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落星垈)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졌다. ‘별이 떨어진 자리’라는 뜻의 그 이름은 얼핏 모르고 지나치기 좋아 요즘 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은 강감찬이란 이름을 함께 써두고 있다. 남부순환로는 강감찬대로라는 명예 이름표를 달았다. 낙성대역을 나와 샛길로 접어들면 서울대학교를 돌아오는 관악 02번 마을버스가 있다. 역을 나와 그 골목을 향해 부리나케 달려가는 이들은 서울대학생인 경우가 많다. 낙성대 인근은 그만큼 서울대와 관련된 사람과 기관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대생들은 낙성대학교 다닌다는 썰렁한 농담도 한다. 동네 이름은 봉천동이지만 대부분은 그냥 낙성대를 마을 이름인 양 불렀다.지하철 낙성대역과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권역의 골목길은 샤로수길로 유명해졌다. 서울대가 있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학생들이 하교 후에 모여드는 골목에 통째로 주점과 식당들이 밀집해 있어 젊은 명소가 됐다. 근처에 있는 녹두거리도 학생들이 주로 모이...
1438호2021.07.23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