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돌지 않는다. 골목 상권으로 들어가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손님은 끊기고 돈의 흐름도 끊겼다. 지난해 12월 불법 계엄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더 극심한 불황으로 내몰렸다. 폐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출 연체율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자영업자들은 현재 상황을 ‘돈맥경화’로 표현한다. 어느 순간부터 돈은 위에서만 따로 흐르는 듯하다. 자산과 투자 쪽에서는 거래가 활발해도 그 흐름은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다. 낙수효과는 작동하지 않고 자산, 소득, 소비 전반의 양극화 구조는 고착됐다. 돈의 흐름 역시 점점 특정 계층과 자산 영역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위에서 아래로 돈이 흐르지 않으면서 인위적인 장치를 통해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돈이 도는 구조’를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지역화폐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아왔다.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 성남시장 시절부터 자신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를...
1635호2025.07.02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