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주간경향

연재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
  • 전체 기사 18
  •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8)윤명성 | ‘가슴으로’ 인연 쌓아온, 세월 흘러도 한결같은 곳
    (8)윤명성 | ‘가슴으로’ 인연 쌓아온, 세월 흘러도 한결같은 곳

    미래는 과거의 인연으로 연결된다. 어떤 특정지역을 여행할 때나 기억할 때 보통 그 지역에서 인연을 함께했던 사람이나 맛집을 떠올린다. 갈 만한 식당을 찾을 때도 과거에 찾았던 맛집을 생각한다.1984년 경찰대에 입학해 올해로 39년 제복 생활을 마무리한다. 총각 파출소장부터 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 세종경찰청장, 경찰수사연수원장 등을 거치며 애환과 영광을 함께했던 세월 중 종로경찰서장으로 근무했을 때 잊지 못할 사람과 맛집이 있다.2015년 3월 5일 아침이었다.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행사 중 칼로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한 미국대사가 피습당한 사건은 우리나라 역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관련 경호책임자를 엄중문책하라는 당국의 지시가 떨어졌다. 사건은 연일 대서특필됐다. 청운의 꿈을 안고 경찰대에 입문해 어렵게 오른 경찰서장 자리였는데, 그야말로 위기였다. 1964년 주일 미국대사가 피습당한 사건이 일본에서도 있었는데, 이 때문에 ...

    1535호2023.06.30 11:25

  •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7)주재천 | 맞벌이 부부 해방시켜준 고향 같은 곳
    (7)주재천 | 맞벌이 부부 해방시켜준 고향 같은 곳

    도시에서 살다 보면 자연이 그리워진다. 녹보수, 행운목, 고무나무 등 여러 식물을 화분에 심어 집안 곳곳 가꾸는 것도 자연을 좀더 가깝게 느끼고 싶어서다. 특히 코로나19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밖보다는 집안에서 생활하는 일이 늘었다. 많은 사람이 식물을 가꾸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식물을 가꾸는 사람들을 ‘식물집사’ 또는 ‘식집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반려식물’을 가꾸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걱정거리도 늘었다. 동물과 마찬가지로 식물도 병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처음에는 파릇파릇한 식물들이 신기하고 예쁘기만 하지만, 갑자기 잎이 시들고, 한 장 두 장 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집사들은 허둥지둥, 갈팡질팡 어쩔 줄을 몰라한다. 인터넷을 통해 식물들이 아픈 이유를 찾아봐도 시원한 답을 찾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아픈 식물을 치료해주거나 병의 원인을 알려주기 위한 반려식물병원이 최근 서울 서초구 ...

    1532호2023.06.09 11:23

  •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6)이윤경 | 보약 같은 그곳
    (6)이윤경 | 보약 같은 그곳

    맛집 정보가 넘쳐나는데 믿고 갈 만한 식당은 찾기 어렵습니다. 낯선 지역이나 여행길에선 더 그렇지요. 그 지역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물어서라도 갈 텐데요. 열심히 검색을 해보지만 좀처럼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말 신뢰할 만한 맛집을 건져보기로 했습니다. 주간경향이 각계각층의 명사를 찾아 이름을 걸고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는 ‘인생 맛집’ 공개, 지금 시작합니다.학창 시절부터 종종 일기를 썼다. 7년 전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사진을 찍고 글을 썼다. 그렇게 탄생한 일기책이 벌써 스물두 권이나 된다. 나름 성실한 글쓰기를 해왔다고 자부하지만, 많은 사람이 보는 잡지 기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만이 보는 일기책의 글쓰기와는 마음가짐부터 다를 수밖에 없다. 차원이 다른 공이 들어가야 할 것 같았다.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은 겨우 3~4시간일 정도로 여유가 없는 내겐 더욱 무리...

    1529호2023.05.19 11:25

  •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5)최재천 | 역사적 염상고택서 달콤한 신뢰의 맛을
    (5)최재천 | 역사적 염상고택서 달콤한 신뢰의 맛을

    맛집 정보가 넘쳐나는데 믿고 갈 만한 식당은 찾기 어렵습니다. 낯선 지역이나 여행길에선 더 그렇지요. 그 지역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물어서라도 갈 텐데요. 열심히 검색을 해보지만 좀처럼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말 신뢰할 만한 맛집을 건져보기로 했습니다. 주간경향이 각계각층의 명사를 찾아 이름을 걸고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는 ‘인생 맛집’ 공개, 지금 시작합니다.그대는 서쪽 황학루와 작별하고(故人西辭黃鶴樓·고인서사황학루)아름다운 꽃 피는 삼월 양주로 가네(煙花三月下揚州·연화삼월하양주).외로운 돛대 먼 그림자 푸른 허공으로 사라지고(孤帆遠影碧空盡·고범원영벽공진)보이는 건 아득히 흘러가는 장강뿐이로구나(惟見長江天際流·유견장강천제류).아지랑이 피어나고 봄꽃 날리던 2005년 4월, 이태백이 1300년 전 노래했...

