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주간경향

연재

교양 충전소
  • 전체 기사 106
  • [교양 충전소]음주경고문
    음주경고문

    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로, 술병에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돼 있다. 1995년에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쓰여진 ‘지나친 음주는 간경화나 간암을 일으키며, 특히 청소년의 정신과 몸을 해칩니다’(사진) 등 세 종류 문구가 21년 만에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흡연 및 과음 경고문구 등 표시내용’ 고시를 3일부터 바꿔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국민건강증진법에 술이 임산부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경고문구를 담도록 개정됐기 때문이다.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음주경고문에는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 ‘임신 중 음주는 태아의 기형이나 유산’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산’ 등 임신 중 음주의 위험성을 표기하도록 했다. 주류회사는 고시에 명시된 세 가지 경고문 중 한 가지를 주류용기에 표시해야 한다. 이밖에 ‘알코올은 발암물질’ ‘청소년 음주는 성장과 뇌 발달을 저해’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 등의 경고문구도 있다.그러나 담배경고문도 그렇지만 음주경고문도 외...

    1193호2016.09.06 13:34

  • [교양 충전소]옥토봇
    옥토봇

    문어(octopus)와 로봇(robot)의 영어 합성어로, 문어처럼 흐물거리는 연체로봇(사진)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 공대 제니퍼 루이스 교수와 마이클 웨너 교수 등 연구팀이 부드러운 재질의 로봇인 옥토봇(Octobot)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지금까지 로봇은 배터리나 제어장치 등을 금속과 같은 단단한 재질로 사용했다. 따라서 로봇의 변신은 구조적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옥토봇은 부드러운 소재인 액체 실리콘으로 만들고, 동력도 과산화수소수 기반의 액체를 사용한다. 연료인 이 액체가 로봇 내부 회로를 순환하면서 화학적으로 분해되고, 이때 발생한 산소를 연료로 사용해 로봇의 8개 다리를 움직여 이동한다. 옥토봇의 크기는 2㎝ 정도로 매우 작다.연구팀은 소프트한 로봇을 만들기 위해 반도체 기판에 집적회로를 인쇄할 때 쓰는 정밀기술과 입체 조형물을 찍어내는 첨단 3차원 프린팅 기법 등을 활용했다. 옥토봇은 작은 구멍이나 거친 지형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어 탐...

    1192호2016.08.30 15:38

  • [교양 충전소]묵자
    묵자

    기원전 5세기,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이다. 공자의 유학을 공부하다가 ‘유가란 번거로운 예의로 백성들의 생산활동을 방해하고 재물을 낭비함으로써 결국 백성을 가난하게 만들 뿐’이라고 깨닫고 실용과 과학을 중요시하는 자신만의 사상체계를 만들었다.중국은 독자 개발한 양자위성에 이 묵자(모쯔)의 이름을 붙였다. 중국은 17일 오전 1시 40분(현지시간)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D 로켓에 이 묵자 위성을 실어 우주로 쏘아 올렸다.(사진) 묵자 위성은 지상 500㎞ 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양자통신이란 물질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양자를 활용해 정보를 암호화해 통신하는 기술로 해킹이나 복제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양자통신망은 차세대 군사통신의 핵심 기술이며, 중요한 개인 신용정보가 오가는 금융분야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양자통신위성 상용화에 대해 연구했지만 중국이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것이다. 중국은 “과학 선현의 이름을 딴 것은 ...

    1191호2016.08.23 10:52

  • [교양 충전소]우키시마호
    우키시마호

    해방 직후 조선인 강제징용자를 태우고 귀국하다 침몰된 일본 수송선(사진)이다. 4730t급 길이 108m인 이 배는 일본 군사시설에서 강제노역을 하던 조선인 노동자들과 가족들을 태우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러나 1945년 8월 24일 일본 해군사령부 앞 바다에서 발생한 의문의 폭발로 침몰했다.일본 정부는 사고 원인이 ‘미군 기뢰’라고 발표했으나 일본의 ‘고의 침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규모도 사망·실종자가 524명이라고 밝혔지만, 우키시마호에 승선했다 구조된 사람들은 수천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우키시마호 폭침 한국인희생자 추모협의회와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은 최근 일본 방위청 내부 문건을 입수해 공개했다. 일본 방위청이 우키시마호 폭침 이틀 전에 ‘항행금지 및 폭발물 처리’ 전문을 보내 실린 폭발물을 육지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배는 해상의 안전한 곳에서 폭발물을 투기할 것을 지시한 것이다. 추모협의회는 “조선인 징용자들을 일본에 남겨놓자니 폭동이 우려되고, 살려 ...

    1190호2016.08.17 09:49

  • [교양 충전소]부취제
    부취제

    냄새가 없는 유해물질의 유출을 감지할 수 있도록 일부러 첨가하는 물질이다. 흔히 냄새가 없는 유독가스나 폭발성 있는 가연성 가스 등에 첨가된다. 법에는 특유의 냄새가 나지만 인체에 무해·무독한 물질을 1000분의 1 첨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7월 21일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의문의 가스 냄새에 대해 민·관 합동조사단은 4일 ‘원인은 부취제’라고 발표했다. 당일 부산지역에서는 256건의 ‘가스 냄새’ 신고가 접수되고, 일부 시민들은 구토증세에 시달렸다.(사진) 이에 부산시와 국민안전처는 신고 대상자 조사 등을 통해 “부산 해운대구에서 강서구까지 32㎞가량 차량이 이동 중 발생한 부취제 누출”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폐쇄회로(CC)TV와 부취제 관리업체를 탐문했지만 결국 의심 차량이나 누출 업체를 찾지 못했다. 원인은 찾았지만 범인은 잡지 못한 것이다.이번 사건으로 가스누출 사고에 대한 책임소재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악취 방지와 화학물질 관리는 환경부, 고압가스는...

