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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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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45) 프로이트가 생각하는 ‘성’은 어떤 성일까
    (145) 프로이트가 생각하는 ‘성’은 어떤 성일까

    프로이트가 말하는 ‘성’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sex’와는 다르다. 프로이트는 ‘성’을 보다 넓은 의미로 사용했다. 그는 ‘신체를 통해 얻는 모든 즐거움’을 성이라고 정의한다.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심리학 하면 제일 먼저 프로이트가 떠오른다고 한다. 그리고 프로이트 하면 ‘성욕(性慾)’이 많이 연상된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이름을 알고, 또 그의 이론의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느끼고 있지만, 사실 그만큼 많은 오해와 의혹 속에 묻혀 있는 이론가도 많지 않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프로이트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몇 가지를 살펴보기로 한다.첫째 프로이트가 제일 중요한 본능(요즘에는 심리학에서는 ‘본능’이라는 표현보다는 ‘욕구’라는 표현을 더 선호한다)으로 ‘성욕’을...

    1328호2019.05.20 11:17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44) 평생 그녀를 따라다닌 아버지의 말 한마디
    (144) 평생 그녀를 따라다닌 아버지의 말 한마디

    그녀는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하면 예쁘다고 할 것 같아 아버지 심부름을 도맡아 했다. 하기 싫을 때도 많았지만 참고 기다리면 아버지가 자신을 예쁘다고 할 거라고 믿었지만 결국 아버지는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단다.한낮의 날씨가 제법 덥다. 아침나절에 걸쳤던 재킷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 창밖에서 들리는 중년들의 수다스런 소리며 조금 전 길에서 만난 꼬마 녀석의 내달리는 모습이 5월임을 실감케 한다. 넘어질까 꽉 잡은 아빠 손을 뿌리치고 친구에게로 뛰어가는 꼬마의 모습도, 난감함과 걱정스런 표정으로 아이의 뒤를 따라가던 아빠의 모습 역시 재밌다. 나 역시 친구가 좋아 이렇게 뿌리친 부모의 손, 또 내 손을 뿌리친 내 자녀들과 어색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첫 배신의 쓴맛이었다.“사람을 쳐다보지 않고 살았어요”약속시간보다 늦었다며 수미씨가 헐레벌떡 들어온다.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죄송합니다”만 연발하며 어쩔 줄 몰라 하...

    1327호2019.05.10 17:17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43) 배우자의 장점이 하나도 없다고요?
    (143) 배우자의 장점이 하나도 없다고요?

    자신은 디딤돌보다 걸림돌이 더 많아서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걸림돌과 디딤돌이 서로 다른 돌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기 나름에 따라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최근 상영된 영화 <증인>은 한 대상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뉠 수가 있고, 그 평가에 따라 결과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였다.영화의 내용을 간단히 추리면 다음과 같다. 주인공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여고생 지우와 그를 증인으로 세우려는 변호사 순호다. 정상인이 아닌 지우는 그 대신 비상한 기억력과 엄청나게 예민한 청각능력을 가지고 있다. 지우는 상대방을 한 번 보면 그가 매고 있는 넥타이에 물방울 무늬가 몇 개인지를 알아낼 수 있는 계산능력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21세기 들어 각광받는 ‘긍정심리학’큰 로펌을 대표하는 변호사 순호는 1차 공판에 내키지 않는 증인으로 나선 지우에 대해 그녀가 자폐스펙트럼 ...

    1326호2019.05.03 15:24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42)서로 공감하는 ‘열린 세계’를 넓혀가세요
    (142)서로 공감하는 ‘열린 세계’를 넓혀가세요

    남편이 왜 따라왔는지, 내 친구가 왜 남편과 기꺼이 동행했는지 이제 이해가 됐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오래 갈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나는 내 친구가 남편과 오래토록 행복하게 동행하길 기도했다.“어머, 얘 선희야. 이게 얼마 만이니. 너 그대로구나.”“얘, 너도 어쩜 옛날이랑 똑같니. 그대로다. 근데 나 많이 변했지?”“아니야. 정말 옛날 그대로야.”3년 전 후쿠오카 공항에 마중 나온 친구 선희와 부둥켜안고 우리가 나눈 첫마디였다. 그 순간만큼은 모두 진심이었다. 다소 불안정한 발음만 빼면 20대에 헤어졌던 모습 그대로였다. 몇십 년 만에 봤지만 친구의 얼굴은 아침마다 거울에서 마주보는 익숙한 내 얼굴이었고 웃고 떠드는 모습은 예전 꿈꾸던 시절의 어설펐던 여대생의 모습에서 하나도 변하지 않았으니 그렇게 우길 수밖에 없지 않은가.나는 예...

    1325호2019.04.29 11:02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41)“더 나빠져 봐라, 얼마나 나빠지는지 보자”
    (141)“더 나빠져 봐라, 얼마나 나빠지는지 보자”

    행복은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행위나 결과에 의해 자연적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행복 자체를 얻으려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오히려 더욱더 행복에서 멀어져가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올 시즌은 망했다고 생각해!”야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유명한 이종범·이정후 부자(父子)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프로야구계에서 부자 선수는 여러 사례가 있었지만 ‘바람의 아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종범 코치와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는 대를 잇는 출중한 야구 능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저조한 성적을 낼 때가 있게 마련이다. 최근 타격이 부진한 아들이 아버지에게 “아빠, 나 요즘 (타격이 안 풀려서) 너무 짜증 나”라고 한마디 하자 이 코치는 “올 시즌은 망했다고 생각해”라고 응수했단다. 설마 아버...

