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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 위기 전세계‘잔뜩 흐림’

    저금리 속 경제 급성장 후유증… 30년 만에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손님인플레이션이 세계경제의 화두로 부상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경제는 디플레이션을 걱정했으나 ‘홀연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세계 각국 중앙정부를 괴롭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사전에 제어하기 위해 지구촌에 금리인상 도미노가 일어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6월 8일 콜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하반기부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물가상승 압력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세계적인 조류와 동떨어져 있지 않다.‘파이낸셜 타임스’ ‘월스리트 저널’ 등 해외 주요 언론은 최근 ‘세계경제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분석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요즘 들어 기회 있을 때마다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28~29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

    680호2006.06.27 00:00

  • ‘교육 양극화’ 학생들 거리로 내몰다

    칠레 고교생 100만 명 참여 격렬한 시위… 과거 독재정권의 불평등 교육법 곪아터져 지난 5월부터 한 달여 동안 칠레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고교생 시위는 세계화에 우등생인 나라일수록 교육 양극화의 부작용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던진다. 학교간 빈부 격차에 분노하며 최대 100만 명을 웃도는 고교생들이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무장한 진압경찰을 상대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대학입시 위주 교육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채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 등을 도입, 부모들의 수입이 학교의 수준 및 학생들의 장래를 좌우하는 한국적 상황에도 남의 일만은 아니다. 지난 봄 프랑스 학생시위가 국가가 제공하는 고등교육과정을 마치고도 사회에 진출하기 어려운 젊은이들의 절망이 표출된 것이라면 칠레 학생시위는 어른들이 구축해놓은 교육시스템이 학교간 양극화로 귀착된 데서 비롯됐다. 두 경우 모두 학생들은 물론 국민적 개혁 요구에 양국 정부가 무릎을 꿇었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갖는다. 동시에 자본의...

    679호2006.06.20 00:00

  • [월드리포트]멕시코 대선은 미국 이민법이 ‘좌우’
    멕시코 대선은 미국 이민법이 ‘좌우’

    불법체류자 600만 명에 달해…새 법안 내용 따라 멕시코 민심 민감한 반응지난해부터 각국에 좌파 정권이 속속 들어서면서 과거 ‘미국의 뒷마당’으로 불리던 남미에는 강한 반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남미 지역에 좌파 정권이 들어선 나라는 브라질·아르헨티나·쿠바·베네수엘라·볼리비아·에콰도르·칠레·우루과이 등 8개국이다. 5월28일 대선을 치른 콜롬비아에서 친미 강경주의자인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남미 좌파 도미노 현상은 일단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9일 치러지는 페루 대선 결선투표는 민족주의 성향의 좌파인 오얀타 우말라 후보와 온건 좌파인 전 대통령 출신의 알란 가르시아 후보간의 대결로 치러지게 돼 있어 또 하나의 좌파 정권 수립이 예약된 상태다. 친미 후보냐, 반미 좌파 후보냐이런 상황에 다음달 2일 치러지는 멕시코 대선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세계 7위의 산유국인 멕시코에서 좌파 돌풍이 ...

    678호2006.06.13 00:00

  • [월드리포트]미국 핵가족이 다시 뭉친다
    미국 핵가족이 다시 뭉친다

    3대 대가족가구 급증, 경제적 이유와 아시아·라틴계 이민자 문화적 요인부동산 중개업자인 테스 크레시니는 재혼할 약혼자와의 달콤한 신혼생활을 꿈꿔온 51세 미국 여성이다. 그녀는 룸메이트를 약혼자와 애완견으로 국한시키려고 노력해왔지만 불행하게도 그게 잘 안된다. 크레시니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침실 4개짜리 집에서 장성한 두 아들과 며느리, 세 살 난 손녀딸 그리고 그녀의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다.‘뉴욕타임스’는 5월 25일자에서 미국 내 새롭게 일고 있는 대가족 붐을 소개했다. 미국 인구통계조사 자료에 따르면 조부모와 부모, 자녀 3대가 한 집에 사는 ‘대가족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대가족용 주택 틈새시장 형성대가족 가구는 가장 최근 인구통계조사가 실시된 2000년 42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4%에 불과하지만 10년 전에 비해 38% 증가했다. 독신가구, 편부모가구 등을 제치고 모든 가구 유형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부동산...

    677호2006.06.06 00:00

  • [월드리포트]휴대전화 송신탑이 암 유발?
    휴대전화 송신탑이 암 유발?

    호주, 기지국 근처 근로자들 뇌종양 발병 잇따르자 연관성 의심최근 호주에서는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논란이 새삼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호주 최대의 국영 통신회사 텔스트라의 휴대전화 기지국이 설치돼 있는 멜버른 RMIT 대학 건물 꼭대기 2개 층에 근무한 교직원 중 7명이 뇌종양 진단을 잇달아 받은 사실이 최근 호주 언론들을 통해 밝혀지면서다.교직원들의 뇌종양 발병 원인이 건물 옥상의 휴대전화 기지국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일부 방사선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들을 진단한 ‘서던 메디컬 서비스’ 대표인 존 갈 박사는 “뇌종양에 걸린 교직원 7명 가운데 3명의 종양 상태가 과다한 방사선 노출로 발생되는 뇌종양들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히며 휴대전화 기지국과 뇌종양 사이에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번에 뇌종양 진단을 받은 교직원 7명 가운데 5명은 문제가 되는 RMIT 대학 건물 17층에서...

