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스승들은 부모와 더불어 사람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비록 당장에는 그 효과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속에 깊이 간직되어 있다가 언젠가는 싹을 틔우고 결실을 맺는다.올해도 어김없이 스승의 날이 돌아왔다. 해마다 스승의 날이 되면 꼭 생각나는 선생님이 한 분 계신다. 고인이 되신 터라 다시 뵐 수는 없지만 “선생님 덕분에 사람 노릇하고 살 수 있었습니다“라며 큰절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그분은 필자가 다녔던 중학교 교감이셨던 김종수 목사님이다.필자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당시 서울에는 특수초등학교가 2개 있었다. 하나는 서울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 또 하나는 서울교대 부속초등학교였다. 두 학교는 입학시험에 합격해야 다닐 수 있었다. 필자는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서울사대 부속초등학교에 응시했다가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해 다니다가 1학기를 마치고 적응을 못한 채 말썽을 부리다 제적당...
1278호2018.05.21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