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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정치
  • 전체 기사 44
  • 보수의 마음은 갈 곳을 잃어

    흔히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한국의 이념 지형이 30(보수):30(진보):40(중도)이라고 말한다. 어떤 전문가는 40:40:20으로 보기도 한다. 어떻든 보수는 30∼40%의 지지율이 나와야 정상이다.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보수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한국갤럽의 4월 2주 정례여론조사(4월 11∼13일 조사/휴대전화 RDD 표본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전화조사원 인터뷰) 결과를 보면 보수 후보의 지지율 합은 딱 10%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7%이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3%이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0%이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7%라는 것을 감안하면 보수 후보의 지지율 합은 이들 한 후보의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4월 1주 조사에서 홍 후보는 7%로 4월 2주와 똑같다. 하지만 유 후보는 4%에서 3%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궁핍한 사정은 보수 측 후보라고 할 수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월 1일 대선...

    1223호2017.04.18 15:02

  • 유권자 44% “바꿀 수 있다”

    매일 아침 숫자가 쏟아져나온다. 여론조사 결과다. 숫자에 놀라고, 숫자에 희비가 엇갈린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4월 1주 여론조사(4월 4∼6일 조사,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것이 안철수 후보의 비상이다. 3월 4주에 10%, 3월 5주에 19%이던 것이 4월 1주에는 35%로 무려 16%포인트가 올랐다. 거의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38%)와는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서 1·2위를 다퉜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기정사실화됐다. 다만 약간의 수치만 다르게 나타날 뿐이다.여론조사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지지율 숫자이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난다. 갤럽의 4월 1주 여론조사에서는 눈에 띄는 조사 항목이 있다. 이른바 ‘계속 지지’ 여부를 묻는 설문이다. 전체 1005명 중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878명이 이 설문에 답...

    1222호2017.04.11 13:44

  • 한 주 만에 두 배나 급상승

    대선가도에 지난해 늦가을 첫 바람이 불었고, 올해 늦겨울에 또 다른 바람이 불었다. 지난해 늦가을은 ‘이재명 바람’이었고, 올해 늦겨울은 ‘안희정 바람’이었다. 하지만 이 바람은 대세라고 하는 문재인 후보의 벽을 넘기가 힘들어 보인다.이 가운데 또 다른 바람이 슬슬 움직이고 있다. 같은 ‘안풍’이지만 ‘안희정 바람’이 아닌 ‘안철수 바람’이다.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3월 4주차 조사에서 10%였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5주차 조사(3월 28~30일 조사)에서는 한 주만에 두 배 가까운 상승을 나타내면서 19%를 나타냈다.19는 아주 묘한 숫자이다.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흔히 10% 지지율은 유력 주자로 넘어가는 고개의 지지율이고, 20% 지지율은 양자구도로 접어들 수도 있는 안정권 지지율이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20% 고개를 바로 목전에 둔 것이다.흥미로운 점은 한 주 사이에 안희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에 서로 반전이 일어났다는 점...

    1221호2017.04.04 14:05

  • ‘정당 지지도 2위’ 위력은

    최근 여론조사 정당지지도에서 1위는 단연 더불어민주당이다. 그렇다면 2위는 어디일까. 국민의당이나 자유한국당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스갯소리로 말하자면 정답은 무당층이다. 무당층은 3월 4주 한국갤럽 조사(3월 21~23일 조사)에서는 23%로, 민주당 지지율 4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가 됐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를 그래프로 그려 놓으면 무당층 그래프에 눈길이 간다. 두 번째 높은 곳에 위치한다.갤럽 조사의 설문을 보면 ‘귀하는 이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라고 물어 ‘없음’ ‘모름’일 경우 ‘그럼, 어느 정당에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십니까’라고 재질문하도록 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음’ ‘모름’이라고 고집한 이들이 무당층이다. 어떨 때는 무당층 비율이 1위 정당 지지율보다 더 높아, 정치권에서는 정당 이름을 ‘무당층 정당’이라고 만들면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농담까지 돌았다.무당층은 국회 탄핵소추안이 논란이 되던 지난해 11월과 12월...

    1220호2017.03.28 17:30

  • 1987년 이후 처음 5월에 뽑아

    19대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 실시된다. 이날 19대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대선은 19대이지만 총선은 20대다. 20대 국회의 총선은 지난해 4월 실시됐다. 무심코 몇 대라고 하지만, 총선은 20대이고 대선은 19대라서 가끔 헷갈리기도 한다.19대 대통령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19번째 대통령을 말한다. 초대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연달아 제2대, 제3대, 제4대 대통령이 됐다. 제4대 대통령 선거가 1960년 3월 15일 실시돼 역사적으로 기억된 3·15 부정선거다. 부정선거 때문에 4·19혁명이 일어났고, 개헌 후 내각제에서 윤보선 대통령이 제4대 대통령이 됐다. 3·15 대통령 선거가 무효화되고 치러진 선거여서 윤 대통령은 또 다른 4대 대통령이 됐다. 1960년 한 해에는 이렇게 두 번의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제5대 대통령 선거는 1963년 치러져 박정희 대통령이 당선됐다. 박 대통령은 제6대(...

