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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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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05)세상을 보는 색안경, ‘마음판’을 바꾸자
    (105)세상을 보는 색안경, ‘마음판’을 바꾸자

    이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변화무쌍하다. 그런 세상과 효율적으로 관계를 맺기 위해 우리는 각자의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는 나름대로의 ‘준거틀’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퇴장하십시오. 이제 저희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50년 동안 같은 판에서 계속 삼겹살 구워먹으면 고기가 새까매집니다. 판을 갈 때가 왔습니다.”정당과 이념을 달리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갈채를 받았던 촌철살인의 달인 고 노회찬 의원의 어록이 요즘 크게 회자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소위 ‘판 교체론’이라고 불리는 위의 말일 것이다.고기를 구워본 사람은 누구나 다 쉽게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판에 계속 고기를 구우면 먼저 구웠던 고기들의 찌꺼기가 남아서 타들어가기 때문에 새 고기를 넣어도 고기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결국 탄 고기맛이 날 뿐이다. ...

    1288호2018.07.30 15:01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04)누군가 함께라면 더 기쁘고 덜 외롭지 않을까
    (104)누군가 함께라면 더 기쁘고 덜 외롭지 않을까

    우리들은 심신이 약하고 예민할수록 섬세한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지난 몇 주간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 속에서 몸도 마음도 불안정한 나를 붙들어줄 누군가가 그리웠나 보다.오뉴월 감기를 앓으면서…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로 한동안 시달렸다.무리한 일정은 탈이 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더니 내가 방심하는 사이 큰 펀치를 날리고 말았다. 약 먹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나는 예전 같으면 감기를 그냥 몸으로 버티며 해열제와 생강차, 숙면 정도로 지나갔으나 요즘은 일찌감치 동네 병원을 찾아 자진신고한다. 그러나 이번엔 잘 낫지 않고 오래간다. 나이 탓인가? 일찍 자진신고까지 했는데… 속상하고 불안하다.의사인 친구의 세심한 배려에 호전개인병원 원장인 친구가 이럴 땐 기력을 회복해야 된다며 수액주사를 맞으러 오란다. 평소엔 이런 종류의 주사는 입원한 중환자나 체력에 민감한 사모님의 전유물로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

    1287호2018.07.23 14:34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03) “우리 집에는 판사만 있고 아버지는 없어요”
    (103) “우리 집에는 판사만 있고 아버지는 없어요”

    가정은 재판정이 아니고 가장은 판사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아버지들이 가정에서의 자신의 중요한 역할이 가족 내 갈등이 발생했을 때 좋은 판사처럼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생활한다.<경향신문> 7월 12일자에 대한민국 판사의 특징을 소개하는 기사(‘대한민국 판사, 당신은 누구인가’)가 실렸다. 이 기사에 의하면 판사들의 평균적인 특징은 이들이 수재(秀才)라는 것이다. 이들은 법과대학 3학년 혹은 4학년 때 합격률 3%인 사법시험에 합격한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인데, 그 후 이들은 수재 1000여명이 모인 사법연수원에서 못해도 100등 안팎의 성적을 거둬서 판사가 됐다.이렇게 힘든 경쟁과 성취의 결과로 판사가 된 이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우선 ‘좌절을 모르는 사람의 자부심’이다. 그리고 이들을 움직여 온 것은 칭찬이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이 제일 올바른 판단을 내린다는 긍지를 가지고 있고, 그렇다는 ...

    1286호2018.07.16 16:31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02)억울하고 힘든 상황에서 듣고 싶은 말
    (102)억울하고 힘든 상황에서 듣고 싶은 말

    덩치 큰 하급생과 놀다 일방적으로 맞았을 때 맞서 대들지 못했다. 그때 선생님은 하급생과 싸운다고 자신을 혼냈고 가방도 팽개치고 울며 집에 갔을 때 엄마 역시 바보같이 동생한테 맞고 다닌다고 야단쳤던 장면이 생생하다.새벽부터 창밖에서 새소리가 요란하다. 알람소리가 아닌 새소리에 잠을 깨다니 이게 실화인가 싶었지만 그 소리에 끌려 결국 방밖으로 나왔다. 도시에서만 자란 나는 유독 시골 정서에 둔하다. 나무 이름은 물론 새 이름도, 나물조차 무슨 풀인지 모르고 살았다. 이른 새벽 산마루에 있는 숙소는 온갖 살아있는 것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자연 속에서 나는 마치 유일한 이방인으로 존재하는 것 같았지만 자연은 그런 나를 밀어내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은 나를 품으며 ‘괜찮아 함께 놀자’고 권유하는 것 같았다.집단상담이 끝나고 모두가 돌아간 산마루 숙소는 유독 한가로웠다. 어제까지 시끌벅적했던 열기는 어디 가고 온갖 새소리, 새벽안개, 하얀 나방의 ...

    1285호2018.07.10 13:38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01)대통령의 위로와 격려는 효과가 있었나
    (101)대통령의 위로와 격려는 효과가 있었나

    “충분히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런 모습 보여 주었고요. 또, 아마 이번 대회에서 가장 훌륭한 골을 보여줬잖아요. 자, 이제 승패와 상관없이 한 경기 더 남았고, 세계 랭킹 1위 팀 아닙니까? 자,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세요.”6월 28일 새벽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2대 0으로 완파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한국에 패한 독일은 1938년 프랑스 대회 이후 80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비록 8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한국은 세계 최강 독일을 침몰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는 격언도 있듯이 세계 1위 독일을 이겼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은 비록 16강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밤잠을 설친 국민들에게 통쾌한 승리의 기쁨을 선사했다.한편 러시아 월드컵은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해...

