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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숨이 안 쉬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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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 기획 가습기 살균제 참사 기록 ‘엄마, 숨이 안 쉬어져’](10) ‘현명한 주부의 선택’을 저버린 롯데의 사과
    (10) ‘현명한 주부의 선택’을 저버린 롯데의 사과

    피해자들은 “오늘 롯데가 사과하는 것을 알리지 않아 몰랐고,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받아들일 수 없다. 그리고 롯데는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검찰에 사과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해서 말했다.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는 옥시, 애경 다음으로 롯데마트가 판매한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제품 사용자가 가장 많다. 대형마트 PB제품은 홈플러스, 이마트, GS마트, 다이소, 코스트코 등 업체가 있다. PB제품 가운데는 롯데마트 제품 사용 사망자가 가장 많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결과가 발표된 정부의 1~2차(540명) 조사판정에서 확인된 롯데마트 제품 사용 사망자는 22명이고, 생존환자는 39명이다. 2016년 3차(165명) 일부 결과로 확인된 롯데마트 사용 사망자는 4명이고, 생존환자는 12명이다. 1~3차(695명) 조사에서 확인된 롯데마트 제품 사용 사망자는 26명이고, 생존환자는 51명이다.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 상품명 ‘와이즐렉(Wiselect)’은 영...

    1201호2016.11.08 19:19

  •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 기획 가습기 살균제 참사 기록 ‘엄마, 숨이 안 쉬어져’](9) “국가가 조사·자료 총괄, 엄중히 관리해야”
    (9) “국가가 조사·자료 총괄, 엄중히 관리해야”

    지난 한 달 동안 안방과 병원, 그리고 해외에서의 가습기 살균제 노출피해 문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건강피해 문제를 다루는 임상분야와 달리 노출평가 분야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하다. 환경보건과 산업보건분야에서 학문적으로나 실제 현장의 문제 해결에 매우 중요한 노출평가에 대해서 처음부터 정부 조사에 참여해오고 있는 두 전문가와 인터뷰를 했다. 박동욱 한국방송통신대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1·3차 폐손상조사위원회 환경노출 분야 조사 및 판정 책임자를 맡았고, 이종현 박사(환경독성학)는 2011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자문위원 및 노출 재현 실험을 담당했으며, 1차 폐손상조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노출평가는 무엇이며, 어떻게 이뤄지나.박동욱 “우리 몸에 화학물질이 어떻게 들어가는지 그 가능성과 정도를 조사하고 추정하는 것이다. 건강영향에 따라 호흡기와 피부 그리고 음식물 섭취의 세 가지 경로를 결정하고 이 경로를 통해 물질이 몸으로 들어갈 가능성을 추정한다.”이종현...

    1200호2016.11.01 16:49

  •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 기획 가습기 살균제 참사 기록 ‘엄마, 숨이 안 쉬어져’](8) 가습기 살균제 피해, 한국에서만 발생했다?
    (8) 가습기 살균제 피해, 한국에서만 발생했다?

    2016년 7월 말까지 접수된 피해사례 4099건 가운데 신고자의 거주지가 해외로 분류된 사례는 모두 10건이고, 이 가운데 2건은 사망이다. 신고된 국가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다.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여러 가지 미스터리를 안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라는 제품이 17년 동안이나 사용되는 동안 왜 어느 누구도 제품의 위험성을 제기하지 않았나? 다시 말해 그토록 위험한 물건이 어떻게 이토록 오랫동안 판매될 수 있었는가? 하는 의문이다. 딱 부러지는 답은 없지만 1994년 유공(현재 SK케미칼)이 처음 개발할 때 안전 여부를 제대로 체크하지 않았고, 2001년 영국 기업 레킷벤키저가 옥시를 인수하기 직전에 옥시싹싹의 살균성분을 프리벤톨R80에서 PHMG로 바꿨는데, 역시 호흡독성 안전점검을 하지 않았다. 옥시도 하지 않았고, 레킷벤키저도 하지 않았다. 그 후로 10여년 동안 유수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비슷한 제품이 만들어졌지만 모두 이전의 제품을 단순히 카피...

