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초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사업에 뛰어든다고 했을 때 기술이 없는 한국에서 가능한 일인가 하고 우려를 표시한 사람이 많았다. 2005년에 들어온 반가운 소식은 한국의 가전과 이동전화, 반도체가 한국 수출을 주도하고 침체된 경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국가에서 한국의 정보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제 DMB사업까지 선두를 달린다면 한국의 기술에 대한 세계의 인식은 달라진다.이것은 1970년대에 우리 사회가 지식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한 결과이며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월남 파병의 대가로 존슨 미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무엇을 해줄까를 물었을 때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서슴없이 KIST의 설립을 요청했다. 국방이 무엇보다 절대적인 가치였던 시기에 한국과학원을 설립하여 그곳에 진학하는 대학원생들에게 군병역을 면제해주는 과감한 정책도 실시했다. 그들이 1980년대에 들면서 유학자율화와 국비유학생 제도를 통해 대규모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610호2005.02.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