부추겨 '마오의 유령이 남아시아를 떠돌고 있다.’중국 공산당의 아버지 마오쩌둥(毛澤東)이 사후 30년 만에 곳곳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아시아의 농촌 지역에서 마오는 지금도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다. 중국에서 거대한 마오 동상이 연이어 들어서는 등 그에 대한 숭배가 되살아난다고 하지만 그것은 건국의 아버지로서 존경의 뜻을 담은 측면이 강하지 그의 혁명과 이념이 본격 부활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혁명과 이념이 맹위를 떨치는 곳은 따로 있다. 인접국 네팔과 인도다.이들 국가의 일부 지역에서 마오주의 반군은 국가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갸넨드라 국왕이 통치하는 네팔의 경우 마오반군은 전 국토의 40%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1만5000명 가량 되는 이들은 이 지역에서 과세·교육·의료 등 정부 권한을 행사한다. 20일 가까이 군대와 시위대 사이의 충돌로 이어져온 국왕 퇴진 요구 시위...

    672호2006.05.02 00:00

  • 탁신 사임 결정타는 ‘금 간 우정’

    사업파트너인 재벌 손티 반탁신운동 선봉에… 경제적 이권 앞에 영원한 동지는 없다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말이 있다. 인간사의 본질을 꿰뚫은 이 말은 특히 정치판에서 통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끊임없이 이합집산하는 정치판에서는 오늘의 동지가 언제 적이 될지 모른다. 오랜 친구도 예외가 아니다. 동서고금이 따로 없다.지난 4일 탁신 친나왓 총리(57)의 사임발표로 진정국면에 들어선 태국 정국의 혼란상도 ‘본질’은 마찬가지다. 겉으로는 언론자유와 민주화를 요구하고, 정부의 부패와 권력남용 등을 견제하는 ‘피플파월’와 탁신 총리 정부의 대결이었지만, 그 이면엔 탁신 총리와 사업파트너이자 미디어 재벌인 손티 림통쿤 사이의 이해관계를 둘러싼 다툼이 자리하고 있다. 탁신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다름 아닌 손티였다. 물론 총선 승리를 선언한 탁신 총리의 사임 발표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78)을 만난 뒤 나왔다는...

    670호2006.04.18 00:00

  • [월드리포트]교도소로 ‘극적 생환’ 하다?
    교도소로 ‘극적 생환’ 하다?

    고립 17일 만에 구조돼 유명세 탄 미국 부부 알고 보니 마약협의 지명수배자앨버트 히긴보담 일가의 재난은 오리건주 해안가로 여행하던 중 해발 3800피트(약 1140m) 산중에서 약 4피트(1.2m)까지 쌓인 눈에 캠핑차(RV)가 갇히면서 시작되었다. 식량과 연료는 점차 바닥이 났고 RV안에서 수색구조가 중단됐다는 뉴스를 접했다. 일행인 의붓아들 부부가 직접 구조요청을 떠났고, 무사히 구조대와 함께 왔을 때는 히긴보담과 그의 가족은 위기상황을 훌륭히 극복한 자랑스러운 미국인이 돼 있었다. 행선지 안 알리고 이동 중 다시 체포이상은 지난 3월 21일 전미에 큰 화제가 되었던, 폭설로 갇힌 RV에서 지내다 17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오리건주 일가족 6명 이 이야기다. 노령인 히긴보담은 애리조나주에 살면서 익힌 사막 생존법으로 조난사태를 침착하고 즐거운 태도로 극복, 같이 갇혀 있던 손자·손녀들은 정작 무슨 일이 일었났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을 보냈다 해서 다정한 할...

    670호2006.04.18 00:00

  • [월드리포트]페루-칠레 자존심 건 ‘감자전쟁’
    페루-칠레 자존심 건 ‘감자전쟁’

    안데스산맥 두 나라 팽팽한 원산지 주장… 뿌리 깊은 ‘앙숙 국가’ 갈등 고조퀴즈-다음에 설명하는 작물은 무엇일까.유럽인들은 처음 이 작물을 본 뒤 관상용 정원 식물이라 생각했다. 영국의 헨리 8세는 최음제라고 여겨 좋아하기도 했다. 땅속에 무성하게 매달려 자라는 열매와 빠른 생장 속도 때문에 ‘악마의 식물’로 불리면서 심한 배척을 받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게으름뱅이들을 가리킬 때 ‘이것으로 된 피를 가졌다’고 말하며 미국에서는 ‘얼간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정답은 감자다. 오늘날 밀, 쌀과 더불어 주식으로 애용되는 감자는 잉카인들의 주요식량으로 1570년 스페인 정복자에 의해 유럽에 소개된 뒤 전 세계에 퍼져서 오늘날 100여 개국에서 매년 3억t 가량 생산되며 밀, 쌀과 더불어 주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감자의 원산지는 어디인가. 요즘 감자를 놓고 안데스 산맥에 자리한 앙숙, 페루와 칠레가 뜨거운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감자의 원산지는 페루에...