    1199호2016.10.24 17:25

  •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 기획 가습기 살균제 참사 기록 ‘엄마, 숨이 안 쉬어져’](7) ‘병원에서의 노출피해’ 제대로 밝혀야
    (7) ‘병원에서의 노출피해’ 제대로 밝혀야

    병원에서의 가습기 살균제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미 호흡기 등의 질병에 걸린 환자가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되어 기존의 질병이 악화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소위 기저질환자의 영향에 관한 입증 때문이다.지난 5월 여의도의 KBS 방송 녹화실.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당시 한창 사회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다뤘는데, 피해자와 대학교수, 그리고 필자 등 세 사람이 출연해서 각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이야기했다. 그 자리에 나온 피해자는 경기 김포에 사는 윤미애씨로,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었다. 출연자 대기실에서 만난 그녀는 두 아이와 함께였다.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화가 진행 중인 그녀는 호흡기능이 떨어져 폐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미 첫째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 뒤였고, 자신도 하루가 다르게 상태가 나빠지는 상황이었다. 남은 아이들도 불안했다. 뒤늦게 피해신고를 했기 때문에 관련성 판정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아이도 돌봐야 하는 ...

    1198호2016.10.18 11:16

  •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 기획 가습기 살균제 참사 기록 ‘엄마, 숨이 안 쉬어져’](6) 조용하고 은밀하게 ‘안방의 세월호’ 참사
    (6) 조용하고 은밀하게 ‘안방의 세월호’ 참사

    부부와 가족이 편히 쉬는 곳, 따뜻한 잠자리가 있는 곳이 안방이다. 안방에서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범인에 의해 ‘조용하고 은밀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벌어진 대규모 살인사건이 바로 가습기 살균제 참사다.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발생한 곳은 가장 많은 경우가 집이고 안방이다, ‘엄마, 숨이 안쉬어져’ 시리즈는 이번호부터 4회 동안 가습기 살균제 노출피해가 이뤄진 장소적 특징을 다룬다. 집, 병원, 직장, 그리고 해외에서의 노출피해다.많은 사람들이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안방의 세월호’라고 부르는 데 공감을 표시한다. 세월호 사건은 짧은 시간 동안 배가 바닷속으로 침몰하며 300명이 넘는 아이들과 승객들이 스러져가는 끔찍한 현장을 수많은 국민들이 TV로 고스란히 지켜보며 몸서리치는 충격을 받았고, 그 여파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1994년 제품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2011년 말 정부의 조사 결과로 사건이 알려질 때까지 17년 동안 전국 수백만 가정...

    1197호2016.10.11 15:19

  •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 기획 가습기 살균제 참사 기록 ‘엄마, 숨이 안 쉬어져’](5) ‘투명인간’ 취급 받는 4단계 판정자들
    (5) ‘투명인간’ 취급 받는 4단계 판정자들

    4단계 피해 판정자라고 해서 이들은 피해자가 아니라고 어느 누구도 말할 수 없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드러난 전형적인 특징적 폐 손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전문가들의 판정일 뿐이다. 폐 이외 질환이나 증상, 아직 우리가 잘 파악하지 못한 증상과 질환이 얼마든지 더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국가로부터 아무런 보살핌도, 관심도 받지 못한 채 귀중한 한 생명이 9월 24일 또 스러졌다. 교사 출신의 마흔 살 김연숙씨는 일곱 살과 아홉 살 난 두 자녀를 남긴 채 한 맺힌 생을 마감했다. 교사로 일하면서 둘째아이를 가진 뒤 2010년 가을부터 가습기 살균제 제품인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이듬해인 2011년 봄까지 썼다. 2011년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았다. 심각한 폐 손상이 생긴 것을 알아차렸으나 너무 늦었다. 자신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임을 철석같이 믿고 피해신고를 해 2014년 정부의 2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에 응했다. 하지만 2015년 봄 환경부로부터 ‘가능성 거의 없음’...

    1196호2016.10.04 16:44

  •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 기획 가습기 살균제 참사 기록 ‘엄마, 숨이 안 쉬어져’](4) 3단계 판정자들은 ‘깨지기 직전 유리그릇’
    (4) 3단계 판정자들은 ‘깨지기 직전 유리그릇’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3단계 판정자들과 그 가족들은 많다. 3단계 피해 판정자들은 현재 피해판정을 받은 695명 피해신고자 가운데 110명으로, 정부의 피해구제 대상에 들어 있지 않다.지난 9월 7일 박영숙·김태종씨 부부는 뜻밖의 손님들을 맞아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가습기 살균제 국회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우원식 위원장 등 더민주 일행이었다. 박씨는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 모르는 중증 폐손상 질환자다.벌써 8년째 병마와 싸우고 있는 박씨는 투병과 생활고에 지쳐 제1야당 대표가 아니라 대통령이 찾아와도 자신들의 억울함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산소통에 의지해 겨우 숨은 쉬고 있지만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은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그들이 가고 난 뒤 일주일 뒤 맞은 추석 명절 때도 여느 사람들이 쇠는 추석다운 추석을 맞이하지 못했다. 박씨의 남편 김태종씨는 자녀들만 데리고 큰 형님네로 추석을 쇠러 갔다. 김씨...