    1284호2018.07.02 15:05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00)요즘 남자들 막 들이대지 않는 거 아세요?
    (100)요즘 남자들 막 들이대지 않는 거 아세요?

    예전의 자신을 생각하면 서글퍼진다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땐 잘나갔는데, 그땐 인기가 많았는데, 그땐 아무 걱정이 없었는데, 그때의 자신은 온데간데없고 지금의 초라하고 쪼그라진 모습만 남은 것 같아 서글퍼 한다.“이거 얼마만이야. 근데 설마 나만 빼고 자기들끼리 국수잔치한 건 아니지?”“웬걸요. 국수가 불어 터질 판이에요. 저 연애상담 좀 해주세요. 하하.” 그녀가 쑥스럽게 웃으며 내 앞에 앉았다. 오랜만에 만난 유 간사는 여전히 활기차고 예뻤다.“안한 거야? 튕긴 거야? 아님 결심한 거야?” 그녀의 말에 나는 궁금했다.“한 장만 더 쓰시죠? 하하.”“그럼 밀당 중?” 그녀와의 대화는 늘 나도 모르게 내 안의 활기를 끌어내게 한다.“선생님, 혹시 요즘 30∼40대 미혼 남자들을 좀 아세요?” 조용히...

    1283호2018.06.25 15:54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 (99)재혼은 사별한 아내를 배반하는 것일까
    (99)재혼은 사별한 아내를 배반하는 것일까

    ㄱ씨는 혼자 전처의 묘를 찾아가 이제는 이별해야 하는 자신의 마음을 진솔하게 전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재혼한 부인과 즐겁게 살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50대 ㄱ씨는 자신의 마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상담시간에 호소했다. 그는 20대 후반에 열렬한 연애 끝에 첫 번째 아내와 결혼했다. 연애만큼이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고,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잘 살았다. 아내와도 주변에서 부러워할 만큼 금실이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하던 부인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 정밀검사 결과 부인은 간암 말기였다. 도저히 믿을 수 없던 ㄱ씨는 여러 병원을 찾아가 정밀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동일했다.그 후 극진히 아내를 간호했다. 하지만 그의 지극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부인은 결국 진단을 받은 지 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자신의 슬픔을 표현할 겨를도 없이 충격에 빠진 사춘기 아들과...

    1282호2018.06.19 15:39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98)친구와 수다·부부 간 신세타령이 명약이다
    (98)친구와 수다·부부 간 신세타령이 명약이다

    부모·자녀의 문제, 고부 갈등, 장인·장모가 주는 스트레스, 상사와 부하직원의 힘겨루기 등 그 복잡하고 공평치 않은 수직적 관계를 어떻게 서양 철학자가 쓴 책이나 유명강사의 깔끔한 특강으로 풀겠는가?“카톡! 카톡!”얼마 전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카톡방에 재밌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젊고 예쁜 아내가 의자에 앉고 남편은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쭈그리고 앉아 아내 발을 다정하게 씻기며 사랑스런 대화를 나눈다. 그때 갑자기 시어머니가 들어오자 아들 내외는 당황한 나머지 아들은 자기 머리를 발 씻던 물 속에 처박고, 아내는 남편 머리 위로 그 발 씻던 물을 끼얹으며 원래 아내가 남편 머리를 감기고 있었던 것처럼 시어머니 앞에서 연출하는 익살스런 장면이다. 한참을 웃었다.“참 기가 막히다, 기가 막혀. 아들 애써 키워서 저러고 있으면 속에서 열불 날 것 같아.” 한 친구가 후다닥 댓글을 단다....

    1281호2018.06.11 15:44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97)중년 부부가 각방을 쓰는 이유는 뭘까?
    (97)중년 부부가 각방을 쓰는 이유는 뭘까?

    각방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배우자의 잠버릇이 심해서(27%)’, ‘육아 때문에(26%)’, ‘부부의 활동시간대가 달라서(25%)’ 등 부부의 친밀도와는 상관없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각방을 쓰는 부부가 전체의 78%나 된다.<여성조선>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부부들의 약 절반이 각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2017년 3월).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해를 넘기지 말고, 어떤 일이 있어도 침실은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충격일 수도 있을 것이다.아마 부부는 꼭 함께 지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Out of sight, out of mind(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격언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섹스리스’ 부부가 되는 것이라고 지레짐작할 수도 있다. 세계에서 일본 다음으로...

    1280호2018.06.04 15:44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96)내 몸인데 내 맘대로 못하게 하는 남편
    (96)내 몸인데 내 맘대로 못하게 하는 남편

    어느 날 ‘엄마가 혹시 신장이 더 악화되면 내 신장을 하나 드릴 거야’ 라고 확고한 의사를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이 대뜸 ‘왜 나랑 상의 한마디 없이 당신 몸을 당신 맘대로 결정하느냐’고 볼멘소릴 해서 황당했단다.한 달에 한 번씩 모이는 모임이 있다. 중년의 여성들이 모여서 공통된 가치관을 공유하고 나누면서 삶을 되돌아보는 모임이다. 며칠 전 행사로 장기기증운동본부로부터 그 운동의 취지와 방법을 듣는 기회를 갖게 됐다.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누는 기회는 처음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100세 시대를 살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동시에 잘사는 것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 그러다 보니 의미 있는 죽음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 것 같다. 잘사는 것(Well-Belng)이 잘죽는 것(Well-Dying)이 됐다. 이렇듯 죽음과 관련된 얘기는 곧 삶에 대한 얘...

    1279호2018.05.28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