    669호2006.04.11 00:00

  • [월드리포트]호주 국가광고 해외서 ‘방송불가’
    호주 국가광고 해외서 ‘방송불가’

    관광객 유치 위해 거금 들여 만든 홍보물에 비속어 사용으로 영미권서 거부감관광대국 호주가 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야심차게 1억8000만 달러라는 거금을 투자해 새로 준비한 홍보 광고를 둘러싸고 세계적으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관광청이 국가 홍보 광고에 ‘Bloody Hell’(‘젠장’ 내지 ‘염병할’ 정도로 해석)이란 비속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문제의 장면은 호주의 멋진 해변과 오지, 시드니 하버, 울룰루 등 유명한 자연 명소를 보여주면서 비키니 차림의 한 소녀가 등장해 “젠장, 어디 있는 거야?(So where the bloody hell are you)”라고 묻는 마지막 신이다.일반 상품을 광고하는 것도 아닌 국가 홍보 광고에 영미인에게는 욕처럼 들릴 수 있는 ‘Bloody hell’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일부 시민은 “너무 원색적”이라며 관광청을 비난했다. 물론 대다수 호주인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이라며 “있는 그대로의 ...

    669호2006.04.11 00:00

  • [월드리포트]종교의 자유는 멀고 이슬람 율법은 가깝다
    종교의 자유는 멀고 이슬람 율법은 가깝다

    기독교로 개종한 아프간 남성 처벌 문제로 서방-이슬람 간 문명충돌 2라운드 조짐유럽의 ‘마호메트 만평사태’로 불거졌던 서방과 이슬람 간 문화충돌이 이번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다시 점화될 조짐이다. 기독교로 개종해 이슬람 율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사형당할 위기에 처한 중년의 아프간 남성을 놓고 서방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배교(背敎) 혐의로 새 아프간 정권에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이는 압둘 라흐만(41). 그는 16년 전 인근 파키스탄의 아프간난민수용소에서 의료지원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기독교로 개종했다. 독일에 9년 간 머물다 최근 아프간에 귀국한 그는 자녀의 양육권 문제를 놓고 가족과 다투던 중 경찰조사에서 개종과 기독교 성서 소지 사실을 들켰다. 사법부는 그가 다시 이슬람으로 개종할 경우 무혐의 처분을 내리겠다고 제안했지만, 라흐만은 이를 단호하게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서방은 발칵 뒤집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3월 22...

    668호2006.04.04 00:00

  • [월드리포트]‘원치 않는 미혼부’ 권리주장 나섰다
    ‘원치 않는 미혼부’ 권리주장 나섰다

    미국 남성단체 양육비 책임 포기소송… “임신·출산에 남성 이해관계도 고려해야”미국의 한 남성권리운동단체가 원치 않은 임신의 경우 여성들이 훨씬 더 선택의 여지가 많다고 주장하면서 양육비를 지급할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법 제정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문제의 단체인 ‘남성들을 위한 전국 센터(The National Center for Men)’는 1973년 미 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리를 최초로 인정한 판결을 남성의 경우에 비교하며 남성들을 위한 ‘로 대 웨이드’ 사건이란 명칭의 소송을 미시건주 미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했다.이 소송은 옛 여자친구가 작년에 낳은 딸의 생부로서 매달 500달러를 양육비로 지급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은 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대변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명령은 남성의 생식권에 대한 부재로 헌법이 보장하는 양성평등 보호조항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논쟁의 요점은 여성이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했을 경우 낙태 결정이...

    668호2006.04.04 00:00

  • [월드리포트]미국의 ‘야구 지배’ 검은 속셈
    미국의 ‘야구 지배’ 검은 속셈

    WBC로 관심 고조시켜 ‘메이저리그’란 상품 해외판로 확대 노리는 ‘세계화 상술’ 야구 시즌도 아닌 3월 한국은 온통 야구열기에 휩싸였다. 야구가 국내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임은 누구나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모든 국민의 열광적 성원을 받으며 관심의 대상이 된 적은 한국 야구역사 100년 동안 일찍이 없었던 일이다. 이달 초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국제야구대회가 처음 개막했을 때만 해도 많은 한국인들은 이런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러나 한국이 메이저리거와 일본 프로야구 간판 스타들로 구성된 일본·멕시코·미국을 연파하자 야구 열기는 갑자기 후끈 달아올랐다. 거리응원이 펼쳐지면서 분위기는 2002년 서울 월드컵 때로 돌아갔고 출전 선수들에게는 병역면제 혜택까지 주어졌다. 식을 줄 모르는 이같은 열광적 분위기 속에서도 의문점은 남는다. 갑자기 나타난 WBC는 도대체 어떤 성격의 대회이며 이 ...

    667호2006.03.28 00:00

  • [월드리포트]내 이웃의 쓰레기통을 탐하노라
    내 이웃의 쓰레기통을 탐하노라

    호주, 고소득층도 필요한 물품 찾아 뒤져… 낭비 줄이고 환경보호 ‘긍정적’호주의 부유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쓰레기통을 뒤져 쓸 만한 물건을 집에 가져와 다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웃집 쓰레기통에 머물지 않고 아예 전국을 돌아다니며 전문적으로 슈퍼마켓 쓰레기통까지 헤집고 있어 눈길을 끈다.최근 호주 연구소가 언론에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 2월 사이 전국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 대부분이 높은 수입을 보장받는 전문직인 디자이너, 컴퓨터 프로그래머, 대기업 은퇴자, 심지어 현직 공무원들이다.빅토리아·ACT·퀸즐랜드·NSW 주에 살며 전문직을 갖고 있는 쓰레기 스케빈저(호주에선 이들을 ‘스킵디퍼’라고 부른다) 20명을 인터뷰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이 쓰레기통을 뒤지는 이유는 필요한 물건을 얻는 것 이외에도 과소비에 대한 항의 표시와 환경 오염의 대상이 되는 쓰레기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이들이 쓰레기통에서 얻는 물건은 ...

    666호2006.03.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