    1195호2016.09.27 15:22

  •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 기획 가습기 살균제 참사 기록 ‘엄마, 숨이 안 쉬어져’](3) 아이를 잃은 가정, 행복을 빼앗겼다
    (3) 아이를 잃은 가정, 행복을 빼앗겼다

    유찬이 아빠는 죽은 아이를 더는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살아 있는 두 딸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박승철씨(가명)도 2005년 4월에 태어난 딸을 2006년 6월에 잃었다. 가정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모든 것이 헝클어졌다. 행복한 가정은 결코 되돌아오지 못했다.대전에 사는 김동국씨(가명)는 온 가족이 피해자다. 가습기 살균제라는 악마에 2007년 아들을 잃었다. 1차 피해신고 때 숨진 아들과 큰딸을 신청해 2014년 3월 숨진 아들은 1단계, 큰딸은 2단계 판정을 각각 받았다. 김씨 부부와 아내가 임신 때 노출돼 태어났던 막내딸도 2014년 2차 때 피해신고를 해 2015년 딸은 2단계, 부부는 함께 3단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사실상 전 가족이 피해자 내지 잠재적 피해자인 셈이다.김씨는 피해자와 그 가족이 가입한 카페모임에서 ‘유찬 아빠’로 통한다. 카페에서는 실명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 가운데 어린아이가 많다 보니 숨졌거나 다행히 목숨을 건진...

    1194호2016.09.13 10:04

  •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 기획 가습기 살균제 참사 기록 ‘엄마, 숨이 안 쉬어져’](2) 부도덕한 기업에 묻는다 “우리 애들 어떻게 할 건데”
    (2) 부도덕한 기업에 묻는다 “우리 애들 어떻게 할 건데”

    아들 동현이가 피해자임을 안 뒤부터 아버지는 달라졌다. 피해자 찾기와 진상 알리기, 피해 배상 요구 시위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쌍둥이 자매 나원·다원이 부모는 아이들을 한꺼번에 잃을 뻔했다.그날 서울에는 여름의 마지막을 재촉하는 비가 제법 왔다. 바람도 거세게 불었다. 광화문 네거리 세월호 농성장 천막도 비바람에 펄럭였다. 이날은 대한민국 최악의 환경 참사로 자리매김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만 5년 되는 8월 31일이었다. 오후 1시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 환경보건시민센터 주최로 열리는 책 출판 기념과 참사 5주년을 기리는 촛불퍼포먼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박기용씨(45)는 가습기 살균제로 하마터면 두 아이를 잃었을 뻔한, 그래도 운이 좋은 아버지였다. 지금은 어느덧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동현이가 두 살 때 겪었던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온다. 박씨 부부는 국내 굴지의 한 반도체 회사에서 함께 일했다. 2004년...

    1193호2016.09.06 10:13

  • [표지이야기-가습기 살균제 참사 기록 ‘엄마, 숨이 안 쉬어져’](1)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정부판정 문제 있다
    (1)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정부판정 문제 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사망한 피해자가 언제 아산병원에 내원했다는 거야?” 2007년에 당시 25세의 아내를 잃은 유족 장원섭씨는 환경부의 조사판정위원회가 올해 8월 18일자로 발송해온 ‘가습기 살균제 폐손상 피해조사 결과 안내’라는 제목의 우편물을 받아보고 기가 막혔다. 2015년 초에 피해신고를 했고, 1년을 기다려 받은 결과 통지의 내용은 이랬다.‘귀하의 거주환경에 대한 환경노출 평가와 귀하가 제출한 자료(임상, 영상, 병리 등) 판독 및 서울아산병원으로 내원하여 검사한 임상검사결과에 근거하여 판정하였을 때, 귀하의 질병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말단기관지 부위 중심의 폐질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됩니다.’“죽은 사람인데, 병원 내원해서 검사한 근거로 판정했다는 건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틀린 엉터리입니다.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게 된 상세한 설명이 담긴 첨부자료가 있는 줄 알았는데, 전혀 없었어요. 재심 신청에 대한 안내문만 있더군요.” 정씨는 이런 걸 ...

    1192호2016.08.30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