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변화무쌍하다. 그런 세상과 효율적으로 관계를 맺기 위해 우리는 각자의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는 나름대로의 ‘준거틀’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퇴장하십시오. 이제 저희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50년 동안 같은 판에서 계속 삼겹살 구워먹으면 고기가 새까매집니다. 판을 갈 때가 왔습니다.”정당과 이념을 달리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갈채를 받았던 촌철살인의 달인 고 노회찬 의원의 어록이 요즘 크게 회자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소위 ‘판 교체론’이라고 불리는 위의 말일 것이다.고기를 구워본 사람은 누구나 다 쉽게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판에 계속 고기를 구우면 먼저 구웠던 고기들의 찌꺼기가 남아서 타들어가기 때문에 새 고기를 넣어도 고기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결국 탄 고기맛이 날 뿐이다. ...
1288호2018.07.30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