    1219호2017.03.21 18:32

  • 탄핵소추안 반대표와 일치

    친박의 한 국회의원이 며칠 전 기자에게 물었다. “헌재의 탄핵 판결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세요?” 기자는 되물었다.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탄핵이 기각될 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기자는 대답했다. “신문을 읽어보세요.”친박 국회의원은 신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물었고, 기자는 일간지 기사에서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주장을 읽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제야 기자의 답변을 이해한 의원은 고개를 끄덕였다.이 국회의원은 탄핵 기각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의원 56명 중 1인일 것으로 짐작된다. 자유한국당 56명의 의원이 탄원서 서명에 동참했다. 김진태·박대출·전희경 의원은 3월 7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 또는 각하시켜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한다고 밝혔...

    1218호2017.03.14 11:10

  • 문재인 후보 비호감도

    한국갤럽의 2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대선주자들의 호감도 조사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질문은 이렇다. “귀하는 문재인씨에게 호감이 가십니까. 호감이 가지 않습니까.” 조사 결과, 대선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의 호감도는 47%다. 비호감도는 46%로 비슷하다. 이 호감도 조사를 통해 문 전 대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과연 어떤 부류의 사람들인지 대강 알 수 있다.비호감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이다. 무려 64%에 이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의 비호감도는 75%다. 지지정당별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문 전 대표에 대해 96%의 비호감도를 드러냈다. 단 4%의 자유한국당 지지자가 문 전 대표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이념성향별에서 ‘보수’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문 전 대표에 대해 74%의 비호감도를 보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응답자들에게 문 전 대표의 비호...

    1216호2017.02.28 14:06

  • 2월 둘째 주 정의당 지지율… 한때 바른정당 제치고 4위로 올라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월 16일 19대 대선 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심 대표는 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자동응답전화(ARS)·현장 투표를 통해 진행된 당원 총투표에서 총 1만239표 중 8209표(80.17%)를 얻어 정의당 대선후보가 됐다. 40대인 강상구 교육연수원 부원장은 심 대표와 맞대결을 벌여 1962표(19.16%)를 얻는 데 그쳤다.심 후보는 17일 서울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 보고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연장이냐’가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야당이 경쟁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당의 후보가 세대결을 벌이면서 정의당이 민주당과의 단일화를 통해 후보를 접은 사실을 상기시킨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그럴 일이 없다는 의미였다. 심 대표는 “정의당 지지를 망설...

    1215호2017.02.21 16:38

  • 민주당 대선주자 지지율 합계

    민주당 대선주자의 지지율이 연일 고공 행진을 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낳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이 최고점을 찍는가 하면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가 최고점에 이르렀다. 민주당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는 감탄사가 나올 만하다.당 지지율은 갤럽의 정례조사에서 지난 1월 2주째 때 41%를 찍었다. 지난해 가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보도되던 때 20%대였던 것이 40% 고개를 넘어선 것이다. 2월 1주에서 다시 41%가 되더니 2월 2주에서는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더 놀랍다. 2월 2주 조사에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9%, 이재명 성남시장은 8%의 지지율을 올렸다. 세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더하면 56%다. 거의 최고에 이르는 정당 지지율 40%를 대선주자 합계가 훌쩍 뛰어넘었다. 반면 여권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1%, ...

    1214호2017.02.14 16:59

  • 안희정 지지율 설 이후 상승세

    처음부터 드라마틱하다. 여권에서 가장 잘 나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으로 진행될 것 같은 조기 대선구도가 제대로 짜여지기도 전에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반 전 총장이 대선판에서 물러나자마자 유권자들은 반사이익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을 누가 가져오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반 전 총장 낙마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같은 보수진영 인물인 황 권한대행이 물론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보수진영 내부가 아닌 보수-진보의 본선을 생각한다면 큰 의미가 없다. 보수의 반대편에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라는 큰 산이 존재하고 있다.여의도 정가의 관심은 오히려 안 지사에게 쏠리고 있다. 조기 대선의 짧은 기간을 염두에 둔다면 보수진영의 승리가 희박해진 만큼 문...

    1213호2017.02.07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