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마일(mile) 로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통과하는 약 12.8㎞ 구간 도로의 별명이다. 디트로이트의 부촌과 빈촌을 나누는 이 도로의 이름은 백인 빈곤층 가정에서 자란 힙합스타 에미넴의 자전적 일대기를 그린 영화의 제목으로도 차용됐다. 1995년 디트로이트, 영화 속 에미넴은 자동차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트레일러에서 산다. 래퍼가 되고 싶지만 녹음실을 빌리는 것조차 어렵고, 랩배틀에서는 흑인들에게 배척당한다. 급작스러운 임신, 이혼, 약물중독, 자살로 점철된 지역사회의 보편적 생애주기를 벗어나려 몸부림친다.2008년 힐러리 클린턴은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패배 연설에서 “유리천장을 깨지는 못했지만 1800만개(총 득표)의 금을 냈다”고 말했다. 클린턴을 꺾은 버락 오바마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미국의 경제력은 에 실린 500대 대기업의 총 이익이 아니라,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누군가가 사업을 시작할 수 있고, 팁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웨이트리스가 아픈 자신의 아이를 돌보...
1203호2016.11.22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