    1526호2023.04.28 10:55

  •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4)강남길 | 그리스로마신화 쫓다 ‘꿈까지 꾼’ 담백한 국물
    (4)강남길 | 그리스로마신화 쫓다 ‘꿈까지 꾼’ 담백한 국물

    맛집 정보가 넘쳐나는데 믿고 갈 만한 식당은 찾기 어렵습니다. 낯선 지역이나 여행길에선 더 그렇지요. 그 지역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물어서라도 갈 텐데요. 열심히 검색을 해보지만 좀처럼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말 신뢰할 만한 맛집을 건져보기로 했습니다. 주간경향이 각계각층의 명사를 찾아 이름을 걸고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는 ‘인생 맛집’ 공개, 지금 시작합니다.2000년부터 4년 동안 가정사와 아이들 유학 관계로, 영국에서 아들·딸 두 녀석과 지낸 적이 있다. 맨 처음에는 럭비라는 스포츠가 탄생한 지역 이름인 럭비(Rugby)라는 곳에서 지냈다. 영국에 있으면서도 집에선 주로 한국 음식을 해먹고, 밖에서는 정말 맛이 형편없는 영국 음식을 먹어야 했다.지금이야 영국에도 한류의 영향으로 ‘K푸드’가 유행이지만, 당시에는 런던의 한인촌인 뉴몰든을...

    1523호2023.04.07 11:45

  •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3)김영익 | 좋은 사람과는 꼭 이곳에 간다
    (3)김영익 | 좋은 사람과는 꼭 이곳에 간다

    맛집 정보가 넘쳐나는데 믿고 갈 만한 식당은 찾기 어렵습니다. 낯선 지역이나 여행길에선 더 그렇지요. 그 지역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물어서라도 갈 텐데요. 열심히 검색을 해보지만 좀처럼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말 신뢰할 만한 맛집을 건져보기로 했습니다. 주간경향이 각계각층의 명사를 찾아 이름을 걸고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는 ‘인생 맛집’ 공개, 지금 시작합니다.애널리스트란 직업은 하루종일 세상의 변화를 지켜보고 자료를 써야 한다. 또한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이름이 세상에 좀더 알려지면 더 많은 자료를 작성해야 하고, 더 많은 사람을 대면해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식사를 밖에서 해결한다. 주말에나 집에서 식사를 할까 말까일 정도로 바쁘게 살아왔다. 아내는 이런 나 때문에 음식 솜씨가 형편없다고 자평한다. 집에서 음식을 만들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음식 솜씨가 사라져버렸다는 푸념이다....

    1520호2023.03.17 14:25

  •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2)허보리 | 언제 가도 한가롭게 나를 충전하는 두 곳
    (2)허보리 | 언제 가도 한가롭게 나를 충전하는 두 곳

    맛집 정보가 넘쳐나는데 믿고 갈 만한 식당은 찾기 어렵습니다. 낯선 지역이나 여행길에선 더 그렇지요. 그 지역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물어서라도 갈 텐데요. 열심히 검색을 해보지만 좀처럼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말 신뢰할 만한 맛집을 건져보기로 했습니다. 주간경향이 각계각층의 명사를 찾아 이름을 걸고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는 ‘인생 맛집’ 공개, 지금 시작합니다.원고 제안을 받고 두 가지 공간을 생각했다. 하나는 서울 작업실 근처에 있는 추어탕집이고, 다른 하나는 제주 작업실 근처에 있는 작은 카페다. 미술작가의 삶이란 생각보다 사람을 만나기 힘든 직업이다. 식구들과 먹는 일을 제외하면 많은 끼니를 ‘혼밥’으로 해결한다. 혼밥의 기원은 신혼 시절 친구도 없는 홍콩에 살기 시작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신으로 입덧이 심했을 때 먹은 IFC몰 어느 일식집의 뜨거...

    1517호2023.02.24 11:16

  •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1)강원국 | 다시 만난 할머니 손맛
    (1)강원국 | 다시 만난 할머니 손맛

    맛집 정보가 넘쳐나는데 믿고 갈 만한 식당은 찾기 어렵습니다. 낯선 지역이나 여행길에선 더 그렇지요. 그 지역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물어서라도 갈 텐데요. 열심히 검색을 해보지만 좀처럼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말 신뢰할 만한 맛집을 건져보기로 했습니다. 주간경향이 각계각층의 명사를 찾아 이름을 걸고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는 ‘인생 맛집’ 공개, 지금 시작합니다.초등학교 2학년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엄마는 오랫동안 병을 앓았다. 유년시절 엄마에 대한 기억은 병상에 누운 모습이 대부분이다. 엄마는 당시 전북 전주에서 장학사를 할 정도로 활동적인 분이었지만, 와병으로 그 시절이 길지 못했다. 이후 나는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외할머니는 전주에서 손맛 좋기로 유명한 분이었다. 빼어난 음식 솜씨로 사람들을 불러다 음식 해먹이는 걸 즐기셨고, 사람들도 할머니 음식을 좋아했다. 그러다...

    1514호2023.02.03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