    1189호2016.08.09 17:50

  • [교양 충전소]중뇌
    중뇌

    인간 뇌의 한가운데에 있어 ‘가운데골’ 혹은 ‘중간뇌’(사진)라고 불린다. 부피는 작지만 중요한 신경과 신경핵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한다. 특히 이곳 주변에 안구와 청각 등의 뇌신경 핵과 섬유들이 지나고 있어 이곳이 퇴화하면 치매와 파킨슨병을 일으킨다.최근 우리 과학자들이 주도한 국제연구팀이 이 중뇌 ‘오르가노이드’ 제조에 성공해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르가노이드란 실험실에서 배양한 소규모 장기라는 뜻이다. 듀크대-싱가포르 국립의대 제현수 교수는 싱가포르유전체연구소 연구팀(조중현 박사)과 공동으로 수정란에서 배양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들었다.연구팀이 만든 중뇌는 2㎜ 크기로, 임신 중기 태아의 중뇌 크기와 비슷하다. 만든 중뇌는 운동기능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 인간의 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기능하는지를 연구할 수 있다. 특히 이 중뇌가 파킨슨병 치료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에 실렸다.

    1188호2016.08.02 16:53

  • [교양 충전소]친위 쿠데타
    친위 쿠데타

    쿠데타(coup d’Etat)는 프랑스어로 무력으로 정권을 빼앗는 일을 일컫는다. 군사반란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박정희 소장과 전두환 소장이 각각 1961년 5·16, 1979년 12·12 쿠데타를 일으켰다. 주모자는 ‘사회 혼란 수습’을 빌미로 내세우지만 권력을 탈취하는 위헌행위일 뿐이다.터키에서 7월 15일 쿠데타가 시도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시간 만에 이를 진압했다. 에르도안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자신과 정부에 초법적 권력을 부여했다. 판·검사를 직위해제하거나 체포하고 입법부, 교육계, 언론도 장악했다.이쯤 되자 이번 쿠데타가 집권층에서 기획한 작품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낳고 있다. 이른바 ‘친위 쿠데타’다. 집권세력이 마치 반대파의 쿠데타처럼 가장한 뒤 정적을 제압해 권력을 키우는 행위다. 영국 는 정보업체 스트리트비스가 터키인 2832명을 대상으로 배후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32%가 에르도안으로 지목했다고 7월 19일 전...

    1187호2016.07.27 09:39

  • [교양 충전소]포켓몬 GO
    포켓몬 GO

    구글의 스타트업 컴퍼니 나이앤택이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와 협력해 개발한 모바일용 증강현실(AR) 게임이다.(사진) 7월 6일 미국·호주 등을 시작으로 13·14일 독일·영국 등 유럽에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증강현실이란 현실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그래픽 기술이다. 가상 환경을 만드는 가상현실(VR)과는 다르다.포켓몬 GO는 스마트폰 어플을 내려 받은 후,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한 실제 지형에 포켓몬이 나타나면 이를 잡는 게임이다. 포켓몬 GO는 출시 닷새 만에 하루 사용자가 트위터를 추월했고, 하루 평균 사용시간이 페이스북을 넘어섰다. 이른바 ‘포켓몬 사냥꾼’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포켓몬을 잡으러 공원은 물론 도로까지 돌아다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우리나라는 포켓몬 GO 게임을 할 수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 정부가 게임의 기반이 되는 국내 지도 데이터를 안보상의 이...

    1186호2016.07.19 11:50

  • [교양 충전소]주노
    주노

    지난 4일 목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쏜 무인 탐사선(사진). 주노(JUNO)는 2011년 8월 발사돼 태양계의 가장 큰 행성인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그리스·로마 신화로 목성은 제우스인 주피터인데, 주노는 제우스의 아내 헤라를 의미한다. 따라서 주노의 목성 안착은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5년간 초속 58㎞의 빠른 속도로 무려 28억㎞를 날아 남편의 품에 안긴 의미도 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28억㎞ 떨어진 행성 궤도에 탐사선을 진입시킨 것은 서울에서 테니스공을 던져 부산에 있는 바늘 위에 꽂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풀이했다. 주노는 이번 궤도 진입을 NASA와 통신 없이 자체 컴퓨터의 프로그램으로 판단하고 수행했다.주노는 앞으로 20개월간 가스행성인 목성의 생성과정을 탐사한다. 특히 목성의 대기와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찰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목성의 주요 대기 구성 성분은 수소로 알려져 있다. 과학계는 만약 목성 대기 중 암모니아나,...

    1185호2016.07.12 10:38

  • [교양 충전소]틀니의 날
    틀니의 날

    7월 1일로, 대한치과보철학회가 국민 구강건강을 증진하고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정했다. 학회 관계자는 “2012년 7월 1일 75세 이상 어르신의 틀니가 보험 급여에 적용되는 등 보험정책이 변화된 이날을 틀니의 날로 정했다”고 말했다.학회는 틀니의 날을 맞아 로고(사진)를 공개하고 전국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에서 틀니 강좌와 틀니 관리용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열었다. 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 정도가 틀니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틀니 관리 요령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학회는 밝혔다.허성주 대한치과보철학회 회장은 “틀니는 강도가 자연치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마모제가 든 치약으로 닦으면 표면에 금이 가고 마모현상까지 일어날 수 있다”면서 “부드러운 틀니용 솔을 이용해 문지르고 물로 충분히 헹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틀니에 금이 가면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 구내염, 잇몸염증, 구취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허 회...

    1184호2016.07.05 13:38