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규 원곡법률사무소 변호사(43)는 최근 검·경과 연이어 다툰다. 모두 검·경의 가혹행위 내지는 강압수사를 둘러싼 사건이다.조직 내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홍영 검사 사건에서는 전·현직 검사를 상대한다. 경찰의 강압수사 의혹이 인 고양저유소 화재사건에서 피의자를 변호하다 언론에 수사받는 영상을 제보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다. 피의자는 이주노동자였다. 경찰은 최 변호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9월 8일 “경찰의 보복성 기소 의견 송치에 강한 분노를 표출한다”고 했다.최 변호사는 “학교 다닐 때부터 공익소송에 뜻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고 했다. 대학을 다니며 7학기는 공부만 했다. 마지막 남은 한 학기, 수화동아리 활동을 했다. 그는 “화·목은 수화를 배웠고, 월·수·금에는 지역 복지관에서...
1400호2020.10.23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