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국면에서 정치권이나 언론만큼 바쁜 이들이 또 있다. 총선 관련 보도를 모니터하는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활동가들이다. 시민은 1992년부터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을 중심으로 선거 보도를 감시해왔다. 2020감시연대에는 민언련·전국언론노조·한국기자협회 등 25개 단체가 연대했다. 이번부터는 지난 몇 년간 영향력이 급속히 높아진 유튜브 시사채널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민언련의 모니터 담당 활동가 6명과 인턴 11명이 일간지·종편 시사프로그램·유튜브 등 영역을 나눠 맡는다. 이봉우 민언련 모니터팀장(33)은 “문제가 있는 보도를 찾고 비평을 쓰는 업무와 더불어 선거 보도가 어떤 형식을 취하고, 주제는 무엇이고, 어떤 정당이 등장하는지 통계를 내는 작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2020감시연대는 이전까지 비평 기준으로 삼아온 ‘감시준칙’ 대신 ‘제작...
1369호2020.03.13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