    677호2006.06.06 00:00

  • [월드리포트]“아프리카 돕자” 아주 특별한 신문
    “아프리카 돕자” 아주 특별한 신문

    영국 ‘인디펜던트’지 가수 보노의 ‘레드마케팅’에 동참 파격적 편집으로 하루 수익 절반 기부'지난 5월16일자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특별했다. 1면이 온통 붉은 색인데다 붉은 색 제호 안에는 `” ‘레드’라는 단어가 들어 있었다. 제호 위에는 ‘오늘 신문 수익금의 절반은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기금으로 쓰임’이라는 광고문이 실렸다. 1면 표지는 붉은 색 바탕 위에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주사기, 기도하는 손, 해골 등의 그림과 함께 ‘오늘 뉴스 없음’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아래쪽에는 작은 글씨로 ‘예방·치료 가능한 병 때문에 오늘 65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씌어 있고 오른쪽 위 귀퉁이에는 아일랜드 록그룹‘`U2’의 리드싱어 보노의 사진이 박혀 있었다. 록가수 보노와 레드, 그리고 에이즈….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인디펜던트’가 이날 1면을 온통 붉은 색으로 도배한 까닭은 무엇일까.‘레드’ 상표 판매수익금 적립해답은 ‘레드’에 있다. ...

    676호2006.05.30 00:00

  • 싼샤댐 완공 ‘治水平中國’?

    대규모 수력발전 프로젝트로 환경재앙 위험성 늘고 고향 잃은 이주민 대거 발생예부터 치수(治水)사업은 제왕의 국가운영능력을 판단하는 주요한 기준이었다. 중국 신화에서 가장 태평성대한 시대였던 요순시대에 이어 하(夏)왕조를 연 우(禹)임금은 물길을 터서 치수사업을 완성한 것으로 이름이 높다. 농업 위주의 동아시아에서 치수는 곡식의 생산량 및 나라의 기반인 농민들의 생활 안정과 직결됐기 때문이었다. 치수사업에 민감한 중국에는 2만2000여 개의 댐이 있다. 그러나 오는 20일 완공을 앞둔 싼샤댐은 중국뿐 아니라 세계를 통틀어 가장 경이적인 치수사업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첫 삽을 뜬 지 13년 만에, 예정보다 9개월 빨리 완공되는 싼샤댐은 모든 면에서 세계 최대규모다. 높이만 185m, 제방 길이만 2309m다. 최대 저수량은 390억t으로 1일 발전량은 1800만㎾에 달한다. 싼샤(三峽)는 본래 양쯔강 중상류의 이창(宜昌) 근처에 있는 세 협곡, 취탕샤(瞿塘峽),...

    675호2006.05.23 00:00

  • [월드리포트]가톨릭 금기 깨고 ‘콘돔 해금’
    가톨릭 금기 깨고 ‘콘돔 해금’

    교황청 에이즈 예방 위해 허용안 검토… 엄격한 보수성 일대전환 주목로마 교황청이 오랜 금기를 깨고 ‘콘돔 허용’이라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릴까.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청 보건위원회에 에이즈 환자의 콘돔 사용을 허용하는 사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인관계의 배우자가 HIV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나머지 배우자의 감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콘돔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줄곧 ‘금욕예방책’ 주장 견지1968년 바오로 6세가 교황회칙(Humanae Vitae)을 통해 ‘성을 쾌락의 도구로 삼으면서 생명을 부정한다’는 이유로 콘돔을 포함한 인공적인 피임을 금지한 가톨릭의 원칙이 약 40년 만에 바뀌게 되는 셈이다.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는 바티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교황청의 새로운 방침을 담은 문서가 보건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신앙교리성성의 검토와 교황의 최종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가톨릭 관계자들은 콘돔 허용처럼 민감한...

    674호2006.05.16 00:00

  • [월드리포트]70대 할아버지도 ‘마음은 늑대’
    70대 할아버지도 ‘마음은 늑대’

    미국, 의사로 가장한 노인 가정집 방문 “유방암 검진해주겠다”며 성추행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할아버지가 의사로 가장해 집집을 돌아다니며 무료로 유방암 검진을 하다가 여성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되는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의 피해 여성들이 영어를 잘 모르고 의료 혜택이 열악한 곳에서 갓 이민온 자들이라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영어 서툰 이민자들 골라 범행검정색 왕진 가방을 든 필립 위니코프는 로더데일 레이크 지역의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자신을 노스마이애미 병원에서 나온 의사라고 소개했다. 76세인 그는 실상 자동차 판매업소의 셔틀버스 운전사이며 들고 다니던 의료가방은 간호사인 그의 아내 것임이 경찰 조사로 밝혀졌다. 브라워드카운티 경찰대변인 휴 그래프는 이번 사건을 두고 “아마 사상 최초의 별난 범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얀 머리에 두꺼운 안경을 쓴 위니코프는 범행 당시 줄무니 폴로 셔츠와 바지 차림으로 점잖은 말투...

    674호2006.05.16 00:00

  • [월드리포트]러시아 가스관 ‘유럽 지배’ 야욕
    러시아 가스관 ‘유럽 지배’ 야욕

    국영회사 ‘가즈프롬’ 에너지 공급권 무기로 정치·외교에까지 영향력 확대고유가 바람과 함께 세계 각국이 에너지 확보에 비상이 걸린 요즘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세계를 위협하는 공룡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가즈프롬은 에너지 공급권을 무기로 비즈니스뿐 아니라 정치·외교 분야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가즈프롬은 올해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위력 시위를 벌여 우크라이나를 지나 유럽으로 연결되는 파이프에 에너지 대부분을 의존하는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다. 에너지전쟁 시대로 불리는 요즘 전체 천연가스 소비량의 25% 이상을 가즈프롬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유럽은 사실상 가즈프롬에 멱살을 잡힌 형국이다.유럽은 지금 가즈프롬의 협박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영국의 가스공급 업체 센트리카를 인수하려는 가즈프롬의 움직임에 영국 정부가 제동을 걸려 하자 가즈프롬이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

    673호2006.05.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