    1324호2019.04.22 13:33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40) “딸아이가 방에서 안 나오는데 왜 저럴까요”
    (140) “딸아이가 방에서 안 나오는데 왜 저럴까요”

    “학교를 안 가겠다며 고집을 부려요.” 어머니의 애타는 마음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날아와 내 마음을 울린다. 하지만 “쟤 왜 저래!”가 “아, 그랬었구나!”로 바뀌는 관심과 시간이 조금 필요하지 않을까.“아니, 무슨 나무가 이렇게 생겼어요?”생전 처음 보는 외형에 나의 첫마디가 ‘툭’ 튀어나왔다. 형용할 수 없는 거대한 나무기둥은 녀석의 연륜을 가늠하기에 충분했으나 기둥의 전체 생김새는 기이했다. 그러나 거대한 이 나무들 아래로 펼쳐진 쉼터는 호놀룰루를 찾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우리 일행을 안내해주던 그도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듯 녀석을 어루만지며 신나게 설명한다. ‘걸어 다니는 나무’라니…. 어디 가당키나 한 소린가. 아무리 유명 관광지라지만 너무 과장이 심하지 않은가’라고 생각할 때쯤 그는 또 한 번 펀치를 날린...

    1323호2019.04.15 18:52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39)‘나’의 생각보다 ‘너’의 감정에 공감해야
    (139)‘나’의 생각보다 ‘너’의 감정에 공감해야

    “너도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 돼서 안타깝지? 부모가 이런 반응을 했다면 자녀는 자신의 본심까지 알아주는 부모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부모와 더 많은 대화를 할 것이다.“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말 한 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말은 해야 맛이요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사람의 혀는 뼈가 없어도 사람의 뼈를 부순다.”이처럼 우리 속담에는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대화를 잘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또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기껏해야 ‘공손히’ 이야기하라는 정도로만 교육한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공손히 이야기해야 하지만, 공손하다고 해서 대화를 잘하는 것은...

    1322호2019.04.08 15:21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38)책임감 있는 아이로 클 기회를 줬을까?
    (138)책임감 있는 아이로 클 기회를 줬을까?

    아이들이 부모의 부재시 느꼈을 마음들을 부모들이 잘 공감해 주며 아이 마음을 헤아려 준다면 이를 통해 아이들도 책임감과 독립심, 더불어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3월 초등학교 앞은 하교시간이면 학부형들로 북적거린다. 교문 바로 옆의 공간은 이미 엄마들로 가득 찼고 작은 도로 건너편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교통도덕을 잘 지키는 교육의 장이 됐다. 평소 같으면 오는 차를 적당히 확인하며 슬쩍 건너는 작은 도로지만 그 시간만큼은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교통봉사요원이 호루라기를 불며 지시봉을 분주히 움직인다. 건너편에서 한 할아버지가 교문을 빠져나오는 손자를 발견하자 자동적으로 튀어나온다. 그 걸음을 가차 없이 저지시키는 안전요원의 모습은 여느 교통경찰보다 더 위엄 있었다.내 기준으로 아이에 대한 공연한 걱정아이들이 나오자 엄마들은 자기 아이 손을 잡고 한 명씩 돌아간다. 목을 길게 빼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교문 안을 쳐다보는 젊은 엄마가 눈에...

    1321호2019.04.01 14:57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37)가족 갈등을 풀어주는 ‘따뜻하게 안아주기’
    (137)가족 갈등을 풀어주는 ‘따뜻하게 안아주기’

    가족은 가깝고 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에 더욱더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고 배려해주는 마음 씀씀이가 필요하다. 소원하다면 그럴수록 더욱 진심을 담아 안아주도록 하자.우리 문화에서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 더구나 남녀 사이의 애정표현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미풍양속’을 해치는 불손한 행동으로 치부한다. 물론 요즘에는 문화도 많이 바뀌어서 젊은이들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애정표현을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서구에 비하면 아직도 우리는 애정표현을 ‘삼가는’ 문화에 속한다. 그 덕에 남녀 사이의 애정표현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가족 간의 정다운 표현마저 자제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경상도 지방의 대표적인 아리랑인 ‘밀양아리랑’의 가사에는 이런 정서가 잘 드러나 있다. “정든 님...

    1320호2019.03.25 15:29

  • [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136)애쓰며 살아왔는데 왜 억울한 걸까?
    (136)애쓰며 살아왔는데 왜 억울한 걸까?

    우리 모두는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것을 참고 못했던 것을 다른 사람이 자연스럽게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언짢아지고 화가 난다. 그리고 그 사람이 미워진다. 참고 살아왔던 세월이 억울해지는 거다.봄기운이 제법 따뜻하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볍고 자연의 색깔 역시 경쾌하다. 시각과 촉각이 우리 몸을 자극하듯 오감이 세상을 향해 열릴 때 마음도 충만해지는데, 어쩐지 마스크를 쓴 우리의 모습은 이 봄을 거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기분 나쁜 불청객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쓴 마스크가 왠지 세상으로부터도 그들 자신을 격리시키는 것 같아 보인다.새로 입사한 사원의 거슬리는 행동들검은 마스크를 쓰고 연화씨가 왔다. 회사 일이 많아 약속시간에 맞추기 힘들었다며 숨을 헐떡인다. 그 모습이 검은 마스크 때문인지 시간의 촉박함 때문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녀의 모습은 따스한 봄날과는 거리감이 있었다.“오는데 어떠셨어요?”“회사에...

    1319호2019.03.18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