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과거의 인연으로 연결된다. 어떤 특정지역을 여행할 때나 기억할 때 보통 그 지역에서 인연을 함께했던 사람이나 맛집을 떠올린다. 갈 만한 식당을 찾을 때도 과거에 찾았던 맛집을 생각한다.1984년 경찰대에 입학해 올해로 39년 제복 생활을 마무리한다. 총각 파출소장부터 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 세종경찰청장, 경찰수사연수원장 등을 거치며 애환과 영광을 함께했던 세월 중 종로경찰서장으로 근무했을 때 잊지 못할 사람과 맛집이 있다.2015년 3월 5일 아침이었다.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행사 중 칼로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한 미국대사가 피습당한 사건은 우리나라 역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관련 경호책임자를 엄중문책하라는 당국의 지시가 떨어졌다. 사건은 연일 대서특필됐다. 청운의 꿈을 안고 경찰대에 입문해 어렵게 오른 경찰서장 자리였는데, 그야말로 위기였다. 1964년 주일 미국대사가 피습당한 사건이 일본에서도 있었는데, 이 때문에 ...
1535호2023.06.30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