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4번 출구를 나서면 동교동과 서교동, 연남동 골목이 있다. 넓게는 홍대 문화권이지만, 홍대 인근과는 색다른 풍경과 문화가 있는 곳이다. 홍대 인근의 유동인구는 대략 10만명선. 국내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사람들의 밀집지역이고, 그 대부분은 젊은이들이다. 그러니 이 근처를 얼씬거리면 오늘의 젊은 문화를 눈여겨볼 수 있다.홍대 인근 골목길의 경향이 소비문화가 중심인 반면, 양화로 건너편 지역의 골목은 그 결을 달리한다. 골목마다 카페와 음식점이 있는 것은 비슷하지만 주류라기보다 조연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 골목의 주인은 대부분 사무실과 주택들이다.홍익대학교와 서교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상수역까지 이어지는 골목길이 청년문화의 중심이 된 것은 오래전부터이다. 인디밴드와 청춘 주점들, 버스킹과 힙합문화. 담장마다 스프레이로 그린 벽화들이 홍대 앞 골목의 색깔을 보여준다면 서교동에서 동교동 그리고 연남동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은 점잖다...
1393호